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수준으로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피치가 28일 한국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과 동일한 수준인 ‘AA-’,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28일 한국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과 동일한 수준인 ‘AA-’,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사진은 부산항. |
AA-는 전체 신용등급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피치는 신용등급 유지 결정에 대해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도 대외건전성과 거시경제 성과가 견고하고 수출 부문이 역동적인 점 등을 균형 있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022년 2.6%, 2023년 1.9%로 제시했다.
피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서비스 소비로의 전환 등이 수출·설비투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며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5%, 2023년 1.5%로 제시했다.
피치는 물가 상승세가 8월 들어 다소 완화됐지만 원자재 가격 둔화 및 통화긴축 등으로 완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치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해 올해 말 한국의 기준금리가 2.75%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의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재정·대외건전성에 대한 시각은 전반적으로 지난번보다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