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마트와 백화점 등 종목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28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세 둔화로 경제 상황에 관한 전망이 개선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3개월 만에 반등했다”며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유통’을 꼽았다.
▲ 28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유통’을 제시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
소비심리가 개선되면 이마트,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유통 기업 실적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나증권은 내년 대형마트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점, 내년 설 연휴까지는 유통업계에서 대규모 할인행사가 이어지는 점 등도 유통 관련주를 살펴야 하는 이유라고 봤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1월보다 0.4%포인트 낮아진 3.8%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은 7월 4.7%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인 뒤 6개월 만에 3%대를 회복한 것이다.
이처럼 경제 상황에 관한 전망이 개선되면서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89.9로 11월보다 3.4%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등한 것은 9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을 향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