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중장년층의 대출빚이 1년 전과 비교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21년 중장년층 소득 및 대출잔액. <통계청> |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중장년층의 대출빚이 1년 전과 비교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만 40~64세 중장년층에서 지난해 11월1일 기준 금융권 대출 잔액이 있는 중‧장년층은 57.3%로 지난해보다 0.8%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장년층 대출잔액의 중앙값은 5804만 원으로 1년 전 5200만 원과 비교해 11.6% 증가했다.
대출 잔액 중앙값은 2017년 4128만 원, 2018년 4459만 원, 2019년 4856만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20년 5200만 원으로 5천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16만 원으로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중장년층(3019만 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중장년층에서 소득이 있는 비중은 77.1%로 2020년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이들의 평균 소득은 3890만 원으로 2020년보다 5.4% 늘었다. 조사기간 1년 동안 소득 증가율보다 대출잔액 증가율이 2배 이상 높았던 셈이다.
중장년층 가운데 40대 후반에서 평균소득이 4239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60대 초반에서 2646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026만 원으로 여성(2493만 원)보다 2배가량 많았다.
중장년층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인구는 884만4천 명으로 43.8%의 비중 보였다.
지난해 중장년층 인구는 2018만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9만6천 명(0.5%) 늘었다. 전체 인구에서 중‧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40.3%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