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Who Is ?]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투자전략 전문가로 꼽혀, 핵심 짚는 능력 좋아 [2022년]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2-12-02 08: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박성하는 SK스퀘어 내표이사 사장 내정자다.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부문 투자전문 중간지주회사인 SK스퀘어를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키우려 한다.

1965년 10월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SK텔레콤 C&I전략담당 상무와 사업개발전략본부장 상무를 거쳐 SK에서 정보통신담당 상무, SKC&C 기획본부장 상무, SK 포트폴리오관리부문장 전무를 지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전략지원팀장 부사장을 맡다가 SK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SK의 C&C사업부문을 이끌었다.

2022년 SK스퀘어 최고경영자로 발탁됐다.

SK그룹 안에서 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그룹에서 줄곧 경영전략 관련 업무를 맡았으며,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기획에서 실력을 발휘해 왔다.

경영활동의 공과


△투자형 지주회사 SK스퀘어 맡아
박성하는 SK그룹 ICT부문 투자전문 중간지주회사인 SK스퀘어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됐다.

SK스퀘어는 2022년 12월1일 신임 CEO에 박성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출범 2년차를 맞아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와 글로벌 투자 영역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 역량을 갖춘 박성하를 내세워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미래혁신 투자를 가속화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는 부회장으로서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ICT패밀리 간 사업협력 시너지를 내는데 집중하게 된다.

박성하는 박정호 부회장과 함께 신세기통신 인수와 같은 굵직한 인수합병(M&A) 성과를 창출했으며, SK그룹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스퀘어는 박성하 내정과 함께 내부 조직을 크게 COO(Chief Operating Officer), CIO(Chief Investment Officer), 투자지원센터 3개로 개편한다.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박성하가 겸임하며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CIO(최고투자책임자)와 투자지원센터는 하형일 CIO와 정재헌 투자지원센터장이 이끈다. CIO 조직은 신규투자 발굴 및 실행을 전담하며, 투자지원센터는 투자활동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관리한다.

SK스퀘어는 투자 관련 조직도 강화한다. 포트폴리오 전략 실행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는 투자심의위원회를 상설 조직화하고 외부 투자전문가를 영입·육성하는 ‘글로벌 탤런트(Global Talent) 담당’ 조직도 신설한다.

기존에 SK스퀘어 투자총괄을 담당했던 윤풍영 CIO는 사장으로 승진해 박성하가 이전까지 맡았던 SKC&C를 맡는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SK텔레콤이 인적분할해 출범한 중간지주회사다. SK하이닉스, 원스토어, SK쉴더스, 11번가, 콘텐츠웨이브, 티맵모빌리티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박성하는 이전까지 SK스퀘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 이사회 경영에 참여해 왔다.
[Who Is ?]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박성하 SKC&C 대표이사 사장. < SKC&C >
△인공지능기술 등 적용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 속도
박성하는 헬스케어사업부를 따로 두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의료영상 판독 솔루션, 신약 개발 플랫폼, 건강관리 플랫폼 등을 비롯한 의료분야 혁신서비스 개발에 힘을 실었다.

SKC&C는 2022년 8월 데이터 기반 사용자 맞춤형 웰니스 건강관리 플랫폼 ‘킵웰(KeepWell)’을 출시했다. SKC&C의 클라우드 온 클라우드(Cloud on Cloud)형 AI·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사용자 건강 정보를 분석하고 건강기능식품과 운동 콘텐츠 추천은 물론 피부 건강과 마음 건강 관리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이를 위해 SKC&C는 2022년 4월 아모레퍼시픽, 종근당건강, 메디에이지 등 건강기능식품 및 헬스케어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2021년 9월에는 GC녹십자홀딩스와 ‘AI 기반 종합 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을 위한 PoC(Proof of Concept, 개념정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2022년 6월에는 전국 권역별 주요 종합병원 11곳에 AI 뇌출혈 영상 의료 솔루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Medical Insight+ Brain Hemorrhage)’을 공급했다.

SKC&C가 개발한 인공지능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2021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환자의 뇌 CT영상을 수초 안에 분석해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이에 앞서 SKC&C는 2021년 5월 의료영상솔루션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에 인공지능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을 연동하는 계약도 맺었다.

SKC&C 헬스케어사업부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에 바탕한 신약 개발 플랫폼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SKC&C는 SK 자회사인 SK바이오팜과 함께 신약 개발 초기 후보물질 탐색단계에 인공지능을 적용한 ‘약물 설계 플랫폼’도 개발했다.

SKC&C의 약물 설계 플랫폼은 신약 후보물질이 보유한 성질과 약효, 독성 등 특성에 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목표로 하는 속성에 부합하는 신규 화합물을 설계해준다.

SK그룹은 5G통신,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의료서비스시장에서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8년 향후 3년 동안 새로운 사업 발굴과 개발에 80조 원을 투입하겠다며 5대 신사업 투자대상으로 반도체, 에너지, 차세대 ICT, 미래 모빌리티와 함께 헬스케어를 꼽았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체계 구축에 힘써
박성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ESG경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박성하는 2022년 신년사에서 ESG경영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고객의 사업모델(BM) 변화를 이끌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ESG를 내재화하겠다는 것이다.

SKC&C는 2022년 7월 한국경영인증원(KMR, Korea Management Registrar)으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 준법경영시스템 ‘ISO37301’ 인증을 획득했다.

2021년 7월에는 국제표준인증기관인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에 획득해 재인증을 마친 품질경영시스템·정보보호경영시스템까지 ESG 인증 5관왕을 달성했다.

환경경영시스템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은 환경문제와 산업재해 발생을 예방하고 관련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에게 주는 국제표준인증이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은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행위를 사전에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경영시스템 체계를 갖춘 기업에 부여한다.

SKC&C는 환경경영, 안전보건, 부패방지 관련 사규를 제정하는 등 ESG 관리 체계 고도화에 힘을 싣고 있다.

내부적으로 환경, 안전보건, 부패 위험 평가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관련 분야에서 구성원과 의사소통하는 채널도 개설했다.

각 사업부서별 성과를 측정하는 성과관리지표(KPI)에도 환경, 안전보건, 부패방지 관련 항목을 필수요소로 추가했다.

SKC&C는 특정 기업의 ESG경영성과를 계량해 데이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리,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ESG 종합진단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SKC&C는 2021년 7월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0)로 만들자는 ‘넷제로’ 실행을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SKC&C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시점인 2050년보타 10년 앞선 2040년을 넷제로 달성 시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실행방안으로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자가발전 투자 등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밸류체인상 이해관계자와 협력,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SKC&C는 앞서 2020년 11월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RE100에도 가입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자는 내용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2021년 3월에는 한국전력공사와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맺고 회사가 운영하는 판교데이터센터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2021년 6월에는 넷제로(Net Zero) 2040 을 선언하며 2040년까지 전력 사용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해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는 ‘넷제로 실행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2년 10월에는 글로벌 연합기구인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했다.

△다양한 산업 스마트솔루션 사업 추진
박성하는 유통과 제조, 금융, ICT 등 산업영역의 디지털 전환 솔루션과 플랫폼 사업을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SKC&C는 2021년 11월 NS홈쇼핑과 IT인프라 아웃소싱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까지 5년간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단계별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인프라 운영을 자동화·지능화한다.

2022년 5월에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IT인프라 아웃소싱 사업 계약을 맺었고 6월에는 현대홈쇼핑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에도 착수했다.

2021년 6월 미국 제조자동화 기술기업 브라이트랩과 ‘글로벌 제조 하이테크 공동개발 협약'도 맺었다. 브라이트랩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기업으로 TSMC, 글로벌파운드리, 엔엑스피반도체, 온세미 등 반도체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C&C와 브라이트랩은 이번 협약에 따라 반도체 제품 생산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스마트제조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SKC&C는 2021년 4월 두산중공업과 제조기업 특화 디지털 플랫폼과 솔루션 개발사업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금융권 기업과 공공기관의 디지털 바탕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SKC&C는 KB저축은행에 고객 점점을 하나로 통합한 멀티채널 원스톱 디지털금융서비스체제를 구축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미래형 디지털뱅킹시스템인 더 넥스트 사업도 참가하고 있다.

SKC&C는 2020년 9월 우체국의 노후한 금융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우체국 차세대 금융시스템 구축사업도 수주했다.

2022년 10월에는 삼성자산운용과 ‘AI 기술 기반 금융상품 개발 운용 및 퇴직연금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퇴직연금 상품을 중심으로 한 ‘AI 어드바이저’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SKC&C는 2020년 12월 단행한 2021년 조직개편에서 제조, 금융, ICT산업 등 3개 사업부문별 디지털추진그룹과 사업본부를 고객 단위로 재편하고 디지털 전환사업 발굴부터 시스템 개발, 운영까지 한 번에 통합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클라우드 사업 해외로 확장
SKC&C는 서비스형 클라우드(SaaS)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SKC&C는 2021년 2월 SKC&C의 통합 디지털플랫폼 ‘멀티버스’에 구글 클라우드서비스를 결합한 한국형 디지털 플래그십 사업을 구글클라우드코리아와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SKC&C 멀티버스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분야 솔루션들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SKC&C는 구글클라우드코리아와 진행할 협력을 통해 각 산업분야에 필요한 서비스형 클라우드(SaaS)를 상품화해 해외로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를 위해 SKC&C의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공동 연구소(Lab)을 구축하고 구글클라우드코리아의 클라우드 관련 기술들을 SKC&C의 멀티버스 플랫폼에 적용하기로 했다.

서비스형 클라우드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가 아웃소싱의 형태로 가상화된 데스크톱 환경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형태를 말한다.

SKC&C 관계자는 구글클라우드코리아와의 협력을 발표하면서 “SKC&C의 멀티버스 플랫폼에 바탕한 국내 주요 고객들의 디지털혁신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플랫폼과 솔루션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 업무방식 디지털전환 선봉 맡아
박성하는 SKC&C의 클라우드시스템 등을 그룹 계열사에 도입함으로써 업무 수행방식을 혁신하는 데 역량을 쏟았다.

SK그룹은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IT 솔루션과 시스템부분의 디지털 전환 외에도 업무방식의 혁신에도 힘을 실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0년 3월24일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나 자신도 한 달 넘게 재택근무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며 “지속적 연구와 데이터 축적 등을 통해 재택근무를 체계적 업무시스템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애초 그룹에서 디지털부문 전문가로 꼽히는 박성하를 SKC&C 대표로 선임한 일을 두고 그룹 차원에서 클라우드시스템으로 전환함으로써 업무방식을 혁신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박성하는 실제 그룹 계열사 IT시스템을 클라우드 바탕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했다.

클라우드 전환은 재택근무를 포함한 원격업무 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업무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처리하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단말기를 업무용 PC처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SKC&C는 2019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기업(MSP)인 클루커스의 지분 18.84%를 인수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협력 강화를 통해서 SK그룹 계열사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로봇업무자동화 사업 진출
SKC&C는 인공지능기술 등을 활용해 로봇업무자동화(RPA)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SKC&C는 2020년 3월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의 로봇업무자동화기술을 회사의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역량에 결합해 산업별 시스템과 업무 특성에 최적화한 지능형 로봇업무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세계 기업 3500여 곳에 업무로봇 170만 개 이상을 공급한 글로벌 로봇업무자동화 전문기업이다.

SKC&C는 오토메이션애니웨어와 협력해 대형 글로벌 플랜트와 건설분야 디지털시스템에 맞춘 로봇업무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한다. 개발한 시스템은 우선 SK건설 조달업무에 적용한다.

SKC&C는 회사가 보유한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바탕 종합디지털시스템 구축 역량에 로봇업무자동화기술을 결합해 특정 산업에 최적화한 지능형 로봇업무자동화시스템도 개발했다.

지능형 로봇업무자동화시스템은 단순업무 자동화를 넘어 빅데이터 분석, 다중소스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바탕의 기업 핵심업무 등에 적용할 수 있다.

SKC&C는 2022년 4월 기술과 비용 등의 문제로 자체 로봇업무자동화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위한 ‘SaaS(Software as a Service)형 RPA 구독 서비스’ 상용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로봇업무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 이든티앤에스와 ‘RPA 구독형 서비스 공동사업 협력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2022년 11월에는 SKC와 SK넥실리스, SK picglobal, SK피유코어(SK pucore), SKC솔믹스 등 SKC 자회사 4곳을 대상으로 구매·재무·마케팅·생산·출하 분야 업무 자동화 및 DIY RPA 확산을 위한 통합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SK 대표이사 사장 선임
박성하는 2019년 12월5일 발표된 2020년 SK그룹 임원 인사에서 SKC&C사업부문 사장에 내정됐다.

2020년 3월25일 열린 SK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SK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SK는 2020년 지주사업과 IT서비스사업을 하는 사업부문 C&C을 분리해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했다.

박성하의 전임자였던 안정옥 전 SKC&C사업부문 사장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미등기 임원에 머물렀는데 박성하가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으로 두고 SK그룹 차원에서 C&C사업부문이 주도하고 있는 SK그룹 전체의 디지털화에 힘을 싣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박성하는 C&C사업부문 사장으로 내정된 뒤 2020년 신년사에서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익구조도 개선해야 하지만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중심의 사업모델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SK그룹 디지털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구상에서 핵심적 역할 맡아
박성하는 SK그룹의 디지털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설계 등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아왔다.

박성하는 1993년 SK텔레콤에 입사한 뒤 SK텔레콤 C&I기획실, C&I전략팀을 거쳐 사업개발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 때 SK텔레콤 사업개발실에서 일하며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등을 도와 실무작업에 참여했다.

도시바 인수 전략수립에서도 핵심적 역할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SK로 자리를 옮겨서도 포트폴리오관리부문장으로 일하면서 그룹 ICT사업 전략기획을 관장해왔다.

박성하는 전략 전문가로 능력을 인정받아 2017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부사장이 됐다.

전략지원팀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직속조직으로 수펙스추구협의회의 가장 핵심적 부서로 꼽히는 곳이다. 전략지원팀에서는 그룹의 인수합병 등 투자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는데 팀원 모두가 부장급(PL) 이상 인력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하는 전략지원팀장과 함께 SK의 투자1실장을 겸임하며 SK그룹의 주요 투자 관련 결정에서 참모진으로 참여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박성하 SK 대표이사 사장. < SKC&C >
박성하는 SK그룹 ICT부문 투자전문 중간지주회사인 SK스퀘어를 출범 2년 만에 이끌게 됐다.

SK스퀘어는 통신사업에 가려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던 비통신 ICT 자회사들을 육성함과 동시에 미래혁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다.

2025년까지 투자와 인수합병 등을 통해 기업가치(순자산가치)를 SK텔레콤 인적분할 당시 26조 원의 세 배 수준인 75조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출범 첫해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SK쉴더스와 원스토어 상장이 한 차례 불발된 것을 비롯해 11번가, 콘텐츠웨이브 등 자회사들 역시 각자 분야에서 고전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지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성하는 SK스퀘어를 맡아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포트폴리오 관리와 신규 투자기회 발굴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직접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겸임하고 투자지원센터 등 조직을 개편하는 등 이를 위한 밑작업에 나섰다.

그룹 내 투자전략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하면서 SK스퀘어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에 참여해 온 경험을 충분히 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부터 박정호 부회장과 손발을 맞춰본 적이 많은 만큼 박정호 부회장이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시너지를 도모하는 일을 뒷받침하는 역할에도 충실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박성하는 SK그룹에서 줄곧 전략기획, 투자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SK그룹에서 투자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 때 SK텔레콤 사업개발실에서 일하며 박정호 사장 등을 도와 실무작업에 참여했다. 도시바 인수 전략수립에서도 핵심적 역할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박성하는 2014년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SK네트웍스 등기이사에서 물러났을 때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그룹 경영을 보조하기도 했다.

SK그룹의 디지털화를 책임지기도 했던 만큼 첨단기술과 관련된 새로운 사업을 찾아내는 데도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한다.

SKC&C 사장에 취임한 직후 임직원들과 편한 장소, 편한 시간, 편한 복장으로 소통하기 위한 ‘캐쥬얼 회의’를 만들었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0년 4월 캐쥬얼 회의는 중단됐다.

업무를 매우 꼼꼼하게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그룹에서는 ‘워커홀릭’이라는 별명이 붙여질 정도다.

다만 직원들에게도 열심히 일할 것을 강요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SKC&C 사장으로 취임할 때 워커홀릭이라는 별명을 듣고 임직원들이 긴장했지만 실제로 같이 업무를 해본 뒤에는 “같이 일하기 편한 경영자”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한다.

핵심을 짚는 능력이 탁월하며 직원들과 토론을 즐긴다. 지시를 명확하게 내리는 편이다.

직원에게 보고를 듣다가 “그러니까 이런 우려가 있고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면 된다는 거죠?”라고 정리하고 명확한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학교 경제학 석사논문 주제는 '한국의 재정팽창요인에 관한 실증적 연구'였다.

혈액형은 B형이며 결혼기념일은 1997년 6월10일이다.

사건사고
[Who Is ?]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박성하 SKC&C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10월2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소관 감사대상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사과
박성하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중단된 일을 두고 사과했다.

2022년 10월15일 오후 판교 SK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주요 서비스와 네이버 일부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성하는 곧바로 사과문을 냈다. 그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많은 국민들께서 겪으신 불편에 대해 고개 숙여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화재 발생 직후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기울였고, 가능한 모든 안전조치 아래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하는 장애 복구가 늦어짐에 따라 10월19일 2차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판교 IDC 화재로 인해 그간 불편을 겪으신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후에도 전원공급 상황을 밀착 지원해 추가적인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하고 앞으로 유사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0월24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재차 사과했다. 그는 "이번 사고에 SKC&C 임직원 일동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 자리를 빌어 국민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진상 규명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적극적으로 보상 협의에 나서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다만 SKC&C와 카카오의 책임 공방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고객들에게 피해보상을 해준 후 SKC&C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화재 발생을 인지한 시점을 두고 양쪽의 주장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SKC&C는 10월21일 설명자료를 통해 "화재 발생 후 4분 만인 3시23분 판교 데이터센터 현장에 있는 카카오를 포함한 고객사 직원들에게 화재를 알리며 대피시켰다"며 통화기록과 내용을 공개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3년 SK텔레콤에 입사했다.

2008년 SK텔레콤 C&I기획실 C&I전략팀 담당임원 상무로 승진했다.

2008년 SK 정보통신담당 상무를 겸임했다.

2010년 SKC&C 기획본부장을 지냈다.

2012년 SK텔레콤 사업개발전략본부장으로 임명됐다.

2013년 SK 포트폴리오관리부문장 전무를 지냈다.

2017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부사장으로 일했다.

2020년 지주회사 SK 각자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돼 사업부문인 C&C를 맡았다.

2022년 12월 투자전문 중간지주회사 SK스퀘어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됐다.

◆ 학력

1984년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2년 상반기 SK에서 급여 4억9500만 원, 상여 11억8500만 원 등 모두 16억8천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1년에는 SK로부터 급여 9억 원, 상여 10억3천만 원 등 모두 19억3천만 원을 수령했다.

육군 상병으로 병역의무를 마쳤다.

어록
[Who Is ?]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박성하 SKC&C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10월2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소관 감사대상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터리 실에서 화재가 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배터리 이슈로 생각하고 있다. 조사 당국이 배터리와 관련 설비를 다 가져가서 정확한 사안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운영에 있어 제반 법규를 준수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선방향을 세움에 있어 설비 공간의 재배치도 고려하고 있다. 보상에 대해선 사고 원인 규명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적극 협의에 임할 것이고 SK그룹과도 협의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 (2022/10/24, 국회 과방위 국감에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비즈니스 모델(BM) 전환의 가시적 성과 창출로 파이낸셜 스토리의 성공적 실행에 대한 대내외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 SKC&C가 확보한 디지털 자산 기반 사업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통합 플랫폼과 인더스트리 솔루션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대외 및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장해 가며, 클라우드의 지속적 고객 확보와 서비스 운영 역량도 강화하겠다." (2022/01/03, 2022년 신년사)

“디지털기술이 기존 사업모델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그 가치를 입증하면서 모든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디지털기술 적용이 확산하고 있다. SK는 올해 디지털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을 구체화했고 회사의 성장과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

“고객과 사회의 디지털혁신을 리딩하는 디지털전환 파트너로 성장하겠다.” (2021/07/20, SK가 발간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CEO 메시지에서)

“회사 구성원의 주도적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업문화를 변화시켜가겠다. 일하는 방식을 사업모델과 연계하고 구성원 각 개인의 커리어를 고려한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

“회사의 다양한 역량을 한 방향으로 결집해야 한다.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전 조직이 ‘원팀’으로 실행해달라.”

“디지털자산 바탕의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3~4년 안에 회사의 기업가치를 현재 3배 수준으로 높이겠다. 이를 위해 플랫폼, 가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업그레이드하고 멀티 클라우드 바탕의 관리서비스사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 (2021/01/04, 2021년 신년사에서)

“사회적가치 추구는 기업의 존재 이유로 그 성과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사회적가치 추진체계는 SK의 핵심적 매니지먼트 인프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또 사회적가치 추진체계는 회사의 사업전략과 연계뿐 아니라 구성원 업무 수행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할 것이다.”

“SK는 2020년을 행복경영 실천의 원년으로 삼아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 그리고 구성원의 행복추구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겠다.” (2020/06/29, SK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20년은 SK그룹의 ‘딥 체인지 2020’에 발맞춰 C&C도 뉴SKMS의 실천을 통한 행복경영의 실행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익구조도 개선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중심의 사업모델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 구성원이 행복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자기주도적 역량 개발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해주길 바란다. 이런 실천이 함께한다면 ‘실행을 중시하는 행복한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020/01/02, SKC&C 신년사에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