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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

오너2세 경영인, 10위권 건설사로 키워내 [2022년]
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 2022-09-1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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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
▲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

구찬우는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이다.

대방건설의 몸집이 커지는 데 대응해 내실을 다지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74년 2월11일 대방건설그룹 창업주 구교운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수원대학교를 졸업했다.

2009년부터 대방건설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 규모를 빠르게 키웠다.

주력인 주택사업에서 신규 브랜드 출시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구조 편중을 극복하기 위해 토목과 건축사업도 키우고 있다.

회사가 고속성장하는 과정에서 부실시공과 배당금 챙기기, 미분양,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시공능력평가 14위 달성
대방건설이 2022년 7월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에서 14위를 차지했다.

2021년보다 1계단 높아지며 대방건설의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대방건설은 앞서 2021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보다 12계단 뛰어오른 15위로 첫 10위권 진입을 이루었다.

그동안 대방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13년 58위, 2014년 53위, 2015년 49위, 2016년 30위, 2017년 31위, 2018년 27위, 2019년 34위, 2020년 27위였다.

2019년에 순위가 7계단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시공능력평가액도 2022년 3조643억 원으로 2021년보다 23.2% 늘었다.

그동안 대방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2013년 4357억 원, 2014년 5408억 원, 2015년 5667억 원, 2016년 9453억 원, 2017년 1조816억 원, 2018년 1조3423억 원, 2019년 1조1242억 원, 2020년 1조4588억 원, 2021년 2조4863억 원이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와 비슷하게 2019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Who Is ?]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
▲ 대방건설 실적.
△새 아파트 브랜드 디에트르 출시
대방건설은 2021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브랜드를 디에트르로 바꿨다.

대방건설은 아파트를 비롯해 주상복합, 오피스,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아우르는 새 브랜드 디에트르를 2021년 2월9일 출범시켰다. 디에트르는 대방건설의 'D'와 존재한다는 의미의 불어 '에트르'를 결합한 말이다.

디에트르에서 파생한 상업시설 브랜드 디에트리움, 오피스 브랜드 디아뜰리에, 소형 오피스텔 브랜드 디에르트 스테이도 공개했다.

그동안 대방건설은 아파트 브랜드로 2003년 내놓은 노블랜드, 오피스·오피스텔 등의 브랜드로 2016년 내놓은 디엠시티를 사용해왔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가 단일화되지 않아 고객 전달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하나의 통합 브랜드 체제로 방향을 잡았다”며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브랜드 위상과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년 5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24만4343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809 대 1로 역대 경쟁률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구찬우의 브랜드 재단장과 부동산시장 과열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

2022년 8월16~17일 진행된 ‘서울은평뉴타운 디에트르 더퍼스트’ 민간임대아파트는 평균경쟁률 4.47 대 1을 보였다.

대방건설은 2021년 2월28일 기업 CI도 리뉴얼했다. 기존의 세로 3선 형태의 CI 대신 영문 이니셜 D를 사용한 로고를 선보였다. 대방건설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CI를 리뉴얼했다고 설명했다.

△2년 연속 대기업집단 지정
대방건설은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돼 2년 연속 대기업 지위를 유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2년 4월27일 발표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공시대상기업집단 62위에 올랐다. 2021년보다 4단계 상승한 것이다.

대방건설 자산총액은 6조184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58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계열회사 수는 43개에서 45개로 2개 증가했다.

대방건설은 2021년 4월29일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되며 대규모기업집단에 처음 포함됐다.

자산총액이 5조3260억 원으로 5조 원을 넘었기 때문이다. 이는 전체 기업집단 가운데 66위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방건설이 사업이익 증가와 사업용 토지 취득으로 인한 자산 증가로 대규모기업집단에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로 투자 자금이 분양시장으로 몰린 것도 대방건설의 외형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대방건설은 2020년 자회사 분양사업 호조로 자산이 늘었다. 대방건설의 2020년 말 별도기준 자산총액은 1조9651억 원으로 2019년 말 1조7514억 원보다 12% 증가했다.

공정위는 구찬우의 부친인 구교운 대방건설 회장을 기업집단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구찬우로 대방건설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된 상황인데도 공정위는 구 회장의 실질적 영향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Who Is ?]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
▲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0년 1월30일 이대서울병원과 프로골프 선수단 건강관리 후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서울 마곡으로 사옥 이전
대방건설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자체 사옥을 마련했다.

대방건설은 2019년 9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백석동)에서 서울 강서구 마곡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그동안 백석동에서 임차한 건물을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대방건설은 신사옥 건립의 기획부터 설계와 시공, 운영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추진했다.

대방건설은 신사옥 건물의 7층부터 11층까지를 사용하고 나머지 1층부터 6층까지는 상가와 오피스로 임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와 에어프레미아 등 다른 기업들이 입주했다.

대방건설은 2019년 10월21일 신사옥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대방건설은 사옥 이전을 계기로 ‘정직성실, 일심화합, 창의개발’이라는 자사 기업이념을 지키면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마곡 신사옥은 2020년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촬영장소로 이용됐다. 대방건설은 마곡 신사옥의 임원회의실, 사무실, 회의실, 엘리베이터 등을 드라마 촬영장소로 제공했다.

△급격한 성장과 높은 내부거래 비중
구찬우는 대표이사에 오른 뒤 대방건설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다.

대방건설은 구찬우가 취임한 이듬해인 2010년 매출 2168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을 거뒀다. 2021년에는 매출 1조4712억 원, 영업이익 2866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6.8배, 영업이익은 7.0배 증가했다.

그 과정에서 내부거래가 크게 늘었다.

2000년대에는 대방건설의 내부거래 비중이 5% 미만이었다.

하지만 구찬우가 대표이사에 취임하고 3년이 지난 2012년에 내부거래 비중이 24.9%로 높아졌다. 2016년에는 40%대까지 올랐고, 2018년과 2019년에는 80%까지 치솟았다.

2020년 대방건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구찬우 대표가 최대주주인 대방건설이 종속회사 및 기타 특수관계자와 거래해 발생한 매출은 약 9712억으로 전체 매출 약 1조5575억원의 62.3%로 나타났다.

국내 대형건설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20%를 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대방건설의 내부거래 비중이 크게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021년에는 내부거래 매출이 7583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5%로 줄었다.

△골프단 창단
대방건설은 2014년 3월 여자 골프단을 창단했다.

대방건설은 2012년 KLPGA 신인왕 김지희를 비롯해 장수화, 박신영, 김서영, 이솔라 등 5명으로 골프단을 구성하고 2년 동안 계약금 및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각종 훈련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찬우는 골프단 창단 기념사를 통해 “KLPGA 대표 골프단으로 성장하도록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 창단을 통해 한국 프로골프 발전에 기여하고 골프 저변을 확대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방건설의 골프단 운영은 2019년 이정은 선수가 미국 LPGA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빛을 발했다.

이정은 선수가 2017년 대방건설 골프단에 입단한 지 2년 만에 세계 최고 권위 대회에서 우승해 대방건설이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대방건설 홍보팀은 소속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대방건설 기업 이미지 제고에 상당항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9월 기준으로 대방건설 골프단에는 이정은 선수를 비롯해 최나연, 오수현, 정연주 등 10명의 선수가 소속돼 있다.

대방건설은 골프뿐만 아니라 2014년부터 야구장 광고를 꾸준히 진행해왔고 배구, 농구 등과 연관된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Who Is ?]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
▲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0년 8월14일 김경호 성주군의회 의장(왼쪽), 이병환 성주군수와 선남골프장 조성·운영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주군청>
△대방건설이 걸어온 길
대방건설은 1991년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세워진 광재건설에서 시작됐다.

창업주 구교운 회장은 동문건설에서 일하다가 1989년 에이스건설을 세웠고, 1991년 대방건설의 전신인 광재건설을 세웠다. 광재건설은 1998년 대방건설로 이름을 바꿨다.

대방건설은 아파트 분양과 공사를 하는 주택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다.

대방건설그룹의 지배구조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2022년 1분기 기준으로 대방건설 아래로 대방하우징, 대방주택, 노블랜드, 디비건설, 디비산업개발 등 28개 종속회사가 있다.

또 한 축으로 대방산업개발 아래로 엘리움, 엘리움개발, 엘리움건설, 디아이개발, 디아이산업, 디아이주택개발 등 12개 종속회사가 있다.

이 외에 디비일산, 디케이일산 등 금융회사까지 더해 모두 45개 회사가 대방건설그룹에 소속돼 있다.

대방건설 지분은 구찬우가 71% 보유하고 있다. 대방산업개발 지분은 구찬우의 동생 구수진씨와 친인척 김보희씨가 50%씩 들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
▲ 구찬우 대방건설 사장(가운데)이 2020년 1월2일 서울 강서구 마곡 신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왼쪽 뒷모습을 보이고 있는 사람이 구교운 대방건설 회장이다. <대방건설>
구찬우는 주춤한 대방건설의 실적을 다시 상승세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방건설의 실적은 2020년까지 매년 상승했지만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감소했다.

주택공사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수주잔고 역시 감소했는데 이는 주택사업 경쟁이 심화되며 대형건설사들이 소규모정비 시장에도 뛰어든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방건설은 2022년 1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디에트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찬우는 ESG경영에서도 진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특히 공시대상기업집단이 된 만큼 내부거래를 줄이고 재무구조를 투명화해야 하는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되면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시와 신고 의무가 강화되고 총수일가 사익편취에 대한 규제 등이 적용된다.

2021년 대방건설은 전체 매출의 51%가량인 7583억 원을 내부거래를 통해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방건설이 가족회사에 일감을 몰아준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대방건설의 재무구조 투명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 시행사를 통해 사업부지를 따내고 시공은 대방건설이 맡은 뒤 다시 계열사에 하청을 주는 방식을 유지해서는 현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더욱이 정부에서 벌떼입찰 기업에 대한 제재와 환수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추후 공공택지 개발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성과를 올리기 위해 힘써야 한다.

도시정비사업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보다는 대형건설사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지방에서 디에트르를 내세워 적극 수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전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구찬우는 2021년 12월29일 네 가지 안전·보건 경영 방침와 목표를 제시했다.

대방건설에서는 2021년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2022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만큼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 쓸 것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
▲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뒷줄 왼쪽 첫 번째)가 2019년 10월21일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방건설>
구교운 회장으로부터 대표이사 자리를 물려받은 뒤 빠르게 회사의 규모를 키우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다만 빠른 성장 과정에서 여러 논란 뒤따르고 있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로 평가된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뒤 이후 행보를 어떻게 하느냐가 앞으로 기업 성장 여부를 가를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단지에서 입주 뒤에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시공품질 개선과 사후관리능력 강화도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2014년부터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선수후원 계약에 직접 모습을 드러낼 정도로 골프단에 애정을 보이고 있다.

배우 한효주와 2016년 이후 아파트 브랜드 전속모델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 9년에 이른다.

사건사고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관련 피소
구찬우가 강요·협박·공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1차 대방노블랜드 아파트에 입주한 A씨는 2022년 초 구찬우와 대방건설 실무진을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판교1차 대방노블랜드는 10여 년 전 준공된 공공임대주택이다. 10년 거주 후 분양전환 조건으로 공급됐다.

2019년 일정 조건을 충족한 임차인들에게 분양전환 권리가 생겼지만 입주 당시 3억 원에도 못 미쳤던 예상 분양가가 분양전환이 가능해진 시점에 8억 원으로 급상승하자 임차인들이 애초 약속한 분양가 상한을 적용받아야 한다며 성남시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임차인 A씨는 대방건설이 법에도 명시되지 않은 조건을 부여해 분양전환을 해주지 않겠다는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대방건설은 임차인들에게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을 취하하지 않으면 분양전환을 해줄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성남시는 대방건설에 분양전환 관련 시정명령을 수차례 내린 것으로 전해졌지만 대방건설은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김포 ‘왕릉뷰 아파트’ 문화재 훼손 논란
2021년 7월 문화재청은 대방건설, 금성백조주택, 대광건영이 인천 검단신도시에 짓고 있는 아파트에 대해 공사중지를 명령했다.

해당 건설사들이 신축하는 아파트가 문화재인 김포 장릉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있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포함되며 이 구역에서 건축행위를 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방건설 등은 2014년 인천도시공사와 김포시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지만 2017년 1월 문화재청의 심의를 별도로 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건설사들이 착공에 들어간 것은 2017년 1월 이후다.

이에 문화재청이 새로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며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으나 건설사들은 법원에 공사중지 명령 집행정지를 신청해 인용을 받아냈다.

대방건설은 이후 공사를 계속했고, 2022년 8월에는 문화재청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중지 명령처분 취소소송에서 승리했다. 문화재청은 항소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벌떼입찰 논란
대방건설이 공공택지를 낙찰받기 위해 수십 개 계열사를 동원해 벌떼입찰을 한 사실이 2022년 8월 드러났다.

대방건설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한 공공택지 공개입찰에서 벌떼입찰을 통해 178필지 가운데 14필지를 낙찰받았다.

법률상 아파트 용지는 한 회사당 하나의 입찰권만 행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방건설은 당첨 가능성을 높이고자 편법으로 가짜 건설사를 동원했던 것이다.

대방건설은 호반건설, 우미건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필지를 손에 넣으며 논란이 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재방안과 환수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방건설의 벌떼입찰은 2021년에도 적발된 바 있다.

경기도는 2021년 7월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분양한 파주 운정, 이천 중리, 화성 동탄2 사업지구에서 아파트 신축 용지를 낙찰받은 3개 건설사를 상대로 벌떼입찰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방건설 계열의 M건설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대방건설은 같은 해 7월 경기도가 조사를 진행하자 벌떼입찰에 이용해온 ‘페이퍼컴퍼니’(가짜 건설사) 가운데 9곳의 폐업을 신청했다.

구찬우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벌떼입찰과 관련한 증인소환 대상으로 거명되기도 했다. 2021년 10월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방건설의 벌떼입찰 및 사기대출 의혹으로 구찬우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실제로 증인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고배당 논란
대방건설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약 400억 원가량을 배당했다.

2015년에는 80억 원, 2016년에는 166억 원을 배당했다. 2016년에 구찬우가 받은 배당금 규모가 영업이익의 27.9%에 이르러 고배당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고배당 논란을 의식했는지 배당금을 20억 원으로 낮춰 고정시켰고, 2021년에 다시 30억 원으로 배당을 늘렸다.

구찬우가 대방건설 지분 71%를 보유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그는 대표로 취임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전체 배당금 416억 원 가운데 295억 원 정도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구찬우는 2020년 주택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대방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검단2차 노블랜드 에듀포레힐 단지에서 일부 계약자에게만 무상옵션 혜택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주택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그러나 의정부지검은 2020년 5월 구찬우에게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앞서 대방건설의 자회사인 시행사 엔비건설이 2018년 전주 효천 대방노블랜드 에코파크의 미계약분 선착순 분양에서 시스템에어컨 설치, 발코니 확장 등 유상옵션을 함께 선택하도록 안내한 행위가 불법으로 지적돼 검찰에 고발된 적이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
▲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8년 3월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골프선수 이정은 후원계약 조인식에서 이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방건설>
2000년 대방건설 주임을 맡았다.

2002년 대방건설 팀장으로 승진했다.

2003년 대방건설 실장이 됐다.

2007년 대방건설 부대표가 됐다.

2009년 7월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수원대학교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가 구교운 대방건설 회장이다. 어머니 정화자씨는 대방건설 감사를 맡고 있다.

여동생 구수진씨는 대방산업개발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매제인 윤대인 대방산업개발 대표는 대방건설 지분 29%를 들고 있다.

◆ 상훈

2017년 3월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납세자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2022년 5월 기준으로 대방건설 보통주 27만7042주(지분 71.00%)를 보유하고 있다.

어록
[Who Is ?]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
▲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14년 3월21일 대방건설 골프단 창단식을 마친 뒤 선수들과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대방건설>
“더불어 함께 성장한다는 마인드 아래 직원 개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을 높여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기업과 기업 간, 조직 내 구성원 간 신뢰와 화합, 고객과 소통하면서 모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 (2022/09, 대방건설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KLPGA 대표 골프단으로 성장하도록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 창단을 통해 한국 프로골프 발전에 기여하고 골프 저변을 확대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 (2014/03/24, 대방건설 골프단 창단식에서)

"기업이 이윤추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고 풍요로운 사회를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 (2012/07/17, 양산시에 인재육성장학재단 장학기금을 전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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