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사업 채비
변재상은 마이데이터 사업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재무 현황,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자산·신용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미래에셋생명은 2021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취득했고, 2022년 9월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사업 계획, 조직 운영 방안 등을 담은 본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업의 특성을 살린 자산관리, 은퇴관리, 건강관리 등 다양한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특히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생명은 2022년 4월부터 디지털자산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은 디지털자산관리센터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상담, 변액보험펀드 현황 및 시장상황을 반영한 펀드 변경 안내, 수익률 알림 서비스, 변액보험 리포트 등을 제공받고 있다.
△변재상-
김재식 각자대표 체제 전환 이후 양호한 실적 거둬
미래에셋생명은 변재상과
김재식의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2022년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839억 원, 순이익 590억 원을 냈다. 2021년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은 57.62%, 순이익은 83.61% 증가했다.
2021년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출범에 따른 제판분리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소멸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2021년 변액보험 일시납 사업비 부가 제도 변경으로 일시적 수익 인식 감소 효과가 해소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보험부채시가평가(IFRS17) 도입을 앞둔 상황에서 재무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수수료 기반 사업(Fee-Biz) 실적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388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186.5%다. 2021년 말 204.9%에서 18.4%포인트 하락해 20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보험회사에 RBC 비율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2021년에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2020년보다 4.1% 줄어든 순이익 791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도 2020년 대비 10.4% 감소한 1065억 원을 냈다.
제판분리를 위해 자회사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출범시키면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영업실적을 보여주는 2021년 연납화보험료(APE)는 2020년 대비 31% 증가한 9870억 원을 기록했다.
△변액보험 시장 점유율과 수익률 1위
미래에셋생명은 국내 변액보험펀드 분야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운용성과에 따라 가입자에게 수익을 배분해 추가 수익을 안겨주는 상품이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변액보험펀드의 총자산수익률을 산출해보면 미래에셋생명은 2021년 말 기준으로 채권형, 채권혼합형, 주식형, 주식혼합형 등 유형별 3년, 5년 총자산수익률 8개 부문 가운데 7개 부문에서 1위다. 장기 수익률 1위를 수년째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2년 출시돼 2022년 2월까지 운용된 펀드는 모두 55개다. 이런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48.2%, 연평균 5% 수준이며 수익률 1위 생병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자산의 75%를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10%대인 업계 평균 해외투자 비중을 압도적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미래에셋생명은 2021년 1월부터 11월까지 2조8533억 원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를 거두면서 56.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디지털 혁신 기술 도입
변재식은 비대면 시대를 맞아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에 대비해 비대면 채널을 고도화하고 모바일 통합앱을 구축해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분야의 강점을 살려 독보적 변액보험 디지털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도 세워놓았다.
미래에셋생명은 2022년 7월 서울 강남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에 디지털라운지를 열었다. 디지털라운지는 기존 고객프라자를 비대면 화상창구로 바꾼 공간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 상담을 제공한다.
2022년 3월 보험업계 최초로 모든 보험상품에 인공지능 완전판매 모니터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완전판매 모니터링은 고객이 보험에 가입할 때 충분한 설명을 듣고 주요 서류를 받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말한다.
미래에셋생명은 2022년 1월 보험 가입자의 업무처리 플랫폼인 미래에셋생명 사이버창구 앱을 확대 개편했다.
2021년 12월에는 고객들이 비대면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기존 홈페이지 기능에 온라인 보험과 사이버 창구를 결합한 통합 사이트를 내놨다.
미래에셋생명은 고객들이 홈페이지에서 기본적 업무 처리는 물론 자산배분 전략 수립, 보장 솔루션 정보 확인까지 할 수 있도록 단순하고 명확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보험사 최초로 고객이 화상으로 모든 보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 화상상담 서비스도 도입했다. 2021년 12월 강남과 대전의 고객프라자에 화상부스를 설치한 데 이어 2022년 1월 모바일 화상창구도 마련했다.
디지털 관련 조직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2021년 11월 디지털혁신부문 아래 디지털영업본부를 새로 설치했다. 디지털혁신부문은 디지털혁신팀과 디지털영업팀 등으로 구성됐다.
미래에셋생명은 디지털영업본부를 통해 디지털 보험 사업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2022년 4월에는 자산관리 전문 상담원이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디지털자산관리센터를 열었다.
△미래에셋생명 영업총괄 사장으로 자리 옮겨
변재상은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겸 관리총괄 사장에서 영업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래에셋생명은 2021년 11월
김재식 미래에셋증권 사장을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겸 관리총괄 사장에 임명했다.
이와 동시에 변재상은 기존 관리총괄에서 영업총괄로 역할이 변경됐다. 깅평규 영업총괄 부사장은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이동하고
하만덕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물러나는 연쇄 인사가 이뤄졌다.
이후 미래에셋생명은 2022년 3월25일 주주총회에서 변재상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재식 관리총괄 사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변재상은 2019년 2월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데 이어 3월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됐다.
변재상은 관리총괄을 맡아 영업총괄을 맡은
하만덕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미래에셋생명을 이끌게 됐다.
변재상은 자산운용에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투자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지켜나가야 하기 때문에 자산운용에 강점을 보이는 변재상을 대표로 선임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전환우선주 3천억 원 자기주식으로 취득
미래에셋생명은 2021년 6월9일 이사회를 열어 액면가 3천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자기주식으로 취득하기로 의결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1년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4천억 원의 외부 자금을 상환전환우선주와 전환우선주 발행으로 조달했다. 그 가운데 상환전환우선주(RCPS) 1천억 원을 2016년에 상환해 3천억 원의 전환우선주가 남아있었다.
전환우선주는 의결권은 없으나 보통주에 우선해 현금배당을 받을 수 있으며 필요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 부여된 주식이다.
2011년 미래에셋생명의 전환우선주 발행 조건은 세후 5% 우선배당이었다. 당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4%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의 자본비용이 드는 것은 아니었다. 2021년에는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 수준이었다.
전환우선주에 지급되는 5%의 고정배당금은 연간 150억 원에 해당한다. 3~4%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보통주와 비교하면 주가 5천 원 기준으로 약 30억~60억 원의 추가 비용을 지급하는 셈이다.
전환우선주의 우선배당률 5%를 세전 기준으로 환산하면 6.7%의 비용이 발생시킨다. 최근 미래에셋생명이 발행한 후순위채권 금리가 3.9%인 점을 고려하면 전환우선주의 자기주식화로 연간 약 84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미래에셋생명은 설명했다.
△국내 최초 제판분리 실시
미래에셋생명은 2021년 3월 전속설계사 3300여 명을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옮기는 제판분리를 실시했다.
제판분리는 제조(보험상품 개발)와 판매채널을 분리한다는 의미다. 제판분리를 하면 지점유지비, 관리비, 교육훈련비 등 각종 고정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혁신상품 개발과 고객서비스, 자산운용에 집중하고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마케팅 인프라를 맡는 방식으로 제판분리가 이뤄졌다. 국내 보험업계에서 제판분리를 실시한 것은 미래에셋생명이 처음이다.
미국 등 보험 선진국은 이미 자회사형 법인대리점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한화생명이 미래에셋생명의 뒤를 이어 제판분리를 실시했다. 2022년 동양생명(마이엔젤금융서비스)과 푸르덴셜생명(KB라이프파트너스)도 제판분리를 실시했고, 흥국생명은 2023년 상반기를 목표로 자회사형 GA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는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동해 맡았다. 하 부회장은 자회사형 보험법인대리점을 이끌며 설계사 조직의 불안을 잠재우고 초기 조직 안정화와 시스템 확립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미래에셋생명금융서비스는 제판분리 이후 상품군을 다양화하며 수익성을 높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판분리 초기에는 신계약 기준으로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상품 중 미래에셋생명 상품의 비중이 90% 이상이었다. 하지만 제판분리 후 1년이 지난 2022년 4월에는 이 비중이 50% 중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2021년 제판분리 이후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납화보험료는 보험영업 성장을 가늠하게 해주는 지표다.
△미래에셋대우 혁신추진단 사장 맡아
변재상은 2018년 1월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래에셋대우 혁신추진단은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직속 조직으로 2016년 말 신설됐다.
혁신추진단은 미래에셋그룹의 혁신과제를 수행한다고만 알려졌을 뿐 그 구체적 업무 분장과 소속 임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변재상이 미래에셋대우 혁신추진단으로 이동한 것을 두고 미래에셋대우에서 대관업무의 필요성이 커져 이를 담당할 적임자를 내부에서 찾다가 변재상을 발탁했다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변 사장은 미래에셋대우가 글로벌 종합투자금융회사(IB)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혁신 업무를 맡았으며 회사 전반의 주요 사업과 조직 등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PCA생명 인수
변재상은 2016년 4월 미래에셋생명 사장에 올라 PCA생명 인수와 통합 과정을 진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 11월10일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 원에 인수했다.
PCA생명은 영국 푸르덴셜그룹이 소유한 생명보험회사였는데 푸르덴셜그룹이 아시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PCA생명을 매각했다.
금융위원회는 2017년 5월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를 승인했다. PCA생명은 2017년 10월부터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의 신규 영업을 중단했는데 이는 미래에셋생명과 중복되는 판매채널을 정리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됐다.
PCA생명 합병은 2018년 3월 마무리됐다. 합병 후 통합회사의 이름은 미래에셋생명으로 정해졌고, PCA생명은 소멸됐다.
미래에셋생명의 자산 규모는 2017년 말 29조 원에서 합병 후 34조7천억 원으로 불어나 생명보험 업계 5위에 올랐다.
△베트남 진출
미래에셋생명은 베트남 보험사를 인수하며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2017년 7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프레보아베트남생명보험 지분 매매 계약을 맺은 데 이어 2018년 5월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을 출범시켰다. 프레보아베트남생명보험은 프랑스 보험회사인 프레보아생명보험의 자회사였다.
미래에셋생명은 프레보아베트남생명보험의 1조1천억 동(한화 약 553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0%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 50%는 기존 최대주주인 프랑스 프레보아생명보험이 보유하게 됐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의 최대주주로서 프레보아생명보험과 함께 5년 동안 사업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면서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변재상은 베트남 생명보험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베트남 진출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연간 경제성장률이 6%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생명보험 시장 규모는 우리나라의 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베트남 생명보험 업계에서 수입보험료 증가율 1위를 보였다. 베트남 은행들과 제휴해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를 확대하면서 수입보험료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모바일 설립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 8월 자회사 ‘미래에셋모바일’을 설립했다.
미래에셋모바일은 미래에셋생명의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로 기존 대리점과 달리 모바일을 통해서만 보험 영업을 한다.
미래에셋모바일은 2016년 12월 오픈마켓 형태의 보험 플랫폼 ‘아이올(iALL)’을 만들고 영업을 시작했다. 아이올은 이용자가 미래에셋생명의 상품 외에 제휴 보험사의 다른 상품도 직접 비교할 수 있게 해주었다.
변재상은 미래에셋모바일을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 보험 가입자를 늘리는 데 공을 들였다.
아이올은 출시된 지 1년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87만 명, 보험상품 가입자 수 5만1천 명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냈다.
하지만 미래에셋모바일은 설립 3년 만인 2019년 5월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 흡수합병되며 소멸됐다. 이를 두고 미래에셋생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이 걸어온 길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그룹의 계열사로 생명보험사 가운데 자산규모 6위다.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41조7385억 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시장의 압도적 강자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점유율이 60%가량으로 1위다
미래에셋생명의 전신은 대전생명보험으로 1988년 3월 설립됐다. 대전생명보험은 1993년 중앙생명보험으로, 1997년 SK생명보험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미래에셋그룹에 인수된 뒤 2005년 6월 미래에셋생명으로 또 다시 이름이 바뀌었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그룹의 뛰어난 자산운용 능력과 전세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적극적으로 하며 다양한 해외투자 기회를 활용해 고객의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생명의 지분 22.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어 미래에셋캐피탈이 15.59%, 미래에셋자산운용이 7.94%, 미래에셋펀드서비스가 0.44%, 미래에셋컨설팅이 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