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ESG경영 실천에 앞장
한종희는 삼성전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9월15일 '신환경경영 전략'을 발표하면서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2030년 DX(기기경험)부문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DS(반도체)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연도로 삼되 최대한 조기에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 및 재활용, 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 환경경영 과제에 2030년까지 총 7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RE100에도 가입해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가 재생에너지로 충당되게 하자는 국제 캠페인이다.
또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등 7대 전자제품의 대표 모델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2030년 전력소비량을 2019년 동일 성능 모델보다 평균 30% 줄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027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1500여 대)을 100% 무공해차(전기·수소차)로 전환한다.
원료부터 폐기·재활용까지 전자제품의 모든 주기에 걸쳐 자원순환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도 진행해 ‘자원 순환체제’를 만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삼성전자는 사업장의 자원순환성 강화를 위해 수자원 순환 활용 극대화를 추진한다. DX부문은 수처리시설 고도화로 용수 재이용을 확대하는 한편 2030년까지 글로벌 수자원 발굴 프로젝트와 수질 개선, 하천 복원사업 등을 추진해 물을 쓴 만큼 100% 사회에 다시 돌려주기로 했다.
한종희는 “기후위기 극복과 순환경제 구축은 기업, 정부, 시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우리 시대 최대의 도전”이라며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과 제품을 통해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희는 앞서 2022년 9월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친환경과 관련해 실천 가능하고 목표가 뚜렷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1월4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CES 2022 기조연설을 했다. 2020년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2년 만에 삼성전자 최고경영자로서 CES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한종희는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속가능한 미래’로 규정하고 △고도화된 연결성과 맞춤화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술혁신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 등을 통해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비전을 소개했다.
한종희는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사용하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다면서 그런 소비생활에 '지속가능한 일상'이라고 이름 붙였다.
삼성전자는 2020년 라이프스타일TV에 생활소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에코패키지를 시범 적용했고, 2021년 모든 TV제품으로 적용을 확대했다.
2021년형 QLEDTV 제품에는 태양전지 리모컨을 도입했다. 이는 태양전지가 적용돼 일회용 배터리 없이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스마트싱스 에너지 플랫폼을 활용한 전력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애인의 TV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2022년 TV 신제품에 채널 변경 때 화면해설, 자막방송 등 장애인용 방송 유형을 알려주는 기능, 자막 글씨체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기능, 높은 음량 안내 기능 등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자로 선정돼 매년 40인치 시청각장애인용 TV 1만5천 대를 공급했다.
△LCD에서 올레드(OLED)로 TV 사업 전환 추진
한종희는 LCD(액정표시장치)에서 올레드로 TV의 주력제품을 전환하려 한다. 퀀텀닷(QD) 올레드TV를 앞세워 급성장하는 글로벌 올레드TV 시장 입지 확대를 노리고 있다.
퀀텀닷 올레드는 나노미터(㎚) 수준의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 자체가 빛을 내기 때문에 흰색 광원에 컬러필터를 씌워 빛을 내는 기존 올레드보다 색 표현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퀀텀닷은 모든 방향으로 빛을 균일하게 내기 때문에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같은 밝기와 색상의 화면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삼성전자는 2022년 3월 북미와 북유럽 일부 국가에서 퀀텀닷 올레드TV 사전판매를 시작해 4월 중순부터 출시했다.
연내에 유럽 전역과 동남아시아에서도 이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계열사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패널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LG디스플레이와도 올레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받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기준으로 퀀텀닷 올레드TV를 연간 13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에 연간 4천만 대 이상의 TV를 판매하는 세계 1위 TV 업체인 삼성전자가 LCDTV에서 올레드TV로 전환하기에는 부족한 물량이다.
한종희는 2022년 9월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LG디스플레이와 올레드TV 관련 협력 가능성을 놓고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상황이나 전쟁, 공급망 이슈 등으로 논의가 소강상태에 있지만 열린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종희는 앞서 2022년 1월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2에서 LG디스플레이로부터 올레드패널을 공급받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구매 여부를 확답해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종희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을 맡고 있을 때에는 마이크로LEDTV를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꼽으며 올레드TV 개발과 출시 가능성을 부정한 바 있다.
한종희는 2020년 1월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룩’ 행사를 통해 “올레드는 영원히 하지 않을 것”이라며 QLEDTV와 마이크로LEDTV 등 삼성전자가 기존에 확보한 기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레드TV 시장이 커짐에 따라 한종희도 퀀텀닷(QD) 올레드TV를 앞세워 올레드TV 시장 내 입지를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올레드TV는 2013년 처음 출시됐는데 2022년 상반기 TV 판매금액 기준으로 세계 TV 시장의 10.1%를 차지할 정도로 TV 시장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활용한 가전연결 확대
한종희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인공지능 빅스비를 연동해 가전제품을 제어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싱스는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LG전자,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등 경쟁업체 가전제품까지 다양한 기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스마트홈 플랫폼을 서로 연동하기 위해 결성한 협의체 HCA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HCA에 참여하고 있는 13개 회원사의 기기를 스마트싱스에서 연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3년부터 TV와 생활가전에 HCA 표준을 적용해 13개 회원사 제품을 연동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장해 5년 안에 스마트싱스 가입자 수를 5억 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종희는 2022년 9월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를 스마트싱스 대중화의 원년으로 선언한다”며 “내년에는 TV와 주요 생활가전에 인터넷 프로토콜(IP)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통신 표준기술인 ‘매터’ 표준을 지원하는 허브 기능도 스마트싱스에 탑재하겠다”고 말했다.
한종희는 가전제품 간 연결을 통한 사용자경험 혁신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2022년 3월30일 '네오QLED8KTV'를 포함한 2022년도 신제품을 소개하는 ‘언박스앤디스커버(Unbox&Discover)’ 행사에서 연결허브를 TV의 역할로 제안했다.
한종희는 "TV는 이제 보는(Watch) 제품에서 즐기는(Do) 제품으로 개념이 바뀔 것”이라며 “게임 콘솔, 가상의 놀이공간,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파트너, 가정 내 기기들을 제어해 주는 허브 등으로 진화해 새로운 사용자경험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희는 2021년 12월22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시된 'CES 2022: 새로운 시대를 위한 혁신'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서도 "앞으로 손안의 스마트폰에서부터 각종 가전과 대화면 기기에 이르기까지 제품들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열정, 취향을 반영해야 한다"며 "또 기기들이 매끄럽게 연동돼 우리 일상이 더욱 편리해지고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해외투자 주도
한종희는 삼성전자의 해외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에 가전제품 생산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멕시코 북부 도시인 티화나에서 TV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티화나 공장은 삼성전자의 전체 TV 생산량 가운데 약 20%를 담당하고 있다.
한종희는 2022년 7월5일 서울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을 만나 삼성전자의 멕시코 사업에 관해 논의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는 1980년대 후반 멕시코에 진출한 기업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생산 파트너”라며 “가전제품 생산을 위한 5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유럽 내 마이크로LEDTV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2022년 7월20일 테라즈 등 슬로바키아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에 있는 갈란타 공장의 대형 마이크로LEDTV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존 공장 확장에 900만 유로(121억 원), 장비 증설에 2700만 유로(363억 원)를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주로 베트남과 멕시코에 있는 공장에서 마이크로LEDTV를 생산해 왔는데 슬로바키아 투자로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당초 공장 확장을 2022년 3월에 마치고 5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됐다.
한종희는 2022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2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말 완성한 멕시코 공장과 올해 3월 말 완공될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마이크로LEDTV 생산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희는 2021년 12월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 등 베트남 주요 인사들과 만나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투자 현황을 살피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 수립 등을 논의했다.
후에 의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베트남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접근을 지원하고 베트남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솔루션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있는 박닌과 타이응웬에서 스마트폰, TV, 생활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3월 2억2천만 달러를 투입해 하노이에 동남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를 짓는 공사에 들어갔다. 이는 2022년 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신성장동력 발굴 추진
한종희는 메타버스와 로봇 등에서 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종희는 2022년 5월 직원들과 가진 '원테이블 간담회'에서 "삼성만의 메타버스를 만들려고 한다"며 "여러분이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실행까지 이어지게 주도해달라"고 말했다.
한종희는 앞서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메타버스와 로봇을 신성장사업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지 메타버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메타버스 기기와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 참석해서도 기자들과 만나 "메타버스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요즘 화두인 메타버스 디바이스를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로봇에 관해서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발굴 첫 행보는 로봇사업"이라며 "삼성전자는 로봇을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영역으로 생각하고 전담조직을 강화해 로봇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말 로봇사업화TF를 로봇사업팀으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 등 로봇사업화에 속도를 내 왔다.
로봇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022년 말 웨어러블 주행 보조로봇 '젬스힙'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2022년 8월경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삼성전자가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예정일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젬스힙을 의료용으로 고안했지만 젬스힙을 착용하면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젬스힙을 일반 운동용 제품으로도 용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종희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업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다.
전기전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구체적 인수합병 분야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6G통신이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5월 향후 5년 동안 450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6G) 등 신성장 IT 분야에서 '초격차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한종희는 2022년 9월1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인수합병 전략과 관련한 질문에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하게 보고 있고 많은 진척이 있다”며 “업종과 회사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해달라"고 대답했다.
앞서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삼성전자의 지속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 사업영역이나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인수합병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인공지능(AI)과 5G, 전장(전자장비)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를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2 참석 중 연 기자간담회에서는 "부품사업과 완제품사업 모두 가능성을 크게 열어 놓고 대상을 상당히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LEDTV 시장 선도 노려
한종희는 삼성전자의 주력 TV인 QLEDTV 제품군을 더욱 강화할 무기로 미니LEDTV를 내세웠다.
미니LEDTV는 액정디스플레이(LCD)TV의 광원으로 사용되는 발광 다이오드(LED)소자를 기존보다 작은 크기로 구현한 제품을 말한다. 작아진 LED소자가 제각각 빛의 밝기를 조절하기 때문에 영상에서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표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8월 미니LED가 장착된 98인치형 네오QLEDTV를 출시했다.
기존 LED소자에 비해 40분의 1 크기인 ‘퀀텀 미니LED’가 빛을 제어하는 기술인 ‘네오 퀀텀 매트릭스’를 활용해 빛의 밝기를 1만6384단계(14비트)로 세밀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선명한 영상을 구현했다. 또 실제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하게 보이게 하는 기술인 ‘퀀텀 HDR5000’이 적용돼 최대 5천 니트(nit) 밝기에서 HDR 영상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한종희는 미니LEDTV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지만 전체 시장 규모가 작은 만큼 시장 자체를 키워나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21년 글로벌 시장의 미니LEDTV 출하량 가운데 60% 수준인 120만 대를 출하한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미니LEDTV 출하량이 당초 예상 규모에 비해 적었다.
앞서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1년 글로벌 미니LEDTV 출하량이 300만 대에 이르고 그 가운데 삼성전자가 150만 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3월에 4K, 8K 화질과 65인치, 75인치, 85인치 크기로 미니LEDTV 신제품 네오QLEDTV를 출시했다. 8K TV에 적용된 퀀텀 미니LED의 광원 처리가 대폭 개선돼 기존보다 4배나 더 정교하게 빛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3월 처음으로 네오QLEDTV를 선보였다. 4K, 8K 화질과 50~85인치 크기의 다양한 모델이 마련됐다.
한종희는 기존 QLEDTV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미니LEDTV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QLEDTV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로 내세운 제품이지만 기본적으로 LCDTV라는 점에서 화질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외에도 여러 기업이 미니LEDTV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LG전자, 샤오미, TCL 등도 미니LEDTV를 출시했다.
한종희는 2020년 10월2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베트남에 출장갔다가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하는 자리에서 "2021년 상반기에 미니LEDTV를 출시한다"고 밝혔고, 판매 목표에 관한 질문에 "많이 팔겠다"고 답했다.
| ▲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1년 12월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나 사업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베트남 국회의장실> |
△마이크로LED를 미래 디스플레이로 육성
한종희는 마이크로LEDTV도 삼성전자 TV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마이크로LED 시장 규모가 2026년 45억 달러(5조4천억 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LED는 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m) 크기의 초소형 LED(발광 다이오드)를 활용한 것으로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밝기, 명암비, 색 재현력, 블랙표현 등이 뛰어나다. 스스로 빛을 내지만 무기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유기물을 기반으로 하는 올레드 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하는 내구성 문제가 없다.
삼성전자는 2022년 1월5일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2에서 101인치, 89인치 마이크로LEDTV 제품을 선보였다. 5월과 8월에 각각 89인치와 101인치 제품에 대한 국내 전파인증을 받았으므로 연내에 국내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 12월 첫 가정용 마이크로LEDTV 110인치 제품을 공개했다.
하지만 LED를 일일이 패널에 배치해야 하는 제조공정상 어려움 때문에 워낙 고가로 가격이 책정돼 시장 수요는 아직 크지 않다. 삼성전자의 110인치 마이크로LEDTV 가격은 1억7천만 원으로 책정됐다.
글로벌 조사기관 옴디아는 마이크로LEDTV의 2022년 판매량을 4천 대 미만으로 예측했다.
더 작은 70~90인치대 제품도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종희는 2021년 4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IT 전시회 '월드IT쇼 2021'에 참석해 마이크로LEDTV를 두고 “70인치, 80인치 제품이 나오면 상당히 많이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칩을 하나하나 만들고 조립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어 가격을 낮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한종희는 2018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퍼스트룩 2018’ 행사를 통해 최초의 마이크로LEDTV ‘더월’을 공개했다.
더월은 모듈구조가 채택돼 크기와 해상도, 형태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 흠으로 지적됐다. 처음 공개된 146인치형 제품 가격은 4억 원대로 추산됐다.
한종희는 이후 2020년 1월5일 '퍼스트룩 2020' 행사에서 75·88·93·110·150·292인치 더월 라인업을 공개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요도 늘리고 생산능력도 보강해서 물량을 많이 내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TV 등 다른 프리미엄 TV와 경쟁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확대하고 가격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한종희는 삼성전자가 2006년부터 2021년까지 16년 연속으로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글로벌 TV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 29.5%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2017년 26.5%, 2018년 29%, 2019년 30.9%, 2020년 31.9% 등으로 상승세를 보여온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2021년 다소 주춤했다.
한종희는 액정디스플레이(LCD)TV 등 중국 기업에 밀려 경쟁력이 약화하는 중저가 제품 대신 QLEDTV와 같은 프리미엄 TV에 주력해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QLEDTV는 2017년 출시된 이후 5년 만에 누적 판매량 2600만 대를 넘어섰다.
2017년 80만 대 판매된 뒤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 대, 2020년 779만 대 등으로 지속해서 판매량이 늘었다. 2021년에는 943만 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종희가 개발한 이전 제품들도 삼성전자가 TV 사업 점유율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
삼성전자의 TV 흥행작으로 2006년 세계에서 좋은 판매 성과를 보인 '보르도TV'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한종희는 보르도TV 제품 개발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연구임원으로 승진했다.
한종희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주력상품인 휘어진 형태의 '커브드TV'를 개발하기도 했다.
커브드TV는 2010년부터 약 4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되어 2014년 출시됐다.
삼성전자가 2015년 퀀텀닷 기술을 처음 TV 제품에 적용하고 2016년부터 이를 발전시킨 QLEDTV를 시장에 내놓은 것도 한종희가 제품 개발을 주도해 만들어낸 성과다.
△사업부장부터 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한종희는 삼성전자에만 35년째 몸담고 있는 'TV 전문가'다.
한종희는 2022년 2월15일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삼성전자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5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한종희는 앞서 2021년 12월 정기인사를 통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에서 DX부문장 겸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1988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개발팀 사원으로 입사해 35년 만에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한종희는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은 뒤에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한종희는 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았다.
한종희는 사업부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삼성전자 사내이사가 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 3월18일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한종희와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삼성전자에서 부문장이나 경영지원실장이 아닌 사업부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은 2010년 부품사업과 세트사업 조직 개편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한종희를 사내이사로 추천하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14년 연속 TV 시장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이사회와 사업부 사이의 가교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면서 회사의 사업역량 강화는 물론 이사회 위상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