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0-17 09: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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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나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업황 우려에 따른 영향으로 최근 주가가 6개월 동안 약 50% 떨어졌다. 다만 2023년에는 신제품 판매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하나머티리얼즈가 최근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 원에서 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하나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 원에서 5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하나머티리얼즈 주가는 3만1250원에 장을 마쳤다.
오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는 주요 고객사의 해외 매출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신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4분기부터 실적 점진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에서 전류가 통과하는 부분인 전극 중 음극용 소재와 반도체 식각공정에서 원형의 실리콘웨이퍼 주변을 감싸는 실리콘링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소모품 업체들은 국내 반도체 제조기업들의 투자 사이클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높은데 최근 반도체 업황이 악화돼 기업들이 생산량을 감축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나머티리얼즈 주가는 최근 6개월 동안 50% 정도 하락했다.
하지만 하나머티리얼즈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2023년에는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머티리얼즈는 2020년 반도체 식각공정용 소재 신제품인 실리콘카바이드(SiC)링을 개발했다. 차세대 웨이퍼로 꼽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웨이퍼에 적용할 수 있는 링이다.
실리콘카바이드링은 2021년부터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제품인 하이브리드링의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는 업황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발표한 설비투자(2022년 4월 약 1천억 원 규모)도 정상 진행할 예정”이라며 “하나머티리얼즈는 식각 공정 내 주요 부품을 생산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반도체 미세화 공정 확대에 따라 소모품 사용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2023년 매출 3333억 원, 영업이익 10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9.5%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