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크게 반등한 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 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4일 오전 10시40분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95%(2100원) 오른 5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4.14%(2200원) 오른 5만5300원에 장을 시작해 지속해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5천 원 위로 올라간 것은 9월21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61%(3천 원) 상승한 8만61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53%(2100원) 오른 8만52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SK하이닉스 주가는 9월23일 이후 6거래일 만에 8만6천 원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코스피지수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2.20%(47.38포인트) 오른 2202.87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9월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결정 이후 연일 52주 신저가를 쓰는 등 주가가 빠르게 내렸다.
미국 연준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경기침체에 따라 반도체업황이 더욱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반등은 영국의 대규모 감세안 일부 후퇴와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 가능성이 조금씩 고개를 들면서 전날 미국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살아난 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76%(86.62포인트) 오른 2393.3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6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59%), 나스닥지수(2.27%)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램리서치(6.47%),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5.27%), 인텔(4.66%),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4.34%), 퀄컴(3.75%), 마이크론테크놀로지(3.23%), 엔비디아(3.07%)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가 크게 오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빠르게 상승한 원/달러 환율이 조금씩 안정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428원에 장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종목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투자자의 이탈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