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2-16 0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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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SDI는 2023년 젠(Gen)6 배터리, 46파이 전지 등 신제품으로 질적 도약을 준비할 것으로 분석됐다.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SDI가 2023년부터 자동차전지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주식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9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삼성SDI 주가는 66만5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배터리 업종의 주가 조정은 테슬라발 중국 및 유럽 전기차 수요 감소 가능성 등에서 비롯한 측면이 있지만 삼성SDI는 이러한 이슈와 직접적인 연관이 적다”며 “삼성SDI는 북미 합작법인 확대, 45파이 원형전지 수주 등을 위한 자동차전지의 적극적인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577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영업이익 예상치인 5949억 원보다 소폭 하향 조정된 것으로 원화 강세 영향과 연말 품질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전지는 유럽 전기차 수요 감소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삼성SDI가 주력하고 있는 프리미엄급 전지 수요는 양호하고 젠(Gen)5 배터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의 고출력, 고밀도 각형 배터리는 점차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조달처 다원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또 삼성SDI는 북미 합작법인 파트너를 확대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4년부터는 차세대 원형 폼팩터인 46파이 원형전지, 코발트 프리 NMx 배터리, 니켈 함량 91%의 젠6 배터리 등의 신제품 양산이 시작되며 질적인 도약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은 이러한 기술적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46파이 원형전지의 고객과 수주가 확정되면 삼성SDI는 원형 자동차전지 시장에서도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며 “삼성SDI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2023년 영업이익이 2조1479억 원으로 올해보다 1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