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웹젠 주식을 중국 게임사에 모두 팔았다.
웹젠은 4일 NHN엔터테인먼트가 장외매도를 통해 의결권이 있는 주식 679만5143주를 펀게임인터내셔널에 전량처분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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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웹젠 대표. |
처분 단가는 1주 당 3만원이고 총 매매금액은 11억7461달러(2039억 원)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주식 매각으로 웹젠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게 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간편결제 페이코의 마케팅과 모바일게임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중국 게임사 아워펌은 웹젠 지분 19.24%를 확보해 김병관 의장(26.72%)에 이어 웹젠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지분을 인수한 펀게임인터내셔널은 중국 게임업체인 아워팜이 웹젠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이번 주식매매를 계기로 아워팜과 웹젠이 중국에서 인기게임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모바일게임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아워펌과 웹젠은 지적재산권(IP) 제휴 등으로 인연을 맺어왔다.
아워펌은 중국 게임개발사 천마시공을 인수했다. 천마시공은 웹젠에게 지적재산권(IP)를 지불하고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의 중국버전을 개발했다.
웹젠은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이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74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