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발판으로 사장 승진
윤춘성은 2022년 11월7일 LX그룹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석탄 등 자원 분야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끌어내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주도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LX인터내셔널은 윤춘성 체제에서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2020년에는 별도기준으로 영업적자를 내고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줄었으나 이후 반등을 이뤄냈다.
LX인터내셔널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6조6865억 원, 영업이익 6562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47.9%, 영업이익은 310.6% 늘면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세웠다.
윤춘성이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67.1%, 영업이익은 296% 늘어난 것이다.
2022년에는 상반기에만 535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4조6475억 원, 누적 영업이익 8077억 원을 거뒀다. 2022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21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클럽 입성도 바라보고 있다.
LX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해상운임이 하락과 해운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석탄 등 자원 시황이 좋아지고 환율이 오르면서 트레이딩 이익이 증가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탄 가격이 급등한 덕분이다. 고시황기를 맞아 생산량과 수요처 공급량을 확대하는 등 수익 극대화 노력을 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LX인터내셔널은 향후 고금리와 경기불황 등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현금 중심 경영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ESG경영 강화
윤춘성은 LX인터내셔널의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ESG협의회를 발족하고 산하에 ESG TFT를 둬 ESG경영을 본격화했다. 2022년 7월에는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정책 심의와 내부거래 심의·감독 등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환경 측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인도네시아 팜 사업을 확대하고 공공기관, 연구기관,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한 장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친환경 분야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도 열중한다.
LX인터내셔널은 2014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22년 보고서에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팜, 트레이딩), 새로운 성장동력(니켈, 친환경), 미래 가치를 위한 도전(소재, 물류) 등 중장기 사업포트폴리오의 지향점을 담았다.
윤춘성은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사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준비를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이를 위한 과감한 도전을 계속하겠다"며 "앞으로 LX인터내셔널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 발굴·제공을 통해 미래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하는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이전까지 통합 B+등급을 유지해 오다 2020년 등급이 오르며 ESG 우수기업에 선정됐고, 2021년에도 오른 등급을 유지했다.
윤춘성의 ESG경영 강화는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ESG경영 기조와 연결돼 있다.
구 회장은 2021년 7월26일 LX홀딩스 산하 계열사의 최고경영자와 주요 임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ESG경영을 집중 논의했다.
구 회장은 “LX만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일하는 방식이 반드시 확립되어야 한다”며 “수익성 위주의 성장 기반 구축과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에 필요한 조직 역량 확보, 인재 육성, 조직 문화 구축에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
윤춘성은 LX인터내셔널의 높은 석탄 의존도를 해소하고 ESG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2022년 3월 한국유리공업을 5925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 4월 950억 원을 들여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했다.
한국유리공업은 국내 시장점유율 2위의 유리 제조 기업이다. LX인터내셔널은 유리 분야의 지속가능성에 주목하면서 향후 다양한 소재 분야 진입을 도울 교두보로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했다.
윤춘성은 “기존 자원 산업의 손익 변동성을 보완하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친환경 및 최첨단 산업 등 다양한 소재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포승그린파워는 경기도 평택 아산국가산업단지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료로 우드칩 등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사용한다. 최대 용량은 43메가와트시(MWh)로 10만 호에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이다.
LX인터내셔널은 신재생 발전의 지속가능성과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바이오매스 연료 공급 사업 등 관련 분야에 진출해 인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X인터내셔널은 또한 니켈을 전략육성 사업으로 정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니켈은 전기차용 2차전지의 핵심 원료다.
2022년 내 인도네시아 광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배터리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사와 광산, 제련소를 연계하는 사업 구상도 하고 있다.
이 밖에 2021년 SKC·대상과 손잡고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 에코밴스에 투자했고, 2022년 2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법인 에코앤로지스부산을 자회사로 설립하고 출자했다.
윤춘성은 2022년 3월 주총에서 "친환경 분야와 물류센터의 개발 및 운영 같이 향후 유망한 영역에서 신규 수익원 육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은 2021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12년 만의 정관변경으로 신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LX인터내셔널은 기존 사업목적 중 관광업을 관광업 및 숙박업으로, 통신판매업을 통신판매업 및 전자상거래로, 폐기물 처리시설의 설치 및 운영업을 폐기물의 수집과 운송업, 폐기물 처리시설의 설치 및 운영업으로 변경했다.
또 디지털콘텐츠 제작·유통 및 중개업,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개발, 운영 및 판매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의료검사, 분석 및 진단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LX그룹 계열사로 간판 변경
LX인터내셔널은 LX그룹의 공식 출범에 따라 회사이름을 기존 LG상사에서 LX인터내셔널로 바꿨다.
LX인터내셔널은 2021년 6월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이름을 LX인터내셔널로 바꾸는 정관변경 안건을 처리했다. 26년 동안 써온 ‘LG상사’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LX인터내셔널은 1953년 락희산업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뒤 반도상사(1956년), 럭키금성상사(1984년)를 거쳐 1995년 LG상사로 이름을 바꿔왔다.
LX인터내셔널이라는 이름에는 트레이딩 중심의 기존 상사를 뛰어넘어 ‘1등 DNA’를 통해 세계를 무대로 삼아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겼다고 LX인터내셔널은 설명했다.
윤춘성은 “새로운 이름과 함께 과감한 도전정신과 강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고 혁신적 사업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구본준 회장이 LX그룹의 계열분리 이전부터 계열분리 대상 계열사로 유력하게 지목됐다. 사업구조나 회사 규모가 계열분리에 적당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구본준 회장이 LG상사에 몸담았고 윤춘성이
구본준 회장과 인연이 깊다는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더했다. 윤춘성은 2008년
구본준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발탁돼 회사 성장을 주도해왔으며
구본준 회장 라인으로 통했다.
윤춘성은 석탄사업부장, 인도네시아지역총괄, 자원부문장 등을 거치며 석탄·자원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안정적 수익기반을 만들어냈다.
2020년 LX인터내셔널 전신인 LG상사를 비롯해 판토스,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MMA 등 5개 회사를 계열분리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2021년 5월 이들을 거느린 신설지주회사 LX홀딩스가 출범했다.
△오만 발전회사를 현지 증권거래소에 상장
LG상사는 자사가 투자한 오만 회사를 현지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LG상사가 지분 30%를 보유한 오만의 발전회사 무산담파워컴퍼니(MPC)가 2019년 12월9일 오만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LG상사는 상장 이후 보유 지분 가운데 12%를 매각해 발전소 상업운전 2년 만에 투자금 전액(1100만 달러)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국내 회사가 투자한 회사가 오만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것은 MPC가 최초다.
LG상사는 2014년 오만 국영투자회사 OOC와 합작해 MPC를 만들었다. LG상사는 MPC를 통해 오만 무산담 반도에 가스화력발전소를 짓고 2017년부터 발전 사업을 진행해왔다.
MPC의 오만 증시 상장 이후 LG상사의 MPC 지분은 18%로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LG상사가 임원 선임권을 보유하고 있고 이사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MPC는 2021년 순이익 100억 원을 냈다. 이 가운데 10억 원을 LX인터내셔널에 배당했다.
△LG상사 대표이사 발탁
윤춘성은 2018년 LG그룹 연말인사에서 송치호 전 LG상사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이어 LG상사 대표이사에 내정된 뒤 2019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LG상사 이사회 의장도 겸임하게 됐다.
1989년부터 30년 동안 LG상사에 근무하며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LG상사의 실적 부진을 해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LG상사는 윤춘성의 대표이사 선임 이유를 두고 “회사 미래 준비에 성과가 있는 인물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윤춘성이 대표이사에 발탁된 후 LG상사는 2019년 2월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종로구 LG광화문빌딩으로 본사를 옮겼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와 사무공간을 맞바꾸는 식으로 본사 이전이 이뤄졌다.
LG광화문빌딩에 위치한 자회사 판토스와의 소통이 원활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후 LX그룹이 출범하면서 자연스럽게 LX홀딩스도 광화문빌딩에 자리를 잡았다.
△LX인터내셔널이 걸어온 길
LX인터내셔널은 1953년 세워진 락희산업을 모태로 한다.
1956년 반도상사로 이름을 바꾼 뒤 1965년 일본 도쿄에 처음으로 해외사무소를 세웠다.
1970년 럭키섬유를 합병한 뒤 1974년 패션사업에도 진출했다. 1976년 기업공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984년 럭키금성상사로, 1995년 다시 LG상사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2001년 수퍼센터사업부를 LG슈퍼센터로 분사했고, 2006년에는 패션부문을 LG패션(현 LF)으로 분사했다.
2021년 기준으로 해외 109곳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법인 58곳, 해외지사 26곳, 연락사무소 6곳, 투자자산 19곳 등이다.
사업분야는 크게 △에너지·팜 △생활자원 △솔루션 △신사업 등이다.
에너지·팜 부문에서는 광산 개발 및 트레이딩(무역), 금속사업 및 미래 유망 광물 개발, 팜오일 생산 및 트레이딩을 한다.
생활자원 부문에서는 석유화학 트레이딩 및 프로젝트 개발, 식량사업 개발, 헬스케어 제품 유통 및 투자를 하며, 솔루션 부문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 거래 지원 서비스와 ICT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 개발을 한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친환경(2차전지, CDM(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및 판매), LNG, 자원순환)과 신재생에너지(바이오매스, 신재생발전), 물류인프라(스마트물류센터, 콜드체인), 푸드&웰니스 등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