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문재인 "서해사건 월북 판단은 내가 했다, 부디 도 넘지 않길 바란다"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2-12-01 17:43: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이 정쟁화되는 일에 우려를 나타냈다.

윤건영 의원은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대통령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입장문은 문 전 대통령이 윤 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서해사건 월북 판단은 내가 했다, 부디 도 넘지 않길 바란다"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월1일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장문을 읽은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서해사건은 당시 대통령이 국방부, 해경, 국정원의 보고를 직접 듣고 승인했으며 특수정보(SI)까지 직접 살펴본 뒤 그 판단(월북)을 수용했다”며 “부디 도를 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 사안을 정쟁으로 삼고 오랜 세월 국가안보에 헌신해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으며 안보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지난 11월29일 문재인정부의 대북안보라인의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훈 전 실장은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돼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새롭게 밝혀진 사실이 없음에도 사건에 대한 정부부처의 판단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판단의 근거가 된 정보와 정황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데 결론만 정반대가 됐다”며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됐던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북한해역으로 가게 된 다른 가능성이 설득력 있게 제시돼야 하지만 다른 가능성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그저 당시의 발표가 조작됐다는 비난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뒤 검찰이 계속해서 정치보복성 수사를 자행하는 것에 대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철 기자 
비즈니스피플배너

인기기사

HLB 항암제 ‘아필리아’ 판권 이전 검토, ‘리보세라닙’ 상용화에 집중 임한솔 기자
애플 자율주행차 ‘애플카’ 공급망 구축 속도, 국내 협력사에도 훈풍 기대 김용원 기자
[채널Who] LG전자 로봇으로 기업가치 높아져, '1등의 길’ 로봇에 찾는다 윤휘종 기자
에어프레미아 장거리+저가 '하이브리드' 구축, 유명섭 매각에 힘 실려 신재희 기자
[단독] 넷플릭스에 '신동엽 예능' 이르면 4월 뜬다, 1월 일본서 촬영 마쳐 윤인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