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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군기관도 조언 얻는 방산 전문가, 연구개발 독려 [2022년]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2-12-1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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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김지찬은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이다.

방위산업 현장에서만 30년 넘게 일했으며 민수분야 사업 확장과 수출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1959년 3월20일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났다.

광성고등학교와 국민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LIG넥스원의 전신인 금성정밀공업에 입사해 사업관리와 개발,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넥스원퓨처(현 LIG넥스원) 방공유도사업부장 이사와 LIG넥스원 전략기획담당 이사, 사업개발본부장 전무를 지냈다.

LIG넥스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사업총괄을 맡아 사업과 연구개발 활동을 책임졌다.

LIG넥스원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를 크게 늘리며 실적개선을 이끌고 있다.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LIG넥스원 글로벌 방산 시장 입지
LIG넥스원은 2022년 12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2021년 세계 방산업체 무기판매 매출순위’에서 71위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순위가 3계단 올랐다.

LIG넥스원은 2021년 무기 판매 매출이 16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보다 11% 늘었다.

LIG넥스원은 2007년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의 ‘세계 방산업체 무기판매 매출순위’에서 처음 글로벌 100대 기업 안에 들었다. 그 뒤 해마다 100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5년 61위에 올랐고 2016년 64위, 2017년 68위, 2018년 74위, 2019년 80위로 조금씩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2020년 74위로 올라서며 5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 방산업체 가운데 LIG넥스원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가 100대 방산업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1년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0위, 한국항공우주산업은 65위, 한화는 82위였다. 2020년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계단 올랐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은 4계단 내렸다. 한화는 4계단 올랐다.

글로벌 방산업체 매출 1위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차지했다. 록히드마틴은 2021년 600억3천만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보다 0.6% 줄었다.
[Who Is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 LIG넥스원 실적.
△LIG넥스원 실적 개선
LIG넥스원은 2022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129억 원, 영업이익 1560억 원을 올렸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02% 늘었다.

2021년 같은 기간에는 매출 1조2492억 원, 영업이익 771억 원을 올렸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02% 늘었다.

LIG넥스원은 대형 양산사업 본격화로 매출이 늘고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일부 양산사업 원가율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3분기 실적발표 이후 LIG넥스원이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989억 원, 영업이익 1953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100.9% 증가하는 것이다.

LIG넥스원은 이전에 누렸던 전성기를 되찾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IG넥스원은 2015년에 영업이익 1122억 원을 낸 뒤 방산비리 의혹에 휘말리고 대규모 개발사업 손실충당금을 인식하는 등 경영난을 겪으며 영업이익이 2017년 31억 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김지찬이 대표이사에 오른 이듬해인 2019년부터 LIG넥스원의 영업이익은 2019년 181억 원, 2020년 637억 원, 2021년 972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LIG넥스원은 2022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흐름을 지속해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잔고 역시 계속 늘어나며 LIG넥스원의 실적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수주잔고가 2017년 말 3조8천억 원, 2018년 말 5조7천억 원, 2019년 말 6조2천억 원, 2020년 말 7조3천억 원, 2021년 말 8조3천억 원 등 지속해서 증가했다.

2022년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7조9566억 원이다. 2021년 말과 비교해 줄었지만 2022년 말에는 1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LIG넥스원이 2022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2조6천억 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계약을 체결했는데 이것이 3분기까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LIG넥스원은 2022년 연내에 해당 수주가 인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장동력 발굴 및 투자
김지찬은 미래 방산기술 개발과 민수분야 사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와 제휴에 힘을 쏟고 있다.

LIG넥스원은 2022년 11월 LIG 자회사 이노와이어리스와 함께 전술상황을 고려한 인공지능(AI) 기반 이동통신망 자율운용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이는 방위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기술 성능을 확인한 첫 사례다.

인공지능 기반 이동통신망 자율운용 기술은 5G 소형기지국 스몰셀을 적용해 이동망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최적화해 군 작전시간 단축과 병력 활용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2000년 설립된 무선통신장비 전문업체다. LIG넥스원은 2020년 11월9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노와이어리스 지분을 21%로 늘리고 이 업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2년 11월14일 LIG넥스원이 보유 지분 21% 전량을 최대주주 LIG에 매각해 이노와이어리스가 LIG 자회사가 됐다.

김지찬은 LIG넥스원을 맡은 뒤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7월 LIG정밀기술(옛 엘림시스) 지분 100%를 약 40억 원에 매입했다.

LIG정밀기술은 1999년 설립돼 각종 국방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전시기, 일체형 컴퓨터, 전원장치와 유도무기 등을 개발·생산해왔다. LIG넥스원의 자회사에 편입된 뒤 수출용 광학탐색기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항법 센서 및 항법 시스템 전문 업체인 마이크로인피니티의 지분 20%에 해당하는 주식 500만 주를 취득했다. 항법용 센서는 드론이나 유도탄이 계획된 경로로 움직이게 하는 데 필요한 센서다.

2020년 6월에는 KTB 네트워크, 신한은행 등과 함께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대상으로 모두 65억 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단행했다. LIG넥스원은 국방 레이다 기술에 포티투닷이 보유한 센서 퓨전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 셔틀, 로보 택시 등의 사업에는 물론 국방 분야에까지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도 LIG넥스원은 2020년 7월 컴퓨터시스템 통합 구축 업체 씨투와이 주식 7천 주(지분율 7.1%), 2021년 9월에는 레이더 센서 업체 에이유 주식 2천 주(지분율 1.7%)를 취득했다.

다만 2022년 9월 말 기준으로 마이크로인피티니 지분은 9.9%로 낮아졌고, 포티투닷과 씨투와이 지분은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유 지분은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2022년 3월14일 LIG넥스원 판교R&D센터에서 유진투자증권과 '방산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위산업과 민수분야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해 공동으로 운영하고 함께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 지원에도 나선다.

앞서 2019년 4월에도 드론·무인기 제작 전문 기업인 성우엔지니어링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방·민수분야 미래 드론·무인기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ESG경영 강화
김지찬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심으로 경영 효율성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LIG넥스원은 2022년 11월24일 국내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2년 ESG 평가에서 E(환경) 부문 A등급, S(사회) 부문 A+등급, G(지배구조) 부문 A등급을 획득해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한국ESG기준원은 2022년 974개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수준을 7단계로 분류해 등급을 부여했다.

2022년 11월에는 신한은행과 협력업체의 ESG경영 실천 지원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서 LIG넥스원은 2021년 9월에도 협력업체의 ESG경영 실천을 돕기 위해 신한은행과 1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상생펀드 규모를 10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늘려 협력업체의 안전관리 및 품질개선 지원, 기술개발 등 ESG 경영에 필요한 분야에 이자보전 등으로 지원하는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LIG넥스원은 2021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 '생산성경영시스템(PMS)' 인증 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레벨8’을 받았다.

생산성경영시스템(PMS·Productiv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은 기업 경영시스템의 역량 수준을 진단해 기업의 혁신활동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산업발전법 제30조에 근거를 두고 있다.

LIG넥스원은 2013년 처음 레벨7 인증을 받았고, 2016년 최고 레벨인 7+를 땄다. 2018년 갱신 심사에서 최고 레벨인 7+을 유지했고, 이번 심사에서 레벨8을 받았다.

2021년 7월22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ESG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강화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기 위해 ESG위원회를 새로 설립했다.

LIG넥스원 ESG위원회는 이사회 내에 설치되며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는다. 정기위원회(반기)와 임시위원회(수시)를 통해 ESG 경영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그 이행사항 전반을 점검한다.

LIG넥스원은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CSR(사회공헌) 전담조직 출범, 국제 환경안전경영규격에 맞는 시스템인증 획득 등에 더해 ESG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김지찬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초 신년간담회를 비롯해 정기적으로 여는 협력업체 간담회를 통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도 강화하고 있다.

△해외사업 확대
김지찬은 글로벌 주요 방산전시회에 전략적으로 참가하며 해외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LIG넥스원은 2022년 11월2일부터 5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최대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인도 디펜스(Indo Defence) 2022'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등 인도네시아 군 현대화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 제품을 소개했다.

2022년 8월에는 태국 국제 방산전시회 ‘Defense & Security 2022(D&S 2022)’에 참가해 천궁-II, 신궁, 한국형GPS유도폭탄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2022년 7월 미국 해군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인 ‘2022 환태평양훈련(림팩)’에서 26개국 해군 관계관들에게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소개했다.

앞서 2021년 8월 LIG넥스원은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미국 최대 규모 해양분야 방위산업박람회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2021’에 참가해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과 함께 ‘비궁’을 소개하고 미국 해군의 무인수상정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을 제안했다.

LIG넥스원은 레이시온과의 공동 프로모션과 기술협력 등을 통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궁은 2020년 5월 국산 유도무기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가 주관하는 미국 해외비교시험(FCT) 프로그램을 통과해 성능을 입증받은 바 있다.

LIG넥스원은 이 밖에도 2022년 들어 4월 필리핀 방산전시회 ‘ADAS 2002’, 3월 사우디 방산전시회 ‘WDS 2022’와 말레이시아 방산전시회 ‘DSA’, 2월 UAE에서 열린 무인·로봇 분야 전시회 ‘UMEX 2022’에 참가해 해외수주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2021년 2월에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IDEX 2021’에 참가했다.

당시 LIG넥스원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전력 천궁-II를 주력제품으로 전시해 UAE에 천궁-II를 수출할 가능성을 높였다.

△산학협력 강화
김지찬은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산학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2022년 10월19일 한국항공대학교와 ‘우주산업 분야 산학협력 및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IG넥스원과 한국항공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신산업‧신기술 분야 기술 및 학술정보 교류, 연구과제 수행을 위한 인프라(연구인력 및 장비) 공동 활용 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LIG넥스원은 2022년 7월20일에는 한양대학교와 ‘계약학과(지능정보융합공학과) 개설·운영 및 재직원 교육 운영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LIG넥스원과 한양대학교는 전문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지능정보융합공학과)를 개설하고 산학장학제도 운영 및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인적교류 등의 협력활동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2022년 7월12일에는 경북대학교와 ‘신산업‧신기술 분야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LIG넥스원과 경북대학교는 모빌리티 센서, 영상센서 모듈 및 광융합 기술,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LIG넥스원은 2022년 6월20일에는 세종대학교와 ‘중·장기적인 우주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우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류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2022년 5월4일에는 인하대학교와 ‘항공우주 및 유도무기 분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LIG넥스원과 인하대학교는 항공우주 및 유도무기 개발에 필요한 공력, 구조, 추진, 유도제어 등 핵심 기술 분야를 포함한 항공우주 시스템과 미래 항공우주 국방 분야의 공동연구 과제를 도출하고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인적 교류도 적극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LIG넥스원은 2022년 1월26일 연세대교에서 ‘LIG넥스원 협의체-연세대학교 기계융복합 공동연구소’를 열었다.

연구소는 미래 국방기술의 핵심분야로 높은 관심을 받는 레이저 구동장치, 신소재 등의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LIG넥스원은 2021년에도 8월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과 ‘AI 미래 신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7월 금오공과대학교와 ‘미래기술 역량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업무협약’, 5월 육군3사관학교와 ‘미래 국방기술 분야 협업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 2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양자기술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맺으며 산학협력을 강화했다.

△무기 정비사업 성과
LIG넥스원은 2022년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2 판보로 국제 에어쇼’에서 네덜란드 방산기업 탈레스와 ‘함정탑재 핵심무기체계에 대한 정비사업 및 성능개선 분야 업무협약’을 맺고 MRO 분야를 포함한 성능개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는 무기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용·유지하기 위해 수리와 창정비(정비시설인 창에 들어가서 진행하는 정밀정비)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LIG넥스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2022년 MRO 분야에서 3천억 원대 수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무기운용·유지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LIG넥스원은 2021년 7월 말 호크 유도탄 정비에 필요한 관급장비를 군에 반납하며 호크 유도탄 창정비 사업을 마무리했다.

호크 무기체계는 저고도와 중고도로 침투하는 적기로부터 주요 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유도무기시스템이다. LIG넥스원은 1982년 주한미군이 운용한던 전용설비를 인수하며 호크 유도탄 정비사업에 착수한 뒤 2019년까지 모두 7401발의 호크 유도탄 창정비를 진행했다.

한국군은 1970년대에 미국에서 도입한 방공 유도무기체계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안정적 전력운용 및 유지보수를 위한 창정비 역량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1976년 미국산 방공 유도무기의 창정비를 목적으로 LIG넥스원(당시 금성정밀공업)이 출범했고, 이후 유도미사일 ‘나이키 허큘리스’와 ‘호크 무기체계’ 등 방공 유도무기체계의 창정비를 진행했다.

LIG넥스원은 수십 년 동안 정밀 유도무기의 창정비를 통해 축적한 경험을 통해 성장했다. 정밀 유도무기 창정비 경험은 향후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 중거리 요격체계 ‘천궁II’,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 ‘신궁’을 비롯한 첨단 국산무기 개발로 이어졌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천궁II 수출
LIG넥스원이 아랍에미리트에 천궁Ⅱ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LIG넥스원은 2022년 11월21일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 사무소를 열었다. 아랍에미리트로 천궁Ⅱ 수출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LIG넥스원의 무기 수출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세계 무기 수입 1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천궁Ⅱ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져 중동 지역으로의 무기 수출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IG넥스원은 2022년 1월17일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와 약 2조6천억 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천궁Ⅱ)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일 유도무기 수출로는 국내 방위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천궁Ⅱ는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한 무기이며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LIG넥스원은 2006년 주파수 도약형 무전기 ‘PRC-999K’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면서 국산 무기체계의 해외진출 발판을 만들었다. 2009년 미국사무소를 시작으로, 2011년 중남미사무소, 2013년 인도네시아사무소, 2016년 사우디사무소를 차례로 열고 수주 마케팅에 집중해왔다.

앞서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는 2021년 11월16일 트위터를 통해 “방어역량을 질적으로 보충할 한국형 방공체계 M-SAM(천궁II)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가 사업규모를 ‘129억 디르함(약 4조1500억 원)’이라고 밝히면서 LIG넥스원은 주가가 크게 뛰는 등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지찬은 협상단을 꾸려 아랍에미리트 현지에서 계약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도탄 요격체계는 세계적으로 일부 방산 선진국만 개발에 성공했을 정도로 개발이 어려운 최첨단 유도무기로 여겨진다.
[Who Is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2년 11월10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LIG넥스원 강의실 현판식에 참석해 세종대 광개토관 1층 현판 앞에서 배덕효 세종대학교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김지찬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을 민수 확대의 핵심사업으로 삼고 본격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을 맡아 진행하는 민수사업으로 2022년부터 2035년까지 14년 동안 3조7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2035년까지 우주에 정지궤도 3기, 경사궤도 5기 등 모두 8기의 위성을 띄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관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2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2025년까지 2400억 원을 들여 독자 위성 개발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IG넥스원은 위성시스템과 이를 뒷받침하는 지상시스템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LIG넥스원은 2006년 국내 최초로 위성에 탑재되는 초정밀영상레이더(SAR) 개발을 시작했고, 2021년 현재 위성통신단말, 전자광학(EO), 적외선센서(IR) 등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핵심 구성품과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을 쓰면 기존 GPS보다 정밀하고 고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드론,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김지찬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2021년 누구보다 바삐 움직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지찬은 2021년 3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가안보와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의 조속한 개발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2021년 6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 언론 기고문 등을 통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의 필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2021년 8월에는 대전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전략 보고’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에게 사업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2021년 10월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아덱스(ADEX) 2021에서도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을 제일 앞에 내세워 사업 비전을 알렸다.

전시회 기간 LIG넥스원 부스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은 항공우주 강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라며 “주관기관 및 협력업체와 긴밀한 공조 아래 반드시 우리만의 고유한 위성항법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현재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이 없어 미국 시스템(GPS)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미국 GPS 제공이 중단되는 비상상황이 생기면 사용 중인 휴대폰, 내비게이션, 금융거래 등이 일시에 멈추는 혼란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중국, 일본, 인도 등 주요 국가들은 미국 GPS, 러시아 GLONASS 같은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비상상황을 대비해 이미 독자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했거나 개발하고 있다.

한국이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하면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된다.

△자사주 취득과 격려금 지급
LIG넥스원은 2021년 5월27일과 28일 보유 자사주 33만 주(1.5%) 가운데 12만4360주(0.57%)를 직원들에게 격려금으로 나눠줬다. 1주당 처분 가액은 4만5716원으로 모두 56억8500만 원 규모다.

LIG넥스원은 2021년 4월22일 이사회에서 자사주로 직원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코로나19 극복 노력과 회사의 지속성장에 함께하기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자기주식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격려금 지급으로 보유 자사주 규모가 20만5640주(0.93%)로 줄었다.

LIG넥스원은 코로나19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2020년 2월21일부터 3월24일까지 장내에서 자사주 33만 주를 매입했다. 1주당 평균 취득단가는 2만5878원으로 자사주 매입에 모두 85억1천만 원을 썼다.

LIG넥스원은 애초 자사주를 한 주도 보유하지 않았는데 당시 주식 매입으로 자사주 1.5%(33만 주)를 보유하게 됐다.

김지찬도 2020년 9월 LIG넥스원 주식 1천 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1주당 취득단가는 3만1750원으로 매입규모는 3175만 원이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김지찬이 보유한 LIG넥스원 주식은 4215주에서 5215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0.02%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김지찬은 2020년 3월 말에도 LIG넥스원 주식 1795주를 장내 매수했다. 1주당 매입가격은 1만9399원으로 매입규모는 3482만 원에 이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반적으로 증시가 하락한 상황에서 주가 방어와 책임경영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LIG넥스원 주가는 2018년 3월 김지찬의 대표 취임 뒤 3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저점(1만5600원)을 찍었다.

LIG넥스원 실적 개선과 함께 2021년부터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2022년 12월12일 종가 기준 8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IG넥스원 대표이사 선임
LIG넥스원은 2018년 3월6일 경기도 판교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김지찬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김지찬 후보가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미래 기술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김지찬 후보는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 전자전 등 다양한 첨단 국산무기 개발·양산 현장에서 오랜 기간 잔뼈가 굵어 LIG넥스원과 방산업계는 물론 군 관련 기관에서도 방산 전문가로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찬은 2018년 3월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가 됐고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대표이사 선임과 동시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지찬은 LIG넥스원의 실적 회복을 이끌 소방수로 여겨지기도 했다.

당시 LIG넥스원은 장거리 레이더사업 중단에 따른 대규모 개발 손실충당금을 인식하며 순손실을 내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크게 겪고 있었다.

전임인 권희원 대표가 임기를 많이 남긴 상황에서 교체되어 ‘깜짝인사’로 여겨지기도 했다. 권희원 사장은 2016년 말 LIG넥스원 대표에 올라 1년 조금 넘게 LIG넥스원을 이끌었다.

권희원 대표는 건강을 이유로 자문역으로 물러났는데 시장에서는 실적 부진에 따른 대표 교체로 바라봤다.

김지찬은 2021년 3월29일 경기 용인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로 연임을 확정했다.

△LIG넥스원이 걸어온 길
LIG넥스원은 1976년 설립된 금성정밀공업을 모태로 하는 방산업체다.

애초 LG그룹 소속이었다가 LIG그룹이 LG그룹에서 분리된 뒤 2004년 넥스원퓨처로 새 출발했고, 2007년 LIG넥스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1976년 미국산 방공 유도무기의 창정비를 시작했고, 현재는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 통신, 항공전자, 전자전에 이르는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를 연구개발 및 양산하는 종합 방산업체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무인화, 드론, 로봇, 인공지능, 사이버전 등의 분야에서 미래기술 확보에 힘을 쏟는 동시에 민수 진출을 통해 외형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LIG그룹은 LG화재보험(옛 LIG손해보험)를 핵심 계열사로 두고 보험업을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2016년 LIG손해보험을 KB금융지주에 매각하면서 LIG넥스원을 중심으로 하는 방산사업을 핵심사업으로 두게 됐다.

LIG는 애초 ‘리딩 인슈어런스 그룹(Leading Insurance Group)’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으나 LIG손해보험 매각 이후 ‘리딩 이노베이션 그룹(Leading Innovation Group)’으로 뜻을 바꿨다.

LIG넥스원의 최대주주는 LIG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LIG로 2022년 11월 기준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를 포함하는 특수관계인 지분은 42.54%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가 2022년 1월3일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LIG넥스원 민수사업 확대의 기반을 놓는 일이 김지찬의 핵심과제로 꼽힌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민수 확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위성에 탑재되는 초정밀영상레이더 SAR를 비롯해 군위성통신단말, 전자광학(EO), 적외선센서(IR), 항법신호 생성기술 등을 개발하며 KPS 관련 연구 성과를 꾸준히 축적해왔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을 맡아 진행하는 민수사업으로 2022년부터 2035년까지 국비 3조7천억 원이 투입된다.

2021년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2022년 7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사업본부가 출범해 착수에 들어갔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은 LIG넥스원이 준비하고 있는 다른 민수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LIG넥스원은 2020년 통신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를 인수하고 2021년 자율주행업체 포티투닷과 협력하는 등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외에도 통신과 자율주행, 드론 등 민수 쪽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은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 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핵심 인프라로 쓰일 것으로 예상돼 직간접적으로 LIG넥스원의 민수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사업은 LIG넥스원의 인공위성 분야 경쟁력을 높여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새로운 위성사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민수사업 확대는 LIG넥스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로 여겨진다.

LIG넥스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그룹, 현대로템 등 일찌감치 민수사업에 진출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올리고 있는 다른 방산업체와 달리 방산 전문업체 외길을 걸었다.

방산은 국가사업이라는 특성상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김지찬이 민수사업을 확대하는 일은 LIG넥스원뿐 아니라 LIG그룹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재계에서는 구본상 LIG 회장이 그룹 재건을 위해 LIG넥스원의 민수사업을 적극 키울 것으로 바라본다.

LIG그룹은 LIG손해보험, LIG건설 등을 잃은 뒤 현재 LIG넥스원에 사실상 그룹 전체 실적을 의존하고 있다. 그룹 재건을 위해서는 LIG넥스원의 빠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민수사업이 필요하다.

방산부문에서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하는 일도 김지찬의 주요 과제다.

김지찬은 영업이익 1천억 원 시대를 다시 열며 LIG넥스원의 이익 체력을 크게 키웠다.

하지만 과거 충당금이나 지체상금(국가계약에서 납품기한 등을 맞추지 못하면 내는 일종의 벌금) 등 일회성비용이 발생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경험이 있는 만큼 수익성 관리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해외사업 확대도 김지찬이 이끌어야 하는 주요 과제로 여겨진다.

해외사업은 국내 군수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수출 확대는 LIG넥스원의 실적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지찬은 2022년 3월 주주총회에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발맞춰 ‘기술혁신’, ‘지속성장’, ‘사람중심’을 올해의 경영방침이자 핵심과제로 삼았다”며 “민수 분야가 중장기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동통신, 자율주행 분야는 물론 혁신적 스타트업과 M&A를 적극 추진해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가 2022년 11월 서울 송파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차 타운홀미팅'에서 LIG넥스원의 사업부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IG넥스원이 경영난을 겪을 때 대표를 맡아 실적을 안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수주잔고를 크게 늘리며 미래 실적 확대 기반을 단단히 했다.

구본상 회장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LIG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김지찬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방산기업에서만 30년 넘게 일한 방산맨이다.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 전자전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국산무기 개발·양산 현장에서 오래 근무해 군 관련 기관에서도 조언을 구하는 방산 전문가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연구개발을 강조한다. 매년 ‘기술 페스티벌’, ‘올해의 넥스원인(人)상’, ‘대표이사 표창’ 등을 통해 임직원의 연구개발을 독려한다.

LIG넥스원 내부 임직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대학교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다양한 연구개발 업무에서 선임연구원 등을 맡았다. 방공유도사업부장과 사업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사업을 총괄하기도 했다.

2013년 1월 회사 차원에서 진행한 금연운동에 참여해 금연에 성공한 뒤 금연 포상금을 모두 기부했다.

1987년에 LG그룹(당시 럭키금성)에 입사할 당시 수험표를 아직도 갖고 있다고 한다. 면접에서 좌우명을 묻는 질문에 ‘뛰면서 생각하자’라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말에는 등산을 하거나 온라인 바둑을 두는 것을 오랜 취미로 삼고 있다.

2018년 LIG넥스원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임직원들에게 LIG넥스원 미래상으로 '즐겁게 일하는 회사, 즐거움 속에서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주어진 책무에 충실하자’, ‘조직과 고객에 우선하자’, ‘정직하고 투명하게 일하자’, ‘즐겁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자’, ‘마음으로 소통하자’는 5대 다짐을 세워 LIG넥스원 구성원들 앞에서 되뇐다고 한다.

사건사고
[Who Is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 왼쪽부터 구본상 LIG 회장,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이 2022년 3월14일 LIG넥스원 판교R&D센터에서 '방산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IG넥스원 >
△자항식 기만기 양산사업 관련 과징금
방위사업청은 2022년 5월3일 LIG넥스원에 자항식 기만기 양산 사업 관련 계약 불이행의 책임을 물어 28억2340만 원 상당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렸다.

자항식 기만기는 적의 어뢰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자체의 동력으로 운항하는 기만기를 뜻한다.

LIG넥스원은 2022년 7월1일 해당 과징금을 납부했다.

△군 정찰위성 확보사업 탈락
LIG넥스원은 2018년 군 정찰위성 확보사업(4·25사업)의 시제품 개발사업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방위사업청은 2018년 4월26일 “4·25사업의 시제품 개발기업 선정과 관련해 주관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와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인 LIG넥스원의 협상이 결렬됐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5월3일부터 2순위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4·25사업은 국내 개발을 통해 북한 전역을 감시하는 군 정찰위성을 확보하려는 사업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추적·격파하는 작전 개념인 ‘킬체인’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전력으로 꼽힌다.

정부와 군은 2023년까지 군 정찰위성 5기를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4·25사업을 추진해왔고, LIG넥스원과 긴밀하게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위사업청은 2018년 1월에 LIG넥스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LIG넥스원이 실제 협상 과정에서 제시한 성능이 방위사업청의 요구 요건에 미달하면서 계약 절차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방산비리 의혹
LIG넥스원은 방산비리 의혹을 받았으나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015년 8월25일 육군의 대전차 무기인 ‘현궁’ 납품 비리와 관련해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합수단은 국방과학연구소가 LIG넥스원으로부터 하자가 있는 장비를 납품받고도 정상적인 제품인 것처럼 합격 판정한 것으로 판단했다.

LIG넥스원은 2010년 전차자동조종모듈 등을 개발‧납품하는 80억 원대 계약을 국방과학연구소와 체결하고 2014년까지 장비를 납품했다. 모두 현궁의 성능 등을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들이다.

LIG넥스원은 실제 제작하지 않은 전차자동조종모듈 세트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거나 납품한 장비가 시험평가 과정에서 손실된 것처럼 허위 처리하는 수법으로 모두 11억 원 가량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았다.

2015년 9월 합동수사단의 수사를 받던 LIG넥스원 연구원 김모(43)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이 일었다. 김 연구원은 이날 세 번째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었다.

같은 해 12월 합동수사단은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2명과 LIG 넥스원 연구원 1명을 허위공문서 작성·행사와 사기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2017년 12월15일 항소심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관련자 3명에 모두 무죄를 선고했고, 2018년 6월 대법원은 무죄 확정 판결을 내렸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가 2022년 5월3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30묘역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1987년 4월 금성정밀에 입사했다.

2006년 4월 넥스원퓨처 방공유도사업부장 이사에 선임됐다.

전략기획담당 이사 등을 거쳐 2013년 1월 전무로 승진하며 LIG넥스원 사업개발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 1월 LIG넥스원 사업개발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12월 LIG넥스원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3월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21년 3월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 학력

1978년 광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국민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8월12일 방위산업 발전 및 방위력개선 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국내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높인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22년 3분기까지 LIG넥스원에서 보수 8억2700만 원을 받았다. 보수는 급여 4억3042만 원, 역할급 2억1521만 원, 성과급 1억7696만 원, 기타 복리후생성 급여 4460만 원으로 구성됐다.

2021년에는 기본급 5억5700만 원, 직책수당 2억7850만 원, 기타근로소득 4870만 원 등 연봉 8억8400만 원을 받았다.

2022년 3분기 기준으로 LIG넥스원 보통주 5215주(0.02%)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12월12일 종가(8만6300원) 기준 지분가치는 4억5005만4500원이다.

어록
[Who Is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4월27일 판교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리버스 멘토링' 모임에서 임직원과 함께 셀프카메라를 찍고 있다.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소프트웨어 공학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은 필수적 요소다. 소프트웨어 전문 기술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산학 기관들과 유기적 협력을 지속하겠다.” (2022/07/20, 한양대학교와 ‘계약학과 개설·운영 및 재직원 교육 운영에 관한 협약’을 맺으며)

“민수 분야가 중장기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동통신, 자율주행 분야는 물론 혁신적 스타트업과의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해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겠다.” (2022/03/28, 경기도 용인 LIG넥스원 본사에서 열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유관기관의 전폭적인 지원과 체계 및 협력회사를 비롯한 방산업계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기에 첨단 국산 유도무기가 글로벌 메이저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번 성과가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중견·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데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2022/01/17, 아랍에미리트와 천궁II 수출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덕분에 LIG넥스원이 재도약의 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LIG넥스원이 올해의 경영활동 방향인 ‘기술혁신’, ‘지속성장’, ‘사람중심’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차원 높은 경쟁역량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기 바란다.” (2022/01/03, LIG넥스원 판교R&D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LIG넥스원이 보유하고 있는 종합방위산업체로서의 기술역량과 우주항공, 드론 등 국방과 민수를 아우르는 통합솔루션을 알리기 위해 아덱스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세계로 도약하는 K방산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 (2021/10/18, 아덱스 2021에 참가하며)

“미국산 미사일 정비로 첫 사업을 시작한 LIG넥스원은 오늘날 미국에 첨단 국산 유도무기의 우수성을 알릴 정도로 성장했다. 레이시온과의 협력이 한국 방위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1/08/24,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과 유도로켓 ‘비궁’ 수출을 위해 협력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으로 본격 양산체계에 돌입한 천궁II가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키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일정 및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1/08/20, 천궁II 품질인증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기능하려면 다수의 위성이 필요하고 지상에는 위성관제센터와 감시국이 구축돼야 한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은 한국이 K우주시대를 여는 항공우주 강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2021/03/25,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우주전략 보고회’ 발전과제 발표에서)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한 국내 위성분야의 산학연 공동연구, 내실 있는 인적교류와 기술교류 등을 통해 국방 및 상용 인공위성 분야에서 성공적 연구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2021/01/20,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인공위성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LIG넥스원과 이노와이어리스는 각자의 사업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 중심 기업이다. 이번 인수가 국내 방위산업과 무선통신 분야 기술 역량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20/11/09, 이노와이어리스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협약에 참여한 업체 구성은 최고다. 협약 내용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0/02/20,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이엠코리아와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약’을 맺으며)

“LIG넥스원은 세계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시장 개척과 방산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참가가 LIG넥스원뿐 아니라 국내 방위산업이 세계시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20/02/05, 인도 방산전시회에 참가하며)

“LIG넥스원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근간이 되는 협력업체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협력업체와 함께 방산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동반성장을 실천해 나가겠다.” (2020/01/31, ‘2020 협력업체 신년간담회’에서)

“방위산업의 핵심은 연구개발에 있다.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해준 모든 연구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국내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앞장서 달라.” (2019/12/11 LIG넥스원 ‘2019 기술 페스티벌’ 인사말에서)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군과 유관기관의 전폭적 지원이 있었기에 한국 방위산업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앞으로도 수출사업 확대가 국방과학기술 발전은 물론 중소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9/08/12, 은탑산업훈장을 받으며)

“이번 행사가 자주국방에 기여하는 방산업체 직원으로서 자부심과 보람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며 신뢰를 돈독히 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즐거운 회사, 즐겁게 일하는 일터를 함께 만들어가겠다.” (2019/05/10, 임직원 부모 초청 행사 인사말에서)

“국방개혁 2.0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연구개발 중심의 기술품질경영’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LIG넥스원을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방위산업체로 키우겠다.” (2018/10/26, 한국품질경영학회로부터 ‘2018 글로벌 품질경영인 대상’을 받으며)

“LIG넥스원은 지난 40여 년 동안 대한민국 자주국방을 위한 첨단 무기체계 연구개발 및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4차산업혁명 시대 국가안보의 큰 과제로 대두된 미래전 분야에서도 책임의식을 갖고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나가겠다.” (2018/03/22, LIG넥스원-KAIST 스마트 국방 4.0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LIG넥스원은 협력회사의 노력과 지원 덕분에 오늘날 글로벌 방위산업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발전 없이는 우리의 성장도 없는 만큼 앞으로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18/02/28, LIG넥스원 협력회사 간담회에서)

“지속적 산학협력을 통해 첨단 연구개발 역량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 (2017/06/01, LIG넥스원과 아주대학교의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 기술인력 양성 관련 협약식에서)

“수년간 다짐하고 매번 난관에 부딪혔던 금연을 마침내 성공해 정말 기쁘다. 건강도 지키고 해군 장병의 희망을 지키는 데 일조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 (2013/01/03, 사업개발본부장 시절 금연에 성공해 받은 포상금을 기부하며)

“전자팔찌를 찬 사람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제품 등을 앞으로 선보일 것이다.” (2007/11/18, 전략기획담당 시절 한겨레에 민간용 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현대전의 승패는 화력보다 전자정보 기술력에 좌우된다. 우리가 만드는 첨단정밀전자무기체계 기술은 전차와 전투기 등의 두뇌에 해당한다.” (2007/07/26, 전략기획담당 시절 동아닷컴에 LIG넥스원 사업을 설명하며)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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