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정부에 각각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수출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공급계약 및 K9 자주포 공급계약을 각각 4조4992억 원, 3조2038억 원 규모로 체결했다고 29알 공시했다.
▲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공급계약 및 K9 자주포 공급계약을 각각 4조4992억 원, 3조2038억 원 규모로 체결했다고 29알 공시했다. 사진은 현대로템의 K2전차 모습. <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폴란드 군비청과 맺은 계약금액 4조4992억 원은 현대로템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156.6% 규모다.
현대로템은 계약개시 시점이 한국의 K2전차 수출승인(Korean EcportLicense)과 수출승인 획득 뒤 30일 이내 계약자의 계약이행보증을 제출한 때라고 설명했다. 계약종료일자는 2027년 12월31일까지다.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정부와 체결한 계약금액 3조2038억 원은 한화디펜스와 합병 결정을 한 모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49.9% 수준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올해 7월27일 국내 방신기업인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맺은 포괄적 합의 성격의 총괄계약(Framework Contract)을 실제 이해하는 첫 번째 후속계약이다.
이번 1차 이행계약은 총괄계약에 명시된 수량 가운데 일부에 대해 맺어진 것으로 잔여 수량에 대해서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이행 계약을 추가로 맺게 된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번 1차 계약분이 올해 폴란드에 인도할 K2전차 180대, K9자주포 212문 물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전날 낸 보도자료에서 “이번 수출은 우리 방산기업들이 국가경제와 국가안보에 크게 기여해왔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며 “앞으로도 우리 방산업체들이 수출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정부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염 방사청장은 “또한 올해 9월 경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경공격기 FA-50에 대한 이행계약도 원활하게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