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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체제 부회장 첫 승진
명노현은 LS그룹
구자은 회장 체제의 첫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에 올라 전문경영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명노현은 2022년 11월22일 단행된 LS그룹 임원인사에서 도석구 LSMNM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취임한 뒤 첫 부회장직을 맡게 됐다.
LS 최고경영자에 오른 지 1년 만의 부회장 승진이다. LS그룹에 따르면 명노현은 2022년 그룹 전반의 양호한 실적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명노현이 최고경영자를 맡은 뒤 LS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2022년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11조6919억 원, 영업이익 5452억 원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4% 증가했다.
명노현은
구자은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전기·전력·소재 등 주력사업 성장과 전기차·배터리 등 미래 신사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다.
2022년 5월부터 7월까지
구자은 회장이 충청·경상·전라권 14곳의 자회사·손자회사 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에 동행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2022년 8월에는 LS 협력사 CEO 포럼을 지주사 주관으로 처음 개최해 LS그룹의 동반성장 전략에 힘을 보탰다. 명노현은 "협력사는 벤더가 아니라 LS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동반성장하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LS 최고경영자(CEO) 사장에 올라
명노현은 2022년 1월 LS 최고경영자(CEO) 사장에 올랐다.
LS그룹 회장이 오너일가 ‘사촌경영’ 전통에 따라 9년 만에 구자열에서
구자은으로 교체됨에 따라
구자은 회장을 도와 LS그룹을 이끄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상풍력, 전기차 부품을 중심으로 LS전선의 글로벌 사업 성과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LS 최고경영자 사장에 오른 만큼 LS그룹 계열사의 해외진출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됐다.
LS전선은 명노현이 대표를 맡은 2017년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2020년 LS전선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7년과 비교해 각각 36.2%와 108.2% 늘었다.
LS전선은 LS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LS전선의 매출은 2020년 LS그룹 전체 매출의 46.3%에 이른다.
LS전선의 최대주주는 지주사 LS로 2021년 9월30일 기준으로 LS전선 지분 91.24%를 보유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투자 확대
명노현은 LS전선에서 해저케이블 투자를 확대했다.
2021년 10월28일 KDB산업은행과 ‘해저케이블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해 1조 원대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LS전선은 산업은행의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은행이 탄소중립 생태계 육성을 위해 주요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다.
LS전선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해저케이블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2021년 7월26일 강원도 동해 사업장에 1859억 원을 투자해 해저케이블 생산시설을 확장하기로 했다.
동해 제2공장 안에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VCV타워) 등 최신 시설을 갖춘 해저케이블 공장을 2023년 4월까지 추가로 건립하기로 했다.
8월31일에는 강원도, 동해시와 동해 제4공장 투자를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LS전선은 이 투자협약을 기반으로 1202억 원을 투자해 동해 송정일반산업단지 2블럭에 초고압케이블을 생산하는 4공장을 증설한다.
LS전선은 세계 전선업계 5위 안에 드는 기업으로 2007년 말 250kV급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했다.
그 뒤 2009년 한국전력공사의 공개 입찰에서 진도-제주 사이 해저케이블 공사를 따내면서 프랑스 ‘넥상스’,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등 유럽 기업이 점유율 90% 가까이 과점하고 있던 해저케이블 시장에 뛰어들었다.
LS전선은 2010년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제품을 출하하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부터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2012년에는 카타르석유공사의 해저케이블 입찰에서 글로벌 1, 2위인 프리즈미안과 넥상스가 뭉친 컨소시엄을 제치고 사업을 따냈다.
△해상풍력발전용 해저케이블로 잇달아 해외시장 진출
명노현은 해저케이블 사업을 앞세워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벗어나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LS전선은 2019년 이후 대만에서 발주된 해상풍력단지 사업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모두 따냈다. 계약규모는 모두 8천억 원 수준이다.
LS전선은 2021년 10월6일 대만 해상풍력 건설업체인 CDWE로부터 2천억 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2019년 1월에는 독일 풍력발전 회사인 WPD와 대만 윈린현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66kV급 해저케이블을 대만 장화현과 마오리현 해상풍력단지에 공급하는 또다른 계약을 덴마크 에너지 기업 CIP와 맺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해저케이블 공급계약 수주가 늘어났다.
LS전선은 2020년 11월24일 덴마크 에너지 기업 외르스테드와 5년 동안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우선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명노현은 외르스테드와 맺은 계약을 두고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각국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시장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게 돼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르스테드는 해상풍력발전 개발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이다. LS전선은 그동안 외르스테드와 함께 영국 혼시, 대만 장화현 등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케이블을 구축하면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해저케이블은 대륙과 대륙, 육지와 섬 사이에 고전압의 전기를 전송하는 케이블로 '케이블 산업의 꽃'으로 불린다. 케이블 생산공정은 물론 매설 등 설치 작업도 까다롭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
LS전선은 2018년 말레이시아 해저케이블 공급계약, 세계 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인 영국 '혼시 프로젝트' 초고압케이블 공급계약, 바레인의 1400억 원 규모 초고압케이블 공급계약 등 7개의 대형사업 계약을 따냈다.
이와 별도로 LS전선은 2019년 2월 브라질 남부 휴양지인 산타카타리나섬과 육지를 잇는 100km 길이의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브라질 전력망 운영회사와 체결했다.
2020년 상반기에도 바레인, 네덜란드, 미국 등에서 연달아 대규모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 들어 해상풍력발전단지를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냈다.
명노현은 2020년 4월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와 1342억 원 규모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맺은 뒤 “유럽 해저케이블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라며 “올해 유럽지역본부를 새롭게 설립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유럽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2020년 초 영국에 유럽 해저케이블 사업을 위한 본부를 세우고 500억 원을 들여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케이블 제2공장을 건립해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 기반을 다졌다.
△ESG경영 선포
명노현은 LS전선에서 ESG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LS전선은 2021년 6월14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비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친환경 케이블 솔루션’을 선포했다.
LS전선은 핵심과제로 △녹색 인프라 혁신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안전 최우선 사업장 구현 △공정하고 투명한 ESG경영 실천 등을 제시했다.
ESG위원회와 전담부서를 신설했을 뿐 아니라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계획도 세웠다.
2024년 동해 사업장, 2025년 폴란드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 위한 'RE100 사업'을 추진한 뒤 2050년까지 모든 사업장에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친환경 제품 비율을 2030년까지 50%로 늘리고 고객의 폐케이블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협력사에 안전사고 예방, ESG경영 기준 정립,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전기자동차부품 시장에서 새 먹을거리 찾아
명노현은 세계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데 대응해 전기차부품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LS전선은 LSEV폴란드와 LSEV코리아, LSCW, LS알스코 등 자회사를 통해 전기차 부품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0년에만 전기차 부품 사업으로 매출 1500억 원을 올렸다.
LS전선은 2021년 3월부터 현대차의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에 구동모터용 권선을 단독 공급하기 시작했다.
LSEV코리아는 폴크스바겐, 볼보, 비야디(BYD)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기업과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와이어링 하네스(전기신호전달장치)와 배터리팩 부품,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부품 등을 공급한다. 이들은 전기차의 전원을 공급하거나 센서를 작동하고 제어하는 핵심부품이다.
LS전선은 2017년 11월 폴란드에 전기차 부품 제조을 위한 법인 LSEV폴란드를 설립해 유럽 완성차 기업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LS전선은 폴란드 제1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부품인 인터커넥션보드(ICB)와 HV커넥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약 100억 원을 투입해 2020년 12월 제2공장을 준공했다. LS전선은 폴란드 1, 2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생산해 LG화학에 납품하고 있다.
앞서 명노현은 2017년 11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던 전기차부품사업부를 분할해 LSEV코리아를 세웠다. 그리고 중국, 유럽 폴란드 등에 전기차부품 현지 생산법인을 세우며 전기차 부품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명노현은 2019년 12월 LSEV코리아의 상장 계획을 밝히면서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전기차 부품 설비 증설과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부품 사업에서 매출 1조 원을 낸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등의 이유로 상장 일정을 미뤘다.
| ▲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15년 9월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주익수 하나금융투자 IB대표와 함께 LS전선아시아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
△차세대 융복합 전력케이블 제품 개발에 공들여
명노현은 스마트공장과 스마트빌딩에 쓰이는 융복합 케이블 제품 등을 내놓으며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인프라 시장을 겨냥했다.
LS전선은 2020년 7월 기존 랜(LAN)케이블의 전송거리 한계치인 100m보다 2배 긴 200m까지 데이터와 전력을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케이블 제품을 내놓았다.
명노현은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에 따라 디지털인프라 구축 작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S전선은 차세대 융복합 제품과 지능형 제품 등의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랜케이블은 주로 IP카메라(유무선 인터넷과 연결해 실시간으로 다른 기기에 영상을 보낼 수 있는 카메라), 전화, CCTV, 사물인터넷(IoT) 장비 등을 연결하는 데 사용된다.
LS전선은 스마트공장과 스마트빌딩 확산, 사물인터넷 인프라 구축 등으로 랜케이블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 활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 9월에는 탄소섬유를 적용한 통신·신호용 케이블 제품을 출시했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강하지만 가볍고 유연해 차세대 소재로 불린다. 탄소섬유는 무게가 강철의 4분의 1에 불과하면서도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이른다.
LS전선은 스마트공장과 스마트빌딩 등의 설비 가동과 시스템 관리에 사용되는 랜케이블에 탄소섬유를 적용한 제품을 양산할 준비를 끝냈다. 산업용 케이블 전반에 탄소섬유를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LS전선은 앞으로 전기차와 철도, 항공, 선박 등 모빌리티 분야와 산업용 로봇, 엘리베이터 등 설비를 중심으로 탄소섬유 케이블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명노현은 “LS전선은 신소재와 친환경 제품 등에 관한 지속적 연구개발로 전선 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5G 시대 맞아 해외 통신케이블 사업에서 기회 찾아
명노현은 세계적으로 5G 통신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는 데 발맞춰 유럽과 인도, 미국 등 해외 통신케이블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했다.
LS전선은 광케이블, 통신 하네스 등 통신용 케이블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통신 하네스는 이동통신 기지국과 안테나 등을 시스템과 연결하는 케이블 부품이다.
LS전선은 2019년 5월 준공한 폴란드 공장에서 통신용 광케이블 생산을 본격화한 데 이어 2020년 인도에 통신용 부품을 생산하는 두 번째 공장을 세웠다.
인도 LSCI 사업장에 제2공장을 설립하면 LS전선의 통신 하네스 등 생산능력이 기존의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는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들이 해외사업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곳이다. LS전선도 인도 LSCI를 북미, 유럽 등의 5G 통신부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지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럽과 미국 등은 초고속 인터넷망이 이미 잘 구축돼 있는 한국과 달리 광케이블 네트워크 설비가 미흡한 곳이 많다. 이 때문에 5G 통신 서비스에 대한 투자에 앞서 인터넷망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LS전선은 폴란드 공장에서 유럽형 5G 규격에 맞춘 통신케이블 제품 등을 생산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 초고속 통신망 구축 사업자들에 납품하고 있다. LS전선은 2017년 이탈리아에서 200억 원 규모 광케이블 공급사업을 따냈고, 2018년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에서 광케이블 제품을 1300억 원어치 수주했다.
명노현은 앞서 2017년 프랑스에 통신장비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유럽 등 해외 현지 영업망 구축에 힘을 실었다.
△LSEV코리아 상장 미뤄져
명노현은 2020년 3월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전기차 부품 사업 전문 자회사 LSEV코리아의 코스닥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을 받았다.
LSEV코리아는 2020년 3월13일 코스닥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LSEV코리아는 “최근 주식시장 급락 등에 따라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점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대표주관사와 협의해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LSEV코리아는 2020년 2월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인 3월 말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LSEV코리아는 공모자금으로 설비 및 기술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부품 전문회사로 본격적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명노현은 2019년 말 LSEV코리아 상장 계획을 밝히며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LSEV코리아와 LSEV코리아의 중국 자회사 설비와 기술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며 “LSEV코리아를 글로벌 전기차 부품 전문회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명노현은 2020년 3월 초까지도 사내회의에서 LSEV코리아 상장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하며 “전기차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고 앞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전망도 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주요 거점 국가에 직접 투자 늘려
명노현은 해외사업의 주요 거점 국가에 현지 생산시설을 세우는 등 직접투자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LS전선은 2019년 11월20일 이집트의 케이블 전문 시공회사인 만인터내셔널 컨트랙팅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명노현은 “세계적으로 무역보호 정책이 강화되는 등 수출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LS전선은 주요 거점 국가에 직접 투자하는 그린필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기업과 함께 세운 합작법인은 LS전선의 첫 아프리카 생산법인이다. 이집트 합작법인 설립으로 LS전선은 이집트와 미국과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지에 모두 11개의 해외 생산법인을 두게 됐다.
명노현은 이집트 생산법인을 거점으로 주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집트는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중동 지역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여서 이집트를 통해 이들 지역 국가에 대한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등에서는 공사비 절감을 위해 주로 지상에 전력선을 구축하고 있어 지중선보다 가공 송전선 수요가 늘고 있다. LS전선은 카이로 주변 산업도시에 2020년 말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가공 송전선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명노현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세운 해외 현지 생산법인은 이뿐만이 아니다.
LS전선의 자회사 LS전선아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전선 사업을 하고 있는데 2018년 11월 미얀마에 전력케이블 공장을 열었다. LS전선아시아는 다음 해인 2019년 7월 베트남의 케이블 생산법인 LSCV에 41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LS전선은 2018년 6월 인도네시아의 10위권 대기업집단인 아르타그라하(AG)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다음 달인 7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에 전력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에도 생산기지를 세웠다. LS전선은 2017년 11월부터 짓기 시작한 폴란드 케이블 생산공장을 2019년 5월 완공했다.
명노현은 이 공장을 완공하며 “폴란드 공장은 유럽 진출의 핵심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8월26일 프랑스 '국제 대전력망 기술협의회(CIGRE)' 전시회에 참석해 제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자회사로 가온전선 편입
LS전선은 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했다.
LS전선은 2018년 1월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 가온전선의 개인 대주주 보유 지분 37.62% 가운데 31.59%를 인수했다. 인수비용은 303억 원이었다.
LS전선은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LS전선아시아 지분 57% 가운데 약 7%를
구자홍 회장 등에게 매각해 139억 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LS전선과 가온전선은 주요 원자재를 구매할 때 공동협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LS전선의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내수 중심인 가온전선에 전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LS전선은 개인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가온전선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LS→LS전선→가온전선으로 이어지는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LS전선아시아 상장
LS전선은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의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베트남의 전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LS전선은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와 LSCV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2015년 5월 지주사 LS전선아시아를 설립했다. LS전선은 LS전선아시아 지분 80.38%를 보유하고 있다.
LS-VINA와 LSCV는 베트남에서 전력·통신케이블 등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업체로 2016년 베트남 전선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2016년 LS전선아시아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다.
명노현은 LS전선아시아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베트남과 미얀마 시장 확대를 위해 투자했다.
△LS전선 재무구조 대폭 개선
명노현은 LS전선의 재무구조 개선을 이끌었다.
LS전선의 2021년 9월30일 기준 부채비율은 225%로 2016년 말부터 꾸준히 30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2012년 LS전선의 부채비율이 888%까지 오르기도 했는데 명노현이 '재무 전문가'로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구조조정 및 긴축적 재무경영을 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구조 개선은 고강도 사업체질 개선이 이뤄졌기에 가능했다. 바닥재, 하이패스 단말기 등 저수익 사업은 과감히 접고 해저·초고압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LS전선에서 사회생활 시작
명노현은 1987년 LS전선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35년가량 LS전선에서 일했다.
재경담당 상무, 경영관리부문장, 최고재무관리자(CFO),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해 재무와 경영관리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명노현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2014년 대표에서 물러나 회장만 맡은 뒤 실질적으로 LS전선의 경영을 도맡았다.
명노현은 2017년 LS전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하며 뛰어난 경영관리 능력을 증명했고, 그 공을 인정받아 2018년 1월 대표이사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