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09-13 17: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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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이 부동산신탁업계 상반기 영업수익(매출) 1위에 올랐다.
13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람코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13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이 부동산신탁업계 상반기 영업수익(매출) 1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14개 부동산신탁사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수익에 해당한다. 영업수익이 901억 원에 그친 2위 한국토지신탁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코람코는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두 배 수준인 635억 원을 기록했다.
ROA(평균 총자산순이익률)는 16.1%, NCR(영업용순자본비율)도 663%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1%, 60% 상승했다.
최근 고금리에 따라 부동산 시장 위축이 우려됐지만 부동산신탁업계는 상반기에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14개 부동산신탁사의 상반기 합산 영업수익은 8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다.
2021년에도 부동산신탁사 전체 영업수익은 2020년 대비 약 19% 증가해 부동산신탁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신탁사업과 리츠 사이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로 사업 리스크를 낮췄다"며 "사업부문 사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펀드, 리츠를 통한 개발사업 확대가 수익 제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람코는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리츠부문 사업을 기존 실물자산 운용에서 개발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 반포에 주거용 고급오피스텔 '인시그니아 반포'를 직접 개발해 분양하고 있으며 올해 초 2호선 강남역 인근에 복합오피스빌딩 '케이스퀘어 강남2'를 개발해 준공과 동시에 만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홍은기 코람코자산신탁 경영지원실장은 "코람코가 영업수익 1위를 기록한 것도 유의미하지만 영업이익과 ROA, NCR 등 모든 재무지표가 성장 안정화 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회사 성장의 큰 축인 부동산신탁부문에서의 체질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으며 각 사업부문간 시너지가 확대되며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