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NH투자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 주가에 긍정적"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3-01-03 09:12: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코로나19 이후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들은 매출보다 수익성 확보를 전제로 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입찰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과거 공항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 대규모 적자 탓에 기업가치가 하락했던 것과 달리 이번 공항 면세점 입찰은 관련 업체 주가에 긍정적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NH투자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 주가에 긍정적"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29일 인천국제공항의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의 면세 사업권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2월22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아 제안자 평가와 관세청 특허심사 등을 거쳐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사업자는 7월1일부터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입찰에 부쳐지는 면세점 사업권은 모두 2만4172㎡(약 7300평)에 해당하는 7개 사업권이다. 일반 사업권 5개(63개 매장, 2만842㎡)와 중소·중견 사업권 2개(14개 매장, 3280㎡) 등이다.

일반 사업권은 향수·화장품,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DF1·DF2구역, 패션·부티크를 판매하는 DF3·DF4구역, 부티크를 판매하는 DF5구역이다. 중소·중견 사업권은 모든 품목을 판매하는 DF7·DF8구역이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과거와 크게 3가지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우선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을 구분하지 않고 품목별로 구역을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15개의 사업권을 터미널별로 나눴지만 이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조정한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터미널 간 항공사가 재배치되더라도 안정적으로 사업권을 운영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설명이다.

사업 기간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기본 5년 운영에 옵션 5년 운영을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기본 10년 운영으로 변경됐다.

임대료 징수 방식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고정임대료를 받았지만 이번 입찰에서는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수와 연동해 임대료를 책정하기로 했다. 

주 연구원은 "DF1과 DF2 사업권을 보면 2019년 여객 수를 기준으로 임대료를 산정해보면 각각 최저수용금액이 1887억 원, 1982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무리한 입찰 경쟁으로 입찰 금액이 크게 상승하지만 않는다면 여객 수요 회복 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바라봤다.

최저수용금액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입찰자들에게 적어도 이 금액 이상의 연간 임대료가 필요하니 이 이상의 입찰액을 제출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일종의 임대료 하한선 가이드라인이다.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