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에 발맞춰 미국 태양광 가치사슬 구축 추진
한화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감축법)에 발맞춰 미국에서 태양광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완화법(Inflation Reduction Act)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산된 태양광 모듈은 와트(W)당 7센트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9월 기준으로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을 연간 1.7GW(기가와트) 생산하고 있고,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2천억 원을 투자해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연간 3.1GW까지 늘리기 위한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이 2023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을 연간 3.1GW 생산한다면 인플레이션 완화법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세제혜택 규모는 2700억 원가량이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이 증설 외에 2조5천억 원을 들여 텍사스주 등에 태양광 모듈과 소재인 잉곳, 웨이퍼, 셀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은 이미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의 원료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11월과 2022년 3월 REC실리콘의 지분을 잇따라 인수해 최대주주(21.34%)에 올랐다. 노르웨이 오슬로거래소 상장사인 REC실리콘은 미국에 공장 2곳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워싱턴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연간 1만6천 톤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현재 미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과거 중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인데 2023년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에 따른 수혜를 가장 많이 볼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 투자로 태양광 제품 고도화에 속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2년 9월 충북 진천공장에 고효율 탑콘 기반 셀과 대형 웨이퍼(M10)를 활용한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데 1300억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탑콘(TOPCon) 셀은 N타입 웨이퍼를 기반으로 기존 퍼크(PERC) 셀에 얇은 산화막을 삽입해 누설 전류를 최소화해 발전 효율을 1%포인트가량 높인 고효율 제품을 말한다. N타입 웨이퍼는 기존 퍼크 셀에 사용되던 P타입 웨이퍼보다 불순물에 대한 내성이 높고 수명이 길어 발전 효율을 높이는 데 용이하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2년 5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유럽 2022’에서 탑콘 셀을 적용한 신제품(큐트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론 한계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차세대 태양광 모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1년 12월 국내 8개 기업 및 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맺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고내구성을 갖춘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태양광 셀 기반 모듈 공정 기술개발’ 과제 수행 협약을 맺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19년부터 판교에 차세대 태양광 셀 연구센터를 설립해 탠덤 셀 연구를 진행했다. 2020년 12월에도 컨소시엄과 함께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태양광 셀 국책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관련 연구를 계속했다.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신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아 만든다. 이론 한계효율이 44%로 기존 실리콘계 태양광 셀의 한계효율인 29%를 크게 웃돈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생산 및 연구 시설에 1조 원을 투자해 고출력 제품 생산과 라인 전환,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 연구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솔루션이 2022년 9월 발표한 국내 태양광 사업 투자계획에는 1300억 원 규모의 충북 진천공장 생산라인 설치 외에 케미칼부문이 진행하는 GS에너지와 태양광 모듈용 시트 핵심소재인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생산 합작회사 설립(5900억 원), 첨단소재부문이 추진하는 EVA시트 생산라인 증설(417억 원)이 포함됐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2022년 2분기 영업이익 352억 원을 거뒀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0년 4분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영업손실을 내다가 7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2022년 3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런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전환했다.
한화솔루션은 큐셀부문이 미국과 유럽의 고부가가치 주택용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했는데 이 시장에서 태양광 모듈 가격이 상승하며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가격이 화석연료의 불안정한 공급, 각국의 ‘에너지 안보’ 차원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에 힙입어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태양광 사업의 성과에 힘입어 회사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2022년 2분기에 영업이익 2280억 원을 냈는데 이는 2021년 2분기보다 22.2% 감소한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양대 주력 사업 가운데 석유화학 사업의 이익은 고유가로 다소 줄었지만 태양광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하면서 전체적으로 안정적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 본격화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분야에서 다운스트림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운스트림은 태양광 발전소의 개발, 건설, 운영, 매각 등을 아우르는 분야를 말한다.
한화솔루션의 유럽 자회사 큐에너지는 2022년 7월 독일 재생에너지 개발 전문기업 엔비리아와 5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2025년까지 독일 전역에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38개를 공동으로 개발해 매각하거나 직접 운영한다.
큐에너지는 한화솔루션의 유럽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100% 자회사로 2022년 7월1일 출범했다. 한화솔루션은 엔비리아와 협업하는 큐에너지를 통해 독일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태양광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12월 프랑스의 개발 전문기업 RES프랑스를 인수한 뒤 유럽에서 모두 12GW(기가와트) 규모의 개발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에서도 다운스트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2년 6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2023년 말까지 완공한 뒤 현지 에너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의 전력거래계약(PPA)를 따냈다.
이 사업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모듈 공급, 설계·조달·시공(EPC), PPA 체결까지 모두 직접 수행하는 첫 번째 사례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1년 9월 미국 텍사스주에 16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100MW 이상 규모의 발전소를 준공한 것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1년 11월 미국 텍사스주의 스푸트니크 에너지저장장치(ESS) 단독 단지 개발도 맡기로 했다.
이 ESS 단독 단지에 설치될 배터리는 380MWh(메가와트시) 규모이며 2022년 12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진행하는 최초의 ESS 단독 개발 프로젝트다.
한화솔루션은 다운스트림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태양광 제품 생산을 넘어 소프트웨어(SW) 및 정보통신기술(IT) 기반의 토탈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의 전환도 바라보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2년 7월 유럽 법인을 통해 독일의 에너지거래 플랫폼 기업인 링크텍 지분 66%가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링크텍은 독일 공기업 에너시티가 2022년 7월 설립한 자회사로 독일 전력거래 시장에 특화한 에너지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이번 인수로 확보한 에너지 플랫폼 사업 역량을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플랫폼 개발로 확장해 전력판매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2년 3월에는 주거용 에너지 솔루션(큐홈코어)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태양광 인버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모니터링서비스를 결합한 것으로 태양광 모듈로 생산한 전력을 직접 제어 및 관리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2021년 11월에는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관리 전문 스타트업 랜시움 테크놀로지에 1200억 원을 투자했다.
한화솔루션은 랜시움 테크놀로지 인수를 통해 미국과 유럽 에너지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전력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 구축에 일조
한화솔루션은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 구축에 일조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2년 말까지 충북 진천공장 옥상에 2.4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이를 더해 진천공장에 모두 3.9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보유하게 되는데 여기서 생산하는 전력은 공장 가동을 위해 사용된다. 연간 23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규모다.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제품 생산뿐 아니라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최소화에도 노력하는 동시에 국내 대표 태양광 기업으로서 태양광 생태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원·부자재 조달부터 제품의 운송, 제조, 폐기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환경영향을 평가하는 전과정평가(LCA)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관리하며 ‘저탄소’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2022년부터 시행된 태양광 모듈 탄소인증제의 1등급 인증을 업계 최초로 받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7월 농협중앙회와 ‘저탄소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2021년 11월 국립공원공단과 ‘탄소중립 구현과 지속가능한 자연생태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 2021년 9월 제주에너지공사와 ‘분산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으며 국내 태양광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대한민국 솔라리그(K-Solar League)를 후원하며 국내 태양광 에너지 인식 제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솔라리그는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 등이 태양광 에너지 보급과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겨루는 ’태양광 발전 경쟁리그‘로 2019년에 시작됐다.
독일 환경지원협회 등이 2003년 이후 태양에너지 발전량으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해온 ’솔라 분데스리가‘의 한국형 사업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 진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새 브랜드를 내놓고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했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5월 ’한화모티브(Hanwha Motiev)’라는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했다.
한화모티브는 한화라는 브랜드와 원동력이란 뜻의 영문 단어 ‘Motiv’에 전기차의 영문 약자인 ‘EV’를 합쳐 만든 것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2년 5월부터 한화 계열사 건물 주차장 및 상업용 빌딩 주차장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는 사업을 펼쳐 고객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공은 물론 초기 컨설팅, 투자, 사업운영,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서비스 전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모티브 브랜드 출시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분산발전사업부 아래 조직인 ‘넥스트스트림(Next Stream)’팀의 첫 성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넥스트스트림팀은 전기차 충전 등 e모빌리티와 분산에너지, 가상발전소(VPP) 관련 사업 개발을 담당한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2년 6월 전기차 충전 애플리케이션(앱) ‘한화모티브’도 출시했다. 9월15일 기준으로 한화모티브는 구글플레이에서 500회 미만의 내려받기 횟수를 보였다.
| ▲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과 2021년 11월16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탄소중립 구현과 지속가능한 자연생태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브랜드 아이덴티티 재정립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2년 4월5일 임직원을 위한 온라인 설명회인 ‘큐셀 브랜드 데이’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소개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새 BI에 기존 태양광 모듈 제조업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에서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생산, 저장, 관리 등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토탈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의 지향성을 대내외에 표방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새로운 직사각형 로고의 네 각을 통해 태양광 모듈,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산에너지, 재생에너지라는 4개의 주요 사업영역 사이 시너지를 창출하며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형상화해 밝혔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신규 로고와 함께 새 핵심 가치와 미션, 슬로건도 공개했다.
새로운 핵심 가치로는 선구자적 자세(Trailblazer), 투철한 책임감(Stewardship), 귀감(Paragon)을 꼽았다.
이구영은 새 BI를 발표하며 “2010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뒤 10여 년 동안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 만큼 브랜드 정체성 역시 확장된 비전과 사업영역을 반영해 변경할 시점”이라며 “도전적 태도, 인류와 환경에 관한 책임감, 그리고 완벽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완전한 친환경’을 추구함으로써 최고의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와 제14대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장에 올라
이구영은 2021년 9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을 이끌다 큐셀부문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이구영은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초기부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주도해온 인물로 꼽힌다.
이구영은 1990년 한화그룹에 입사했고 2011년 이후 한화그룹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에 몸담았다.
이구영은 한화큐셀에서 미국 법인장, 독일 법인 최고영업책임자(CCO)를 지냈다. 앞서 한화솔라원에서도 최고영업책임자를 거쳤다.
2019년 10월부터 약 2년 동안은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한화그룹은 이구영이 급변하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략적 마인드로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적임자로 평가했다.
이구영은 2022년 1월21일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의 제14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과 업계의 공동이익 보호를 목적으로 2021년 설립됐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법제도 개선과 기술 혁신, 전문인력 양성, 국제교류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을 추진해왔으며 420개 회원사가 가입해 있다.
△질산유도품 생산설비 증설 추진 중단
한화솔루션은 이구영이 케미칼부문 대표로 있을 때 질산유도품 디니트로톨루엔(DNT) 투자를 추진했으나 그가 큐셀부문으로 옮긴 뒤 경제성이 하락했다는 이유로 투자를 취소했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9월7일 이사회에서 디니트로톨루엔 생산설비 신설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솔루션은 “원자재 가격과 제반 물가 상승에 따른 투자비 급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코로나19에 따른 원자재 수급상황 악화 등으로 경제성이 하락해 투자계획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이구영이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를 맡고 있을 때 추진한 사업이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3월24일 이사회를 열고 디니트로톨루엔 생산설비를 신설하는 투자계획을 의결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4월1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 1600억 원가량을 투자해 연간 18만 톤 규모의 디니트로톨루엔 생산설비를 짓기로 했다.
디니트로톨루엔은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의 주요 제품인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핵심 원료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는 자동차 내장재나 단열재 등으로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다.
한화솔루션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다른 원료인 염소, 가성소다, 합성가스 등은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그러나 디니트로톨루엔은 그동안 휴켐스로부터 전량을 수급했다.
당시 한화솔루션은 “제품 생산 과정을 수직계열화해 사업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투자를 결정했다”며 “경쟁력 강화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주총회에서 태양광 사업 의지 다져
이구영은 2022년 3월23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태양광 사업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구영은 “태양광 시장은 세계적 탄소배출 저감 노력에 따라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태양광 사업 흑자전환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0년 4분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2021년 연간 영업손실은 3285억 원이었다.
이 밖에 이구영은 케미칼부문에서 크레졸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첨단소재부문에서 고부가·친환경 신규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는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2022년 한화솔루션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이어 2022년 3월29일 열린 한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김동관 사장이 한화 사내이사에 새로 올랐다.
이구영은 2021년 3월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태양광과 수소 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을 내놨다. 2020년 결산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그 재원을 태양광과 수소 투자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화솔루션이 2025년 매출 21조 원, 영업이익 2조3천억 원을 달성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구영은 2021년 정기 주주총회 뒤 이사회를 통해 한화솔루션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소재 연구개발에 디지털 기술 접목
이구영은 한화솔루션의 소재 연구개발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3월 대전 화학연구원에서 산업통상자원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의 연구기관들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솔루션은 이 행사에서 연구개발 분야의 디지털 전환 도입 우수사례로 ‘디지털트윈 공정'을 발표했다.
디지털트윈 공정은 실제와 동일한 공정을 가상공간에 복제하는 기술로 운전 조건에 따른 제품 생산성 변화 실험을 무한반복하며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
저장된 데이터는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공정을 도출하는 데 활용된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수소첨가 석유수지 생산공정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트윈화해 공정설계를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
화학분야에서 디지털트윈 공정은 촉매의 특성에 따른 화학반응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어 생산 효율과 제품 품질 향상에도 꾸준히 활용될 수 있다고 한화솔루션은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수전해 연구개발에도 디지털트윈 공정을 도입해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그린수소의 전력원인 재생에너지는 간헐적이고 변동성이 큰 특성이 있어 안정적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서는 특화된 수전해조 운전기술이 필요하다.
수전해조 공정을 디지털화해 가상 운전기술 테스트를 수행하면 실제 실증시설을 운영할 때보다 결과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
이구영은 “소재산업 경쟁력 강화에서 디지털 전환이 혁신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소재 연구개발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밀화학원료 크레졸 사업에 진출하며 1200억 설비투자
한화솔루션은 고순도 크레졸을 연간 3만 톤 생산하는 설비를 2021년 4월 착공했으며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11월 고순도 크레졸 생산설비를 짓기 위해 1200억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글로벌 톱3 생산회사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순도 크레졸은 비타민제나 비누액, 소독제 등 각종 헬스케어 제품에 폭넓게 쓰인다. 플라스틱의 첨가제, 농화학제품, 합성향료, 전자재료 등에도 활용되는 정밀화학원료다.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고순도 크레졸 시장이 매년 4%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크레졸 사업 진출은 자체기술을 활용해 정밀화학원료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신사업 진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주주가치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해 일본 독점시장 뚫어
이구영은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에 새로 뛰어들었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상반기 현재 자일릴렌디이소시아네이트의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5월 전남 여수사업장에서 고순도 자일릴렌디이소시아네이트(XDI)의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자일릴렌디이소시아네이트는 고급 광학렌즈나 접는(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패널, 전자제품 포장 필름 등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그동안 일본 미쓰이케미칼이 독점생산하고 있었다.
미쓰이케미칼의 고순도 자일릴렌디이소시아네이트 생산량은 연 5천 톤이다. 한화솔루션의 생산규모는 연 1200톤으로 독점시장에 진입을 시도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부문에서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를 생산해왔다. 이 제품 제조역량이 고순도 자일릴렌디이소시아네이트 생산으로 이어졌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광학렌즈 업계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고기능 광학렌즈 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솔루션의 자일릴렌디이소시아네이트는 2021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한 ‘2021 세계일류상품’ 행사에서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차세대 일류상품에 선정되려면 7년 이내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 5위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 철수와 재진출
한화솔루션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포기했다가 다시 뛰어들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11월과 2022년 3월 폴리실리콘 생산기업 REC실리콘 지분을 잇따라 인수해 최대주주(21.34%)에 올랐다.
노르웨이 오슬로거래소 상장사인 REC실리콘은 미국에 공장 2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워싱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은 2023년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철수했는데 2년 만에 지분투자로 다시 이 사업을 재개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2월20일 이사회를 열고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태양광 시장의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이 지속돼 원가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킬로그램당 7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었다.
중국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회사들은 한국보다 저렴한 전기료에 기반을 두고 7달러선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었다.
반면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한화케미칼)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원가는 킬로그램당 12~13달러로 추산됐다.
앞서 OCI도 2020년 2월11일 국내 군산 공장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OCI 군산 공장의 생산원가도 한화솔루션의 생산원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었다.
OCI가 사업을 접자 에너지 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도 철수를 결정하지 않겠냐는 시선이 나왔고 이는 결국 현실화했다.
△한화케미칼 대표이사에 올라
이구영은 2019년 9월23일 한화그룹의 임원인사를 통해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전임 대표이사 김창범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한화그룹은 이구영의 대표이사 선임을 놓고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 등을 거친 화학 및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라며 “한화케미칼의 글로벌 시장과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를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 임원인사를 통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에는 류두형 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대표이사 자리는
김희철 사장이 지켰다.
이 임원인사는 한화케미칼이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된 뒤에 진행됐다.
이구영을 필두로 한화케미칼에 모인 3명의 대표이사는 모두 태양광 관련 경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이번 임원인사를 놓고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이 자기 사람들을 한화케미칼에 모은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앞으로 한화케미칼의 사업 무게추가 화학에서 태양광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화케미칼은 2020년 1월2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한 한화솔루션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구영이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김희철 사장이 큐셀부문 대표이사, 류두형 대표가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를 각각 맡는 각자대표이사 체제도 확정됐다.
△한화큐셀의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 진출과 역대 최대 규모 모듈 공급계약
이구영은 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한화그룹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이구영은 2015년 4월 한화큐셀이 미국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2015년 4분기부터 2016년까지 모두 1.5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계약의 공급규모는 1조 원으로 태양광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이었다.
이구영은 1주일 일정으로 시작한 계약 협상이 3주까지 늘어나면서 협상기간 중 생일(4월7일)을 맞기도 했다.
이구영은 한화큐셀의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 진출에도 기여했다.
한화큐셀은 2015년 7월 미국의 주택용 태양광 회사 썬런(Sunrun)과 50MW(메가와트) 규모의 주택용 태양광모듈 공급계약을 맺었다.
한화큐셀은 2015년 7월15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미국 태양광산업 현황 세미나 및 기업교류회’를 열었다. 이때 미국 법인장 이구영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는 등 현지 태양광 시장 공략에 앞장섰다.
이구영의 공격적 사업확대 전략에 힘입어 한화큐셀은 같은 해 12월 썬런과 135MW 규모의 태양광모듈 공급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이구영은 “한화큐셀의 태양광모듈 품질과 썬런의 미국시장 네트워크 능력을 통해 미국 태양광 업계에서 두 회사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