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무신사트레이딩이 편집숍 ‘엠프티’를 연다.
무신사트레이딩은 실험적 작업을 선보이는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를 위한 온·오프라인 편집숍 '엠프티(EMPTY)'를 9월에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 무신사의 자회사 무신사트레이딩이 실험적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위한 온·오프라인 편집숍 '엠프티(EMPTY)'를 다음달 연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엠프티 오프라인 스토어 모습. <무신사> |
무신사트레이딩은 무신사의 자회사로 2001년 설립된 뒤 패션 브랜드를 선별해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해왔다.
무신사트레이딩은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을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채워 나가겠다는 의미를 브랜드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엠프티의 온라인몰에서는 엠프티 입점브랜드와 상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자체제작한 오리지널 아트필름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디자이너 인터뷰, 엠프티 플레이리스트, 브랜드 소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무신사트레이딩은 이미 널리 알려진 브랜드보다 자신만의 철학을 보유한 브랜드를 엠프티에 입점시키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가운데 70%는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로, 30%는 덜 알려진 국내 브랜드로 채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엠프티에서는 ‘찰스제프리러버보이’, ‘아뜰리에미미’, ‘미스타’, ‘나타샤징코’ 등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에도 나선다.
우선 여성복 브랜드 '유노이아(eunoia)'와 단독으로 남성복 라인을 선보인다. 또한 여성복 브랜드 '2000아카이브(2000 Archives)'와 단독상품 출시와 콘텐츠 협업을 추진한다.
오프라인 스토어도 문을 연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엠프티 오프라인 스토어는 면적 627㎡(190평) 규모의 4개 층으로 구성됐다.
매장 1층에는 가로 11m, 세로 6m 규모의 LED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한 것)를 설치해 엠프티와 입점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디지털콘텐츠로 선보인다.
전영용 무신사트레이딩 브랜드 사업본부장은 "무신사트레이딩이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유통 및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가치를 보유한 브랜드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