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불어온 나스닥 훈풍을 타고 단숨에 20만 원선 회복까지 바라보고 있다.
▲ 11일 네이버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1일 오전 11시40분 코스피시장에서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9.09%(1만6천 원) 오른 19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7.39%(1만3천 원) 오른 18만9천 원에 장을 시작하며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몰렸다. 이후로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며 장중 한 때 19만3천 원까지 오랐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2.83%(68.01포인트) 오른 2470.24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주가가 장중 19만 원선을 회복한 것은 10월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네이버 주가는 9월 초만 해도 23만 원대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9월22일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긴축 기조 강화 흐름에 따라 주가가 빠르게 내리며 9월29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2년5개월 만에 20만 원 아래로 내려갔고 10월 중순에는 15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불어온 훈풍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35%(760.97포인트) 오른 1만1114.1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3.7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5.54%)보다 크게 뛰었다.
나스닥지수가 하루에 7% 이상 오른 것은 2020년 3월24(8.12%) 이후 처음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시장 전망보다 낮게 나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개선되면서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7.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 7.9%보다 낮게 나오며 2월 이후 처음으로 7%대에 진입했다.
나스닥지수 급등으로 이날 네이버뿐 아니라 국내를 대표하는 기술주인 카카오그룹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그룹 4개 상장계열사 주가는 모두 10% 넘게 오르고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