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30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며 16거래일 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61포인트(1.81%) 상승한 2335.2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61포인트(1.81%) 상승한 2335.2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가 2300선 위로 올라선 것은 9월22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의 일이다.
한국 거래소는 “전날 해외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간외 선물 상승전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며 “이후 원화 강세 및 2차전지 관련 대형주 호실적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2차전지주가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10월26일, LG화학은 전날인 10월31일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에서 업종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기계(7.5%), 건설업(5.5%), 화학(4.9%), 전기전자(2.4%)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전기전자, 화학 업종 위주로 주식을 사들이며 증시 상승흐름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4946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도 1941억 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더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홀로 723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단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1.01%), 삼성바이오로직스(0.57%), SK하이닉스(1.45%), 네이버(0.59%) 주가가 상승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6.63%), 삼성SDI(3.12%), LG화학(11.02%)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현대차, 기아 주가에는 변동이 없었으며 셀트리온(-3.12%)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72포인트(0.68%) 오른 700.05에 장을 닫았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약보합 출발한 뒤, 나스닥 선물이 상승 전환되자 외국인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코스닥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부 473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130억 원, 1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0.35%), 엘엔애프, 카카오게임즈(0.13%), 리노공업(1.61%) 주가가 올랐다.
펄어비스, 천보 주가에는 변동이 없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2.16%), HLB(-4.57%), 에코프로(-0.63%), 셀트리온제약(-1.33%) 주가는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