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09-07 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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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폴크스바겐그룹이 포르쉐의 기업공개(IPO)를 마치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폴크스바겐은 포르쉐 IPO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유입자금의 49%를 내년 초 특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며 "나머지 금액은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재원으로 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폴크스바겐그룹이 추진하는 포르쉐의 기업공개(IPO)가 완료되면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폴크스바겐의 미국 전기차 생산공장 내부.
폴크스바겐은 2026년까지 전기차 개발에 52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폴크스바겐 경영진과 이사회는 이달 5일(현지시각) 포르쉐 기업공개 추진을 공식화 했다. 현재 폴크스바겐이 100% 보유하고 있는 포르쉐 지분을 보통주와 우선주 절반씩으로 분할하고 우선주의 25%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 이르면 9월 말 상장할 계획을 세웠다. 카타르 투자청도 우선주의 4.99%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혔다.
포르쉐 가문은 폴크스바겐그룹의 대주주인 포르쉐SE를 통해 포르쉐 보통주의 25%+1주를 IPO 가격 대비 7.5% 프리미엄에 취득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시장에서 바라보는 포르쉐의 기업 가치는 600~800억 유로(82~116조 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김 연구원은 "포르쉐가 현재 논의되는 수준의 기업가치로 상장되면 단숨에 글로벌 자동차 회사 가운데 시가총액 5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