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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석구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

스타벅스 신화 주역, 유머 지닌 트렌드 제조기 [2022년]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2-09-2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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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석구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
▲ 이석구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석구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JAJU)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요 성장축으로 꼽히는 생황용품사업을 맡아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며 매출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1949년 6월18일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났다.

동성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물산에 입사해 경영관리실, 기획관리실을 거쳐 신세계백화점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 지원본부장을 지냈다.

조선호텔 대표이사를 맡은 뒤 11년 동안 스타벅스코리아(현 SCK컴퍼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2020년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사장 가운데 최고령이다.

스타벅스코리아를 장기간 이끌며 커피업계 최초로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했으며 스타벅스코리아를 커피문화의 선봉에 서게 해 ‘트렌드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스타벅스코리아 고문으로 물러났다가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 사장으로 복귀할 정도로 신세계그룹 내에서 신뢰를 받고 있다.

CEO of Shinsegae Live Shopping
Lee Seock-koo
경영활동의 공과


△자주사업부문 성장궤도에 올려
이석구가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지 1년 만에 자주사업부문이 성장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사업부문의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자주사업부문의 매출이 2020년 2500억 원, 2021년 2700억 원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석구가 대표로 취임하기 전인 2019년 자주사업부문의 매출이 2400억 원이었을 것으로 추정됨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위기에도 매출을 안정적으로 늘린 셈이다.

매장 수도 이석구가 자주 경영을 맡은 뒤로 크게 늘었다.

자주 매장 수는 2019년 말 174개에서 2020년 말 216개, 2021년 말 240개로 늘었다. 2022년 6월 말 기준 자주 매장 수는 246개다. 백화점에 입점한 13곳, 대형마트에 입점한 매장 135곳을 포함한 수치다.

이석구가 자주에 합류한 이후 자주는 20~30대의 트렌드인 친환경, 가치소비 등을 반영한 제품을 내놓으며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 제품으로 고체비누가 꼽힌다. 자주가 내놓은 친환경 고체비누 ‘제로바’ 6종은 완판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위기로 사람들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실내복과 속옷, 침구류 등의 온라인 판매에 적극 나선 것도 자주의 실적 성장에 보탬이 됐다.

업계 최초로 여성용 사각팬티를 선보이고 와이어가 없는 브라렛, 봉제선이 없는 '노라인 언더웨어' 등 편한 속옷을 내놓으면서 속옷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석구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붙들기 위해 2021년 9월 자주 브랜드의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을 전면 개편했다.
[Who Is ?] 이석구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
▲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로 경영일선 복귀
이석구는 2020년 8월1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미등기임원이며 임기 만료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표이사에 취임할 때 그의 나이는 만71세로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가운데 최고령이었다.

자주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대표 브랜드다. 2000년 이마트에서 내놓은 자체 브랜드 ‘자연주의’가 2010년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옮겨진 뒤 축약된 표현인 '자주'로 바뀌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석구 대표 선임을 두고 “이 대표는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로 11년 동안 일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었던 인물”이라며 “앞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 사업을 맡아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석구 대표 선임을 계기로 조직체계를 강화해 자주 사업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부문, 코스메틱(화장품)부문, 자주부문 등으로 구성된 사업부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9월 현재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가 전체 사업부문 총괄을 맡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경영 11년 맡아 비약적 성장 이끌어
이석구는 스타벅스코리아(현 SCK컴퍼니)를 2007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약 11년 동안 이끌었다. 그가 대표로 취임하기 전 7년 동안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3번이나 바뀌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석구가 스타벅스코리아를 이끈 11년 동안 스타벅스코리아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6년 매출 1조28억 원을 거뒀다. 그 해에 스타벅스가 진출해 있던 75개 나라 가운데 스타벅스가 1조 원 이상 매출을 거둔 나라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뿐이었다.

국내에서는 커피전문점 가운데 스타벅스코리아가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했으며 2022년 현재까지도 스타벅스코리아를 제외하면 연매출 1조 원을 낸 사례가 없다.

스타벅스코리아의 매출은 2007년 1344억 원에서 10년 만인 2017년 1조2635억 원으로 9배 이상 뛰었다. 이석구의 대표 임기 마지막 해인 2018년에는 매출 1조5223억 원을 냈다. 매장 수도 2008년 270개에서 2018년 1262개로 10년 만에 4.7배 늘었다.

실적뿐만 아니다. 이석구는 스타벅스코리아를 이끌면서 트렌드에서도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석구는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모바일 주문시스템에서 '사이렌 오더', '콜마이네임' 등 IT 기반 서비스 아이디어를 잇따라 실행했다.

사이렌 오더는 스타벅스 매장으로부터 반경 2㎞ 안에서 모바일앱을 통해 사전주문하면 매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음료를 건네 받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2014년 5월 스타벅스 국내 매장에 처음 도입됐다. 사이렌오더 서비스는 스타벅스의 본고장인 미국에 역수출됐을 정도로 좋은 아이디어로 인정받았다.

콜마이네임 서비스는 실명으로 불리는 걸 꺼리는 국내 소비자의 성향을 고려해 전 세계 스타벅스에서 유일하게 고객으로 하여금 본사 홈페이지에 닉네임을 등록하게 하고 커피를 제공할 때 그 닉네임으로 고객을 부르는 것이다. 해외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직원이 시스템에 등록된 실명으로 고객을 불러 커피를 제공한다.

기념품 정도로만 여겨지던 '기업로고 상품(MD)'을 수익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스타벅스 ‘굿즈(기획상품)’가 인기를 끌면서 해마다 연말이면 음료를 17잔 이상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모으는 이들도 생겨났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3년 별도로 꾸린 디자인팀을 통해 굿즈를 개발한다. 스타벅스가 진출한 세계 75개국 가운데 스타벅스에 디자인팀이 따로 있는 나라는 본토인 미국을 제외하면 한국뿐이다.

△삼성 출신 신세계 최고경영자
이석구는 삼성물산에 입사해 재무와 기획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임원에 올랐다. 이후 삼성과 미국 소재기업 코닝이 1973년 합작설립한 삼성코닝으로 자리를 옮겨 기획팀장과 중국 심천합작법인 재무이사 등을 지냈다.

1999년 신세계백화점에 지원본부장으로 영입됐고, 2001년 이마트 지원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이듬해 조선호텔 대표이사로 선임돼 처음으로 최고경영자 역할을 수행했다.

조선호텔은 이석구가 대표였던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으로 금융전문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호텔'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 조선호텔과 신라호텔, 그랜드하얏트호텔 등 3곳만 100대 호텔에 선정됐다.

조선호텔은 고객지향형 디자인과 빠른 체크인, 고객이 리모콘 하나로 호텔 숙박에 필요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게 하는 디지털 TV 인포메이션 등 고객 맞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시행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호텔은 여행전문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가 2007년 발표한 '아시아 베스트 호텔 75'에도 선정됐다. 국내에서 조선호텔과 JW메리어트호텔 두 곳만 이 명단에 포함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석구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
▲ 2019년 3월20일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왼쪽)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스타벅스 영등포신길DT점에서 열린 스타벅스, 보건복지부, 한국시니어클럽협회의 어르신 일자리 창출 상생 협약식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가운데), 김정호 한국시니어클럽협회장과 함께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을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주는 이마트의 생활용품 브랜드였던 '자연주의'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0년 넘겨받아 리뉴얼해 만든 브랜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를 넘겨받으면서 2020년까지 자주를 연매출 5천억 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스타벅스 고속성장 신화'의 주인공인 이석구를 영입해 자주의 고속성장도 이끌어주기를 바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석구가 자주사업부문을 맡은 이후 자주의 오프라인 매장 수가 크게 늘고 매출도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 이석구가 이 같은 실적 개선세를 계속 이어갈지 주목된다.

코로나19 위기 아래서 잠옷, 속옷, 침구류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한 것이 실적 개선에 큰 보탬이 됐지만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로 오프라인 매장에 다시 사람이 몰리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 강화에도 힘을 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평가
[Who Is ?] 이석구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
▲ 2018년 12월11일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열린 '2018 스타벅스 산타 바리스타 캠페인'에서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왼쪽), 어린이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사장 가운데 최고령이다.

신세계그룹 내 최장수 CEO다. 2002년 이후 20년 넘게 신세계그룹 계열사 CEO를 맡고 있다. 역대 신세계그룹 내 최장수 CEO였던 김해성 전 이마트 대표이사 부회장이 11년 동안, 그 다음으로는 구학서 신세계 전 부회장이 10년 동안 신세계그룹 계열사 CEO로 일했다.

2020년 만71세의 고령에도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을 정도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신뢰를 받고 있다.

카리스마와 유머를 지닌 전략가라는 말을 듣는다.

현장경영을 중시해 “사무실에 앉아 보고만 들어서는 절대로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며 전국의 매장을 찾아다녀 '사무실에 없는 CEO'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런 현장경영을 통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다수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선호텔 대표로 일할 때 직원들과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며 현장체험을 하면서 직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업무개선 방안을 같이 논의하기도 했다.

조선호텔 대표 시절 호텔 경영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으로 경영에 임했다. 고객이 공항에서부터 에스코트를 받은 뒤 프런트를 거치지 않고 객실에서 체크인할 수 있게 하는 익스프레스 체크인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트렌드를 잘 읽고 사업에 적극 반영해 ‘트렌드 제조기’라는 별명도 얻었다.

스타벅스코리아에서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로 실적을 크게 늘려 미국 본사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구가 한다고 하면 본사에서 일단 승낙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JAJU)사업부문 대표이사를 맡은 뒤에도 현장경영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주 매장에 자주 들러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직원들에게 직접 동기부여를 한다. 현장에서 일하는 젊은 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한다.

본관은 전주 이씨다.

주량은 취하지 않을 정도이며 술자리에서 분위기에 맞춰 즐기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60세가 된 2009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으로부터 자신이 태어난 해에 만들어진 '샤토 라투르' 1949년 빈티지 와인을 선물로 받았다.

사건사고
△국감 증인 채택과 철회
이석구는 2018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신청됐지만 여야 협의 끝에 증인 신청이 철회됐다.

스타벅스는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만 운영하기 때문에 가맹사업법에 따른 근접출점 제한, 골목상권 보호정책 등의 규제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스타벅스가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면서 프랜차이즈 근접출점 규제를 무시하며 골목상권을 위협한다는 지적을 나오자 국회가 움직였다.

하지만 스타벅스가 2019년 한국 법인 출범 20주년을 맞아 상생안을 내놓기로 하면서 증인 신청이 철회됐다.

스타벅스는 이후 2022년 3월에야 동네카페와 '상생음료'를 개발하는 것을 포함한 상생안을 내놨다.

스타벅스는 2022년 3월30일 중소벤처기업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동반성장위원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소상공인들과 협력하고 우리 농산물을 원부재료로 하는 신규 음료 제조방법 등을 공유한다는 내용이다.

스타벅스는 생계가 어렵거나 재난으로 긴급지원이 필요한 지역 소상공인 카페에 시설 보수와 서비스 교육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스타벅스와 협력해 중소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1년 무료 음료 쿠폰 이벤트 관련 소송에서 패소
스타벅스는 2016년 12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특별한 사연을 게시판에 올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년 동안 매일 톨사이즈(tall size)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공지를 잘못 올렸다면서 당첨된 소비자에게 음료 1잔만 제공했고, 이에 화가 난 소비자가 소송을 제기했다.

2017년 5월 서울중앙지법 민사1단독(조정현 부장판사)은 소비자 A씨가 "229만3200원을 지급하라"며 스타벅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스타벅스가 공지대로 제공하지 않은 364일치 무료 음료 쿠폰에 해당하는 금액 229만3200원과 스타벅스가 소장을 전달받은 다음 날인 1월17일부터 이를 다 갚는 날까지 연 15%의 비율로 계산한 이자를 지급하라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음악 저작권 침해소송에서 패소
스타벅스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제기한 저작권 침해소송에서 패소해 2억4천여 만원의 배상액을 지불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2008년 스타벅스가 10여 년 동안 '브링 잇 온 홈 투 미(Bring it on home to me)', '마이 걸(My girl)' 등을 배경음악으로 틀면서 저작권 사용계약을 체결하거나 사용료 지급을 하지 않은 것은 저작권을 침해한 행위라며 소송을 걸었다.

스타벅스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 판매용 음반을 재생해 공연할 수 있다’는 저작권법 제29조 2항의 ‘판매용 음반’을 사용했을 뿐이라며 맞섰다.

미국 배경음악 서비스 업체인 플레이네트워크(PN)로부터 매월 매장당 1장의 음반을 공급받아 사용했으며 그 대가로 매월 매장당 4만 원을 지불해왔다는 것이다.

1심 재판부는 스타벅스가 CD 재생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반대급부를 얻는다고 보기 어렵다며 스타벅스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된 CD를 ‘판매용 음반’으로 보기 어렵고 CD에 담긴 음악을 마음대로 트는 것은 저작권협회의 공연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결국 대법원이 2012년 2심의 판단을 받아들이면서 재판이 끝났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매장 면적과 관계없이 월 2만 원의 사용료 10년 치에 해당하는 2억4천만 원의 배상액을 지불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석구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
▲ 2017년 3월16일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가 스타벅스의 100번째 드라이브스루 매장인 포항장성DT점 오픈식식에서 고객에게 '기념 텀블러'를 증정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1975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1991년까지 삼성물산에서 경리과·비서실·회계과·홍콩지점·자금팀·경리팀에서 근무했다.

1992년 삼성물산 경영관리실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1994년 삼성물산 기획관리실 이사를 맡았다.

1995년 삼성코닝 본사지원담당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삼성코닝 기획팀장 이사를 맡았다.

1998년 삼성코닝 중국심천 SSG법인 재무담당 이사를 지냈다.

1999년 신세계백화점 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1년 신세계 이마트부문 지원본부장 부사장을 맡았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조선호텔 대표이사를 거쳤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로 일했다.

2020년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JAJU)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68년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3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인 박애경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11년 5월26일 문화재청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기관 문화유산 파트너의 날' 행사에서 문화재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2013년 12월24일 고용노동부로부터 '2013년도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자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개인부문 대한민국 산업포장을 받았다.

2014년 2월28일 녹색문화운동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에 참여해 자발적 녹색문화 확산 및 시민 참여와 협력을 통한 도시녹화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개인부문 서울시장표창을 받았다.

2016년 4월6일 ‘2016 장애인 고용 촉진 대회’에서 장애인 고용 촉진 유공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22년 상반기에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급여 3억4300만 원과 상여 2억7300만 원을 합쳐 6억16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라이프스타일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자주 브랜드의 지속적 확장을 통해 매출과 이익의 빠른 성장을 이뤄내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 개선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급여 6억2300만 원과 상여 5억2200만 원을 합쳐 11억45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어록
[Who Is ?] 이석구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
▲ 2015년 3월24일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왼쪽에서 두번째)가 서울 중구 소공동 스타벅스코리아 지원센터에서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뒤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에서 세번째),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와 함께 스타벅스의 농산물 푸드 상품을 소개하는 길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원 선순환을 위해 전세계 스타벅스 가운데 최초로 커피찌꺼기(커피박)를 100%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앞으로 자원 재활용과 커피박을 이용한 농가소득 증대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2016/04/14, 환경부 및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찌꺼기 재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제 지나온 15년을 초석으로 삼아 향후 고객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새로운 15년을 준비하고자 한다.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한국 고객 취향을 고려한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및 사회공헌 책임 강화 등의 전략을 강화할 것이다.” (2014/07/28, 서울 센트럴시티 파미에파크점에서 열린 스타벅스의 한국 진출 1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스타벅스 본사는 진출국 정부의 방침을 준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협력업체, 여러 이웃과 함께 시장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2014/03/18, 스타벅스의 서울 압구정 로데오역점에서 열린 스타벅스 프리미엄 커피 리저브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커피전문점이 포화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통계를 보니 1995년 전국에 다방이 4만2천 개였다고 하더라. 지금 커피전문점이 동네마다 많이 생겼다고 해도 1만5천 개 정도라고 한다. 이것만 봐도 커피전문점은 아직 포화상태로 보기 이르다는 게 제 생각이다."

"앞으로 커피를 통해 우리나라의 사랑방 문화를 이어가겠다. 커피를 사서 들고 나가는 테이크아웃 문화를 처음 도입한 곳이 바로 스타벅스다. 이젠 매장을 커피를 사거나 마시는 공간이라기보다는 대화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2012/07/23,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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