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정상화 추진
이창용은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창용은 한국은행 총재에 취임한 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네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2022년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25%포인트 인상했고, 7월 회의에서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한국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단행했다.
8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더 인상한 뒤 10월 회의에서 다시 한 번 0.5%포인트 인상하는 두 번째 빅스텝을 실행했다.
이창용은 한국은행 총재에 오르기 전부터 늘어나는 부채를 조정하고 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해왔다.
그는 2022년 1월 언론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을 통해 힘이 들더라도 부채비율을 조정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유동성 파티는 당장 성장률을 높아 보이게 할 수 있지만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용은 2022년 10월12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말에 국내 기준금리가 연 3.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이창용은 기준금리를 0.25%씩 올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이는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가 2022년 하반기에 정점을 찍고 완만하게 하락하게 되리라는 전망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물가가 5%를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이창용은 기준금리 인상 폭을 조정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연방준비제도는 2022년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으로써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유지하던 제로금리를 끝냈다. 이후 기준금리를 5월 0.5%포인트, 6월 0.75%포인트, 7월 0.75%포인트, 9월 0.75%포인트 올리는 등 공격적 금리인상 기조를 보여왔다.
이창용은 2022년 9월22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가 최종적으로 4%대에서 어느 정도 안정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한 달 만에 많이 바뀌어 상당 폭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전제조건의 변화가 국내 물가와 성장 흐름, 외환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 뒤 금리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22년 8월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연금과 통화 스와프 협의
이창용은 고공행진하는 원/달러 환율에 대응해 국민연금공단과 14년 만에 외환 스와프를 재개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위원회는 2022년 9월23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5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국은행과 10월 중 100억 달러 한도의 외환 스와프 계약을 맺기로 결정했다.
외환 스와프는 통화 교환 방식으로 단기 외화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맺는 계약을 말한다.
계약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은 해외 투자를 위한 외환 수요가 있을 때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대신 한국은행에서 달러를 조달해 투자하게 된다. 국민연금은 그 대신 한국은행에 상응하는 규모의 원화를 제공한다.
각 건별 만기는 6개월 또는 12개월이며 롤오버(만기 연장)는 시행하지 않는다. 조기청산 권한은 한국은행이나 국민연금공단 양쪽 다 보유하지 않는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공단은 앞서 2005년 외환 스와프 계약을 맺었다가 2008년 한국은행의 외환 부족을 이유로 조기에 계약을 해지했다.
이창용은 한국과 미국 사이 통화 스와프에 대해서는 아직 필요한 단계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2022년 9월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해 “이론적으로는 지금 통화 스와프가 필요 없는 상황”이라며 “마치 우리나라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스와프를 달라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저자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현재는 달러 쇼티지(부족) 현상이 전혀 일어나고 있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연준과) 이야기를 하고 논의, 정보교환은 하겠지만 연준이 어떻게 할지는 말씀드리기 어렵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과 미국의 통화 스와프와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달러 유동성 상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글로벌 중앙은행 네트워크 활동
이창용은 세계 경제 현안을 두고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활발히 논의하며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창용은 2022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주최하는 경제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 참석했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해마다 8월에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전문가들과 함께 미국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여는 경제 심포지엄이다.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린 2022년 잭슨홀 미팅의 주제는 ‘경제 및 정책 제약조건에 대한 재평가’였다. 이창용은 일부 세션에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창용은 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뒤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한국 통화정책은 정부로부터 독립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으로부터는 완전히 독립하지 못했다”며 “한국은행이 미국 연준보다 먼저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지만 인상을 먼저 종료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은 “인플레이션이 꺾일 때까지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유가 등 대외적 요인이 크며 유가가 언제 다시 상승할지 판단이 어려워 금리인상 종료 시점을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창용은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중앙은행 협력체(EMEAP) 총재회의 의장으로서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중앙은행장들과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은행은 2022년 8월7일부터 9일까지 서울에서 제27차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중앙은행 협력체(EMEAP) 총재회의와 제11차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중앙은행 총재 및 금융감독기구 수장 회의(EMEAP GHOS)를 열었다.
EMEAP는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중앙은행간 협력을 증진하고 금융경제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설립된 협의체다. 회원국은 한국과 일본, 중국, 호주 등 11개국이다.
이창용은 2022년 EMEAP 총재회의 의장으로서 이번 회의를 주재했다. EMEAP 총재회의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동아시아와 태평영 지역의 자본이동과 환율 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EMEAP GHOS 회의는 이창용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동의장을 맡아 진행했고,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융긴축 상황에 따른 금융기관의 주요 리스크, 암호자산 시장의 리스크 요인 및 정책적 시사점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었다.
이창용은 2022년 7월15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창용은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정책이 불확실성을 확대하거나 경제 불안정을 초래하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제결제은행 이사에 뽑혀
이창용은 국제결제은행(BIS) 이사회 이사에 선임됐다.
이창용은 2022년 5월9일 스위스 바젤 국제결제은행(BIS) 본부에서 열린 정례 BIS 이사회에서 이사로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국제결제은행은 중앙은행 사이 협력을 증진시켜 통화 및 금융 안정을 추구하는 국제금융의 중추 기관이다.
국제결제은행 이사회는 국제결제은행의 전략과 정책방향 등을 결정하고 집행부 감독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국제결제은행의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2022년 5월 기준으로 국제결제은행 이사회는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 영국 등 창설회원국 중앙은행 총재가 겸임하는 당연직 이사 6명, 미국 뉴욕 연준 총재가 맡고 있는 지명직 이사 1명, 선출직 이사 11명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선출직 이사는 일반회원국 중앙은행 총재 가운데서 선출되며 이사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임명된다.
이창용은 스웨덴, 네덜란드, 스위스,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의 중앙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함께 선출직 이사로 활동하게 됐다.
역대 한국은행 총재 가운데 국제결제은행 이사가 된 것은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은행은 “이창용 총재의 국제결제은행 이사 선임은 한국은행이 국제결제은행 총재회의 및 주요 현안 논의 등에 꾸준히 기여해 온 점과 이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쌓은 경험 및 네트워크를 BIS가 인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총재에 취임
이창용은 2022년 4월21일 한국은행 총재에 취임했다.
이창용은 서울시 중구에 있는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국은행 총재 취임식에서 “한국 경제는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제는 경제정책의 프레임을 과감히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용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 이후 뉴노멀 전환 과정의 도전을 이겨내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아니면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 추세가 이어지면서 장기 저성장 국면으로 빠져들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와 같이 정부가 산업정책을 짜고 모두가 밤새워 일한다고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며 “이제는 민간 주도로 보다 창의적이고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면 과제로 양극화와 부채 문제 해결을 꼽았다.
이창용은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나친 양극화는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켜 우리의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킬 것이기에 이에 대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계와 정부 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거시경제 안정을 추구하는 한국은행으로서 부채 문제 연착륙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창용은 “양 갈래 길 앞에 선 우리 경제가 이러한 도전들을 제대로 이겨내지 못하면 장기 저상장의 늪에 빠지게 된다”며 “한국은행이 우리 경제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용은 한국은행 총재 취임 뒤 금융당국 수장들과 만나 정책 공조를 통해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창용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2022년 5월16일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식 회동을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도 2022년 7월18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첫 회동을 했다.
|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22년 4월21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지명
이창용은
문재인 정부 임기 말에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됐다.
2022년 3월23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창용은 경제·금융 전문가로서 국내·국제경제 및 금융·통화 이론에 밝고 정책실무 능력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한국은행 총재에 적임자로 평가됐다.
박 수석은 “경제·재정 및 금융 전반에 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와 감각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 통화신용정책으로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창용을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하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 측은 이창용과 관련해 청와대와 협의를 하거나 추천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던 이창용은 한국은행을 통해 배포한 지명 소감에서 “성장, 물가, 금융안정을 어떻게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지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용은 이전에도 한국은행 총재 후보군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다. 2009년 한국은행 부총재 후보로 거명됐고, 2017년부터는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유력한 외부인사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혀왔다.
이창용은 2022년 3월30일 미국에서 귀국한 뒤 4월1일부터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 마련된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사무실에서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창용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022년 4월19일 열었고 이날 인사청문 보고서를 표결 없이 채택했다. 기재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의 정책 의지와 소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후보자는 한국은행 총재로서 직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2년 4월21일 이창용에게 한국은행 총재 임명장을 수여했다. 당초 수여식이 2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가 늦어지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지내
이창용은 201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고위직인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에 올랐다.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중국과 일본, 인도, 아세안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경제·금융 감시와 금융지원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다. 외환위기 때 한국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제시해 '저승사자'로 불렸던 자리이기도 하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창용의 국제통화기금 국장 임명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에 추천서를 제출했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를 만나기도 했다.
윤종원 국제통화기금 이사(현 IBK기업은행장)도 이창용의 국장 임명을 지원했다.
윤종원과 이창용은 인창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동기동창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2013년 11월 성명을 통해 “이창용은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조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세계경제에서 가장 역동적인 아시아 지역을 위해 우리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용은 IMF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등의 경제를 분석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2021년 아시아 국가들에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각국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아시아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활동
이창용은 학계와 정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금융기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1년부터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근무했다.
한국인으로서 아시아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를 맡은 것은 이종화 고려대학교 교수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창용은 아시아 지역 경제 전반에 대한 분석과 전망, 조사연구 등을 총괄했다. 2013년 아시아 국가 소득불평등 현황과 개선방안에 관한 보고서를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에 따르면 이창용은 아시아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일하면서 G20 관련 회의와 국제 세미나 등에 초청받아 아시아 경제에 관한 발표를 하며 능력을 크게 인정받았다.
당시 이창용과 함께 일한 나카오 다케히코 아시아개발은행 총재와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는 이창용을 신뢰해 거의 부총재와 같은 대우를 했다고 한다.
이창용은 아시아개발은행에서 3년 임기를 마친 뒤 재임용됐으나 국제통화기금(IMF)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대학교 교수 시절과 공직 진출
이창용은 1994년 34살의 젊은 나이에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할 때 최우수 성적으로 총장상을 받았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다.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되기 전 1989년부터 1994년까지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경제학과에서 조교수로 일했다. 이때 세계은행 객원연구원을 맡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교수 시절에 외환위기 관련 논문을 통해 위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위기 극복 과정에서 바람직한 금융 구조조정 방안 등을 제안했다. 한국채권연구원 이사, 산업은행 감사 등을 겸임하며 다양한 대외활동도 했다.
스승인 이준구 서울대학교 교수와 함께 경제학원론을 저술했다. 경제학 전공 학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교과서 가운데 하나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자문위원을 지냈다.
2007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며 이명박 정부의 금융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곽승준, 백용호 등과 함께 인수위 교수 그룹의 핵심 멤버로 꼽혔다.
2008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발탁됐다. 국장들이 대부분 대학 선배들이었음에도 잡음 없이 금융위원회 조직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권시장안정 펀드를 조성하는 등 시장안정 대책을 마련해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고,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을 맡아 국제금융기구 개혁안과 관련해 각국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