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달 6일 일본에서 열리는 해상자위대 주관 관함식에 우리 해군 함정이 참가한다.
국방부와 해군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11월6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국제관함식에우리 해군 함정이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정부는 2015년 이후 7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해군 군수지원함.<연합뉴스>
국방부는 과거 일본 주관 국제관함식에 우리 해군이 두 차례 참가했던 사례와 국제관함식과 관련한 국제관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 주관 관함식에 참가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우리 해군은 2002년과 2015년 일본 관함식에 참가했다. 일본은 1998년과 2008년 우리 관함식에 참가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2018년 제주도 국제관함식에 초청됐지만 당시 우리 측이 해상자위대기(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를 사용해 달라고 요청하자 참가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른 한반도 주변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번 국제관함식 계기로 개최되는 연합훈련과 서태평양해군심포지움은 우리 해군이 주변국 및 국제사회와 해양안보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제관함식 참가국 함정들이 실시하는 연합훈련은 조난·화재 선박에 대한 수색 및 구조를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훈련으로 역내 해양안보협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관함식에는 전투함이 아닌 최신예 군수지원함인 소양함이 참가한다. 소양함은 10월29일 진해항을 출항해 11월1일 일본 요코스카항에 입항한다. 이후 11월6일 국제관함식 본행사에 참가한 뒤 참가국 함정들과 7일까지 다국간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