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공인회계사들이 4분기에도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는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내용을 담은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발표했다.
▲ 공인회계사들은 4분기에도 경기 부진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
4분기 공인회계사 현황 경기실사지수는 69로 조사됐다.
경기실사지수는 100을 기점으로 공인회계사가 경기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보여준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공인회계사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공인회계사보다 많을수록 수치는 100에서 낮아진다. 수치 범위는 0~200이다.
경기실사지수 69는 2020년 3분기(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자(89), 철강(84), 석유화학(82), 건설(68) 등 산업은 산업별 현황 경기실사지수가 100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109), 조선(109), 정보통신(109) 등 산업은 수치가 100을 웃돌았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금리 인상, 교역조건 악화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점 등을 고려해 어둡게 경기 전망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기 판단의 주요 요인으로는 환율 및 금리, 유가를 포함한 원·부자재 가격, 수출 등을 꼽았다.
향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28%) △글로벌 경기흐름 (25%)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22%) 등을 꼽았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