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가운데 KDB생명에서 보유계약 10만 건당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를 토대로 2022년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민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 환산건수는 KDB생명이 129.1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6.06건을 보인 라이나생명과 비교할 때 20배나 높은 수치다.
▲ 2022년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민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 환산건수는 KDB생명이 129.13건으로 집계됐다. |
2위인 KB생명의 환산건수는 26.16건으로 KDB생명과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그 뒤를 이어 신한라이프 22.22건, 메트라이프 19.16건, DGB생명 16.70건, NH농협생명 16.55건, DB생명 16.03건, 삼성생명 14.72건 등이다.
민원건수로만 살펴보면 삼성생명이 257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KDB새명이 2293건, 한화생명 1504건, 신한라이프 1462건, 교보생명 900건, NH농협생명 851건, 라이나생명 389건 등이다.
보험유형별로 민원건수를 보면 판매와 관련된 민원건수가 60.9%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보험지급 관련 민원이 28.7%를 차지했다.
보험상품별로는 종신보험 민원이 55.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보장성보험 민원이 19.8%, 변액보험 민원이 11.5%, 연금보험 민원이 8.2%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 후 금융상품 설명의무가 강화됐지만 불완전판매가 여전하다”며 “소비자의 이해도가 다른 만큼 소비자 보호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