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배터리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중국 BYD에 내줬다.
4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11월 세계 각국 차량에 등록된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용량 집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12.3%로 3위를 기록했다.
▲ SNE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 기준 3위로 한 단계 내려 앉았다. CATL이 1위를 지키는 가운데 BYD가 2위에 오르는 등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
LG에너지솔루션은 줄곧 중국 CATL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유지했었는데 이번 집계에서 처음으로 중국 BYD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11월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은 2021년 같은 기간 19.6%보다 7.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BYD는 지난해 1~11월 점유율 13.6%를 기록했다. 2021년 1~11월과 비교해 4.8%포인트 높아졌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위와 6위를 유지했다.
SK온은 지난해 1~11월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 5.9%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축소됐다.
삼성SDI는 지난해 1~11월 점유율 5.0%를 나타냈다. 2021년 1~11월과 같은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1~11월 국내 배터리3사의 점유율 합계는 23.2%로 전년 같은 기간 30.6%와 비교해 7.4%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CATL은 여전히 1위를 질주했다.
이번 집계에서 CATL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 37.1%를 기록했다. 2021년 1~11월 점유율보다 4.9% 확대됐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2위에 오른 BYD의 성장세가 무섭다”며 “꾸준히 중국 배터리 시장은 고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유럽의 폭스바겐, 볼보 등 모델과 중국의 테슬라 모델에 중국계 배터리 탑재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