△NH농협금융 지주사 출범 이후 호실적 행진
NH농협금융지주는 2022년 3분기 누적으로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1조9717억 원을 냈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농협법에 따라 농업·농촌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낸 농업지원사업비 3379억 원을 더하면 순이익은 2조2023억 원에 이른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1년 지주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2조 원을 넘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조2919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32% 증가했다.
농협중앙회에 낸 농업지원사업비 4460억 원을 더하면 순이익이 2조6034억 원에 이르렀다.
다만 여전히 수익 구조가 NH농협은행에 편중되고 비은행 부문에서 NH투자증권 의존도가 높은 것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NH농협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기여도는 28.1%로 전년 같은 기간의 34.9%보다 6.8%포인트 하락했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34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68.5% 감소했다.
NH농협손해보험(-5.1%), NH농협캐피탈(-4.7%)의 누적 순이익도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기여도가 하락한 것은 금리 상승으로 주력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이자이익이 늘어난 반면 주식시장 침체로 NH투자증권의 운용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취임
이석준은 2023년 연초에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이석준은 별도의 취임식을 열지 않고 2023년 1월3일 배포한 취임사에서 “지난해 미래 10년을 내다보고 농협금융의 비전 체계와 그에 따른 전략 과제를 새롭게 확정했다”며 “이 비전과 전략을 내재화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항상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금융 생태계 구현, 미래형 금융서비스를 선도하는 개방형 사업모델 완성이 그 내용”이라며 “범농협이 함께하는 시너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농협금융 고유의 목적을 달성하고 지속가능 경영을 지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2년 12월12일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이석준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석준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경험을 한 만큼 실물경제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정확한 정책판단 능력을 갖췄고 금융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보유해 금융지주회사 최고경영자로서 필요한 역량을 두루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석준이 현재 복합적 요인으로 금융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통해 농협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농협금융의 새로운 10년을 설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석준의 회장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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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 1호 영입인사
이석준은 국무조정실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뒤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석준은 자유한국당에서 당무위원을 지냈다. 국무조정실장으로서 보좌했던 황교안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대표를 맡으면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21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이석준을 서울비전2030위원회 총괄위원장에 임명했다.
서울비전2030위원회는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과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설치된 조직이다.
이석준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021년 6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캠프에 첫 번째 영입인사로 합류해 '캠프 총책'을 맡았다.
윤 전 총장과는 서울대학교에 재학할 때부터 인연이 있었다. 이석준은 경제학과 78학번, 윤 전 총장은 법학과 79학번으로 당시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
이석준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 뽑히자 국민의힘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후보특별고문에 임명됐다.
윤 전 총장이 2022년 5월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뒤에는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이 됐다.
| ▲ 2016년 3월8일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관련 금융제재 대상을 확대하고 해운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독자 대북 제재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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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시절
이석준은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자 기획재정부 2차관에 임명됐다. 당시 1차관에 동시 임명된
추경호는 나중에
윤석열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기용됐다.
이석준은 2014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과학계는 이석준이 과학기술 관련 경력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는 이석준이 정책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뛰어나고 대외 정책조정 능력을 갖춰 창조경제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놨다.
2016년 1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이 돼 2017년 5월까지 직무를 수행했다.
청와대는 이석준을 국무조정실장에 발탁하면서 창조경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각종 사회 현안을 조정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석준이 국무조정실장으로 일할 때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함에 따라 대통령이 궐위되는 상황을 겪었다.
이석준은 2017년 5월11일 총리실 내부게시판에 올린 이임사에서 “공직의 무게가 이렇게 무거운 건지 미처 몰랐다”며 “성공적 항해였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여러분과 함께 무사히 도착했다는 사실이 좋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등의 요직 두루 거쳐
이석준은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섰다.
사무관으로 일할 때 재무부 국고국, 이재국, 재무정책국 등에서 일했고,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외교통상부 주제네바 유엔사무처 1등서기관으로 파견근무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수관리과장을 거쳐 2002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증권제도과장에 올랐다. 증권제도과는 증권, 선물거래, 채권, 기업회계, 코스닥 관련 제도를 입안하는 역할을 맡은 부서다.
증권제도과장으로 일하면서 증권시장 관련 기관 구조개편 작업을 주도했고, 금융기관의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주식과 채권의 중간 형태인 신종증권 발행을 추가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003년 국정브리핑 기고를 통해 증시를 통해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으려면 연기금의 주식투자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4년 재정경제부의 핵심 요직인 총무과장에 임명됐다. 총무과장은 재정경제부의 인사와 조직을 책임지고 비서실장과 함께 경제부총리를 보좌하는 자리다.
이석준은 내부공모 방식을 통해 행시 제24~25회 선배들을 제치고 총무과장에 올랐는데 이를 두고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석준은 재정경제부 혁신기획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재경부 간부들의 혁신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재경부가 망하는 극단적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간부혁신워크숍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석준은 당시 “재경부가 망하는 시나리오 프로그램뿐 아니라 교육 전체가 기존의 교육방식을 혁신하는 것이어서 대부분의 간부들이 만족해 했다”며 “교육에서 도출된 혁신방안을 구체화하고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기획예산처 장관정책보좌관을 거쳐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과 경제예산심의관으로 일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편성에 기여하고 광역경제권 중심의 지역발전을 위한 재정운영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경제예산심의관으로 일할 때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국내 민자사업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열어 국내 민자제도와 투자대상 사업을 소개했다.
이석준은 2010년 국가재정운용계획 농림수산식품 분야 작업반에 참여했다. 그는 당시 "국가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농업 부문의 과감한 구조조정과 지출효율화를 통해 재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쌀 직불제와 농기계임대사업 개편도 제도 자체를 다시 설계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준은 경제예산심의관을 지낸 뒤 정책조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책조정국장으로 일하면서 부동산거래 활성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 서비스산업 선진화 등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정책조정국장을 마친 이석준은 금융위원회에 파견돼 상임위원을 지낸 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에 임명됐다. 예산실장은 경제기획원이나 기획예산처 출신들이 도맡아왔다는 점에서 이석준의 임명은 파격적 인사로 주목받았다.
예산실의 업무가 많아 직원들이 근무를 꺼리는 경향이 생기자 일 잘하는 사무관을 끌어 모으기 위해 직접 예산실 홍보회를 열었다. 예산실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평일 7시 이후와 토요일 예산심의를 아예 없애고 직원들의 여름휴가를 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