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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Who Is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어려울 때도 연구개발 확대, 경영철학으로 실행 내걸어 [2022년]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08-2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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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윤웅섭은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연간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목표로 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한 다양한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음료 등으로 사업 다각화도 모색하고 있다.

1967년 7월7일 윤용구 일동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의 장남으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영동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KPMG인터내셔널에서 회계사로 근무하다 일동제약에 상무로 입사했다. 일동제약 PI팀장과 기획조정실장, 전무, 부사장을 거쳐 일동제약 각자대표로 경영일선에 섰다.

일동제약이 지주사 일동홀딩스로 전환하면서 사업회사인 신설 일동제약의 대표이사를 맡아 3세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행'을 중시하며 지향점과 목표가 선명하면 실행력이 강해진다고 믿는다.

윤용구 일동제약 창업주를 닮아 온화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 실무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일본 제약사와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두 기업은 2021년 11월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윤웅섭은 “S-217622의 공동개발은 단순히 사익이나 비즈니스를 넘어 코로나 사태 해소를 위한 제약회사의 사회적 의무”라며 “사람들의 치료제 개발 염원을 책임감으로 삼아 성공적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한국에서 S-217622의 임상2/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5월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향후 코로나19 치료제를 허가받으면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오노기제약의 치료제에 대한 일본 내 허가 여부가 국내 허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오노기제약은 2022년 2월 일본 당국에 S-217622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신청했는데 7월 승인이 보류됐다. 임상3상 결과가 나온 뒤 승인 여부를 판단한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오노기제약은 S-217622의 임상3상 결과가 2022년 9월까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일동제약의 실적을 개선하는 데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Who Is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 일동제약 실적.
△수익성 부진해도 연구개발 투자 확대
일동제약은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일동제약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5591억 원, 영업손실 543억 원을 냈다. 전년보다 매출이 0.3% 줄면서 적자전환했다.

2022년 상반기에는 매출 3212억 원에 영업손실 314억 원을 내며 적자 규모가 더 확대됐다.

그럼에도 연구개발비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일동제약 연구개발비는 2018년 547억 원, 2019년 574억 원, 2020년 786억 원, 2021년 1082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10.9%에서 18.5%로 높아졌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 외에도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는 데 따른 비용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대사질환, 안과질환, 암 등과 관련해 20종 이상의 후보물질이 개발 목록에 올라 있다.

이 가운데 3종은 2022년 임상 진입이 예정됐다.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의 경우 2022년 7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 추진, 프로바이오틱스 역량 강화
일동제약은 토털 헬스케어를 목표로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일동제약그룹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10월 기업공개 대표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16년 일동제약에서 분할돼 일동홀딩스 계열사로 신설된 건강기능식품 및 소재 전문기업이다. 국내와 중국, 태국 등의 해외 여러 업체에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와 제품 등을 공급한다. 2021년에 매출 199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을 냈다.

기업공개를 통해 사업규모를 키워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3년 상장이 목표다. 기업가치는 1천억 원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설립 이전부터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창업주인 윤용구 회장이 사업 초창기부터 유산균 개발에 뛰어들어 1940년대부터 유산균 연구를 했고, 1959년 유산균 제품 비오비타를 개발했다. 이후 70년 동안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지식과 기술, 3천여 종의 방대한 균주 데이터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2012년 팜스웰바이오로부터 인수한 경기도 평택의 포승 공장을 리모델링해 2015년 프로바이오틱스, 히알루론산 전용 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2015년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지큐랩’을 출범시켰다.

당시 윤웅섭은 직접 심포지엄에 참석해 지큐랩을 소개할 정도로 프로바이오틱스 육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동제약은 2016년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이노베이션파크(HIP) 안에 부설 프로바이오틱스 종균은행을 구축했다. 기존 균주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미생물) 기반 신약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벤처 중심 연구개발조직 확대
일동제약그룹은 신약개발 각 분야에 전문적인 벤처기업을 꾸려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일동홀딩스는 2019년 5월 바이오벤처 자회사 아이디언스를 세웠다. 아이디언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임상 진행, 기술 수출과 상용화 등 신약개발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수행한다. 표적항암제 ‘IDX-1197’ 등 항암 후보물질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12월에는 인공지능 및 임상약리 전문 컨설팅업체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가 일동홀딩스에 인수됐다. 일동제약그룹은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의 역량을 활용해 연구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동제약 사내벤처 활동도 활발하다.

2019년 7월 저분자 합성신약 전문 아이리드(iLEAD), 2020년 1월 항체플랫폼 전문 CIIC와 히알루론산 전문 HARD, 2021년 6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전문 마이크롬니아 등 다양한 사내벤처가 차례로 설립됐다.

이 가운데 아이리드는 2020년 12월 일동제약에서 분사해 아이리드비엠에스라는 이름으로 독립했다. 일동제약은 아이리드비엠에스의 후보물질 도출 능력을 높이 평가해 2021년 7월 지분 투자를 하고 계열사로 편입했다.

일동제약은 이런 여러 벤처기업과 연구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내부 조직을 정비했다. 나뉘어 있던 연구본부와 개발본부를 2020년 6월 연구개발본부로 통합했다.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는 아이디언스에 유연한 자원분배 및 협력을 제공하는 한편 아이리드비엠에스와 신약 연구협력을 진행한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와 아이디언스, 아이리드비엠에스에 신약개발 관련 자문을 제공한다.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과 기술도입 적극 추진
일동제약은 신약개발 관련 오픈 이노베이션과 기술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6년부터 셀리버리와 함께 파킨슨병 치료제 ‘iCP-Parkin’를 개발하고 있고, 2018년부터는 올릭스와 함께 새로운 개념의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개발하는 코로나19 치료제도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로 꼽힌다.

일동제약은 2021년 아보메드와 저분자 화합물 표적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협약, 2020년 독일 에보텍과 신약개발 전임상 연구 제휴를 각각 체결하기도 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천랩(현 CJ바이오사이언스)과도 협력하고 있다. 2017년 일동제약–천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연구소를 출범시켜 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와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들어갔다.

일동제약이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로부터 도입한 편두통 치료제 ‘라스미디탄’은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일동제약은 한국과 아세안 8개 국가에서 라스미디탄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5월 국내 허가를 받아 '레이보우'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윤웅섭이 대표이사에 선임된 2013년 라스미디탄의 신약개발 가능성을 보고 미국 제약사 콜루시드와 판권 계약을 맺었다. 2017년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콜루시드를 인수했다.

윤웅섭은 2019년 3월 의학신문 인터뷰에서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성과 발표를 보며 한편으로는 부러우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꼈다”며 “가능성 있는 신약기술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들여와서 신약개발로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주사 체제 전환 둘러싸고 일동후디스와 계열분리
일동제약과 일동후디스는 2019년 2월 지주사 체제 전환을 둘러싸고 계열분리했다.

2019년 2월27일 일동제약 지주사인 일동홀딩스가 일동후디스 주식 35만1천 주를 126억 원에 이금기 회장에게 매도했다. 이에 따라 일동홀딩스의 일동후디스 지분율은 34.64%에서 4.64%로 줄었다. 이금기 회장은 일동후디스 지분율이 21.48%에서 51.39%로 올라 단일 최대주주가 됐다.

같은 날 이금기 회장과 일동후디스는 일동제약 주식 113만3522주를 일동홀딩스에 227억 원에 매각했다. 이로써 일동홀딩스의 일동제약 지분율은 25.56%에서 30.74%로 높아졌다.

이 거래로 ‘일동’이란 이름으로 59년 동안 함께했던 이금기 회장 일가와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일가의 ‘한 지붕 두 가족’ 체제가 막을 내렸다.

그동안 일동제약은 윤원영 회장과 윤웅섭 등 일동제약 오너일가가, 일동후디스는 일동제약 전문경영인 출신인 이금기 회장 일가가 맡고 있었다. 이금기 회장 일가의 일동후디스 지분율은 43.3%에 이르렀다.

일동후디스는 비상장사인데 일동홀딩스 지분율은 29.91%로 지주사의 자회사 지분요건(상장사 20%, 비상장사 40%)을 충족하지 못했다.

지주사 요건을 채우려면 일동홀딩스가 일동후디스 지분 10.1%를 추가로 취득하거나, 일동후디스가 상장을 하거나, 아니면 이금기 회장이 계열분리해 독립해야 했다.

이금기 회장은 1960년 일동제약에서 평사원으로 시작해 1984년 대표이사 사장, 1994년 회장에 올랐다.

일동후디스는 일동제약이 1996년 인수한 남양산업이 전신이다.

일동제약은 1998년 외환위기를 맞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졸업하는 과정을 거쳤다.

당시 일동후디스도 위기에 몰려 직원들이 퇴직금을 받아 출자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이금기 회장이 일동후디스 지분을 대거 보유해 실질적 오너가 됐다.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은 일동제약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고 했지만 이금기 회장이 이에 반대하며 일동후디스의 계열분리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후디스는 일동제약으로부터 ‘일동’ 상표권을 넘겨받은 만큼 앞으로도 회사이름을 일동후디스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동후디스와 일동제약은 협력관계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금기 회장은 2020년 일동후디스 대표에서 물러났다.

△셀리버리 상장으로 경영과 투자에서 성과
셀리버리가 2018년 11월9일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윤웅섭의 ‘선견지명’이 조명을 받았다. 일동제약이 셀리버리 상장을 통해 투자수익을 거둔 것은 물론 신약개발 외연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장성 특례상장은 증권사가 성장성이 있다고 추천하는 기업에 상장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다.

윤웅섭은 셀리버리 설립 초기에 개인적으로 투자를 했고, 일동제약 대표에 오른 뒤에는 일동제약의 지분투자와 협업을 이끌었다.

셀리버리는 의사 출신인 조대운 대표가 2014년 3월 설립한 바이오벤처 회사다. 윤웅섭은 2014년 10월 개인 자격으로 5억 원을 들여 셀리버리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조대운 대표와 일면식도 없었는데 셀리버리의 기술력 하나만을 보고 투자를 했다고 전해진다.

윤웅섭은 셀리버리 상장일 종가 기준으로 지분 4.37%(33만3334주)를 보유했는데 당일 평가액은 95억6669만 원이었다. 투자액 대비 평가차익이 4년 만에 거의 20배에 이른 셈이다.

윤웅섭은 이후 2019년 3월 2회에 걸쳐 셀리버리 주식 6만3334주를 매도해 35억2211만 원의 수익을 거뒀다.

윤웅섭은 일동제약의 셀리버리 투자도 주도했다. 일동제약은 2017년 20억 원을 투자해 셀리버리 지분 2.9%(18만1820주)를 확보했는데 상장일 종가 기준으로 그 가치가 52억1823억 원에 이르렀다. 160%가 넘는 수익률이다.

일동제약은 2019년 3월 3회에 걸쳐 18만1820주를 전량 매도해 87억7316만 원을 현금화했다.

셀리버리는 일동제약의 신약개발 협력기업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 리조좀축적병 치료제 등을 공동개발하는 중이다.

△사업구조 다변화 추진
윤웅섭은 일동제약의 사업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기존 주력인 전문의약품(ETC)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일반의약품(OTC)에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등을 더한 ‘소비자헬스케어(CHC)’ 분야를 적극 육성하는 중이다.

일반의약품의 경우 2019년 12월 GSK와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해 종합감기약 ‘테라플루’, 이비과용제 ‘오트리빈’ 등을 확보했다. 또 대표 브랜드인 비타민 ‘아로나민’ 판매도 탄탄하게 유지했다. 일동제약은 2022년 상반기 기준 국내 일반의약품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건강기능식품과 의약외품 쪽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지큐랩’, 종합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니’,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 ‘네오벨’, 화장품 브랜드 ‘퍼스트랩’ 등의 신제품을 차례로 출시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헬스케어 매출은 2018년 1845억 원에서 2019년 1912억 원, 2020년 2755억 원 등으로 순조롭게 성장했다. 다만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매출이 2545억 원에 머물렀다.

일동제약은 제품군 확대에 그치지 않고 유통경로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했다.

2017년 초 온라인 의약품판매 사이트 ‘일동샵’을 만들어 기존 거래 약국들이 일동샵을 통해 구매하도록 했다.

일동샵은 출범 초기에는 재고 소진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1년여 만에 기존 거래 약국의 90% 이상과 신규 거래처 등 모두 1만3천여 개 약국을 회원으로 확보했다.

2020년 말에는 기존 오프라인 직거래 약국을 일동샵 회원으로 전환하는 온라인 거래처화 작업이 100% 완료돼 회원 거래처가 전국 1만7700여 개로 늘었다.

일동제약이 2020년 개설한 의료정보 플랫폼 '후다닥'도 소비자헬스케어 분야 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후다닥은 의료, 의약, 건강 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후다닥 서비스는 의사 등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후다닥 의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후다닥 건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2021년 3월 기준으로 회원 가입자가 5만 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
2016년 2월부터 일동제약그룹의 지주사 체제를 완성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는 2월까지 자산 가운데 자회사 지분 가액 비율이 9.4%, 일동제약 지분율은 3.32%에 그쳐 법적으로 지주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지주회사 요건이 충족되더라도 상장 자회사 지분율 20% 이상, 비상장 자회사 지분율 40% 이상이라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일동제약그룹은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의 유상증자로 신주를 대량 발행해 일동제약 주식과 교환했다. 유상증자 이후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 지분 20.81%를 보유하게 됐다. 윤웅섭 등 일동제약그룹 특수관계인들은 일동홀딩스 지분 52.59%를 소유하게 됐다.

일동제약은 2016년 8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물적분할 방식으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와 일동히알테크를 신설해 일동홀딩스를 정점으로 하는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투자 사업부문은 일동홀딩스, 의약품 사업부문은 일동제약,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은 일동바이오사이언스, 히알루론산 및 필러 사업부문은 일동히알테크가 맡게 됐다.

△일동제약 대표이사로 선임돼
윤웅섭은 2013년 4월 일동제약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다국적사인 KPMG 인터내셔널 등에서 회계사로 근무하다 2005년 일동제약 상무로 입사해 PI팀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뒤 201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일동제약은 전문경영인인 이정치 회장과 정연진 부회장 공동대표 체제로 경영되고 있었는데 윤웅섭이 추가로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3두정’을 이루게 됐다.

이후 2016년 일동제약이 지주회사 일동홀딩스와 사업회사 일동제약으로 분할됨에 따라 윤웅섭은 일동제약 단독대표가 됐다.

2017년과 2020년 차례로 재선임되며 현재까지 일동제약을 이끌고 있다. 2021년 12월 부회장에 올랐다.

일동제약은 2020년 재선임 당시 윤웅섭을 두고 “일동제약 대표로서 회계, 기획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통해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며 “향후에도 시장 환경에 발맞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핵심 역량 기반 사업 강화 등으로 회사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웅섭은 일동홀딩스에서도 2019년부터 사내이사로 일하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2년 3월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일동제약>
윤웅섭은 일동제약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2022년까지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내는 토털헬스케어 회사로 일동제약을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2022년 상반기까지 실적을 보면 윤웅섭의 목표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동제약은 상반기에 매출 3212억 원을 거두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을 내지 못해 적자를 보고 있다.

이런 부진한 실적은 윤웅섭이 목표 달성에 급급해 당장의 재무적 성과를 끌어올리는 데 집착하지 않는다는 증거로 여겨진다.

기업은 비용을 아끼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면 얼마든지 단기적 실적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윤웅섭은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이라는 숫자보다는 그런 숫자의 바탕이 되는 역량을 갖추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윤웅섭은 2019년 3월 약업신문 인터뷰에서 “'누가 1조 원을 했으니 우리도 1조 원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품질개선, 효율적·효과적 파이프라인, 영업전략·전술 등 내공이 쌓여 나온 숫자가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윤웅섭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비용을 아끼지 않고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코로나19 치료제뿐 아니라 당뇨병 치료제, 편두통 치료제, 항암제 등 다양한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는 중이다.

물론 이런 투자는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 윤웅섭은 당장의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장차 신약개발을 통해 대규모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주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일동제약이 진행하는 여러 임상의 성과가 중요해진 까닭이다. 일동제약은 2022년 8월 현재 독일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7월 말에는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의 미국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개발하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경우 2022년 안에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
[Who Is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 2021년 11월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동제약>
윤웅섭의 경영철학은 '실행'이다. 지향점과 목표가 선명하면 실행력이 강해진다고 믿는다.

대표이사 취임 뒤 조직 제도와 내부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 카테고리 매니저(CM) 제도와 손익책임제를 바탕으로 상명하복 문화를 없애는 데 노력했다.

조직문화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익명게시판 운영을 통해 직원들이 저녁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뒤 회식을 공연관람과 점심식사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과 실무자의 판단이 엇갈리면 실무자의 의견을 수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해진다.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분기별로 1회씩 연구소장 주관 타운홀 미팅을 연다. 사무, 경영지원 등을 맡은 직원까지 모두 참가해 소통하게 한다.

2018년 10월 열린 신입사원 공채에서 회사 비전이 만들어진 계기, 내용 등을 직접 브리핑하며 소통과 공감을 강조했다.

현장을 중시한다. 경기도 안성 및 충주 공장과 지점들을 수시로 찾는다. 해외 제약전시회에 참가해 미팅에 나서기도 한다.

아레나제약의 비만치료제 ‘벨빅’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본부장을 보내는 대신 직접 미국으로 찾아가 독점 공급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전사교육과 봉사활동에도 직접 참가한다. 임직원들의 아프리카 의료봉사 활동에 가족과 함께 해마다 참여하고 있다.

제약업계 오너2세와 3세 20여 명으로 구성된 ‘약미회’ 회원이다. 약미회는 제약업계의 친목모임을 넘어 핵심모임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웅섭은 윤용구 일동제약 창업주와 같이 온화한 성품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어릴 때 무협지 읽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과 서울 영동고등학교 동문이다.

미국 국적을 보유한 외국인이다. 영어 이름은 폴(Paul)이다.

종교는 기독교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Who Is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 2021년 11월10일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서울 용산구 주한 라오스 대사관에서 라오스 십자훈장을 받고 있다. <일동제약>
△일동제약 관계사 세무조사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 씨엠제이씨 등이 2022년 4월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씨엠제이씨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이 문제가 됐다고 보고 있다.

씨엠제이씨는 일동홀딩스의 최대주주다. 윤웅섭이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씨엠제이씨의 매출 대부분이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을 비롯한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서 나온다. 2021년 매출은 약 53억 원이었는데 98%가량이 특수관계자와 거래에서 발생했다.

윤웅섭과 일동제약의 투자를 받은 셀리버리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웅섭과 일동제약은 셀리버리 투자를 통해 상당한 차익을 거둔 바 있다.

△일동제약 검찰 압수수색 당해
2021년 3월 일동제약 본사가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검찰이 일동제약 오너일가의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했다는 말이 나왔다.

일동제약이 지주회사 일동홀딩스와 사업회사 일동제약으로 분리되는 과정에서 오너일가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다.

검찰과 일동제약은 수사와 관련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피임약 ‘다온정’ 광고 논란으로 품목허가 취소
일동제약은 피임약 다온정과 관련한 행정처분을 위반해 품목허가 취소를 당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1년 7월9일 다온정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다.

앞서 식약처는 다온정과 관련해 일동제약에 2021년 3월19일부터 2021년 4월18일까지 1개월간 광고업무 정지라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일동제약은 이 기간 광고를 해 행정처분을 위반했다.

광고업무 정지 처분은 사은품 또는 경품을 제공하는 의약품 광고를 금지하는 약사법을 위반한 데 따른 조치였다.

일동제약은 2020년 5월 다온정과 피임약 ‘바라온정’을 출시한 뒤 브랜드 홈페이지를 열고 피임과 사회적 편견에 관한 공모전을 진행했다. 매달 당선자를 선정해 커피 키프티콘과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암우려 물질 우려로 위장약 ‘큐란’ 판매중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암우려 물질이 검출된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의 제조와 수입, 판매를 중지시킴에 따라 일동제약도 위장약 ‘큐란’ 판매가 중단돼 어려움을 겪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9월 위궤양 치료제나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수거해 검사했다. 그 결과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잠정 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국내 유통 완제의약품 269개 품목에 대해 잠정적으로 제조와 수입, 판매를 중지시키고 처방을 제한하기로 했다.

일동제약의 큐란은 2018년 단일 의약품으로 매출 200억 원가량을 올린 제품이다. 큐란은 라니티딘 단일제 시장의 40%를 점유했고 2018년 라니티딘 오리지널 의약품인 ‘잔탁’ 매출액 32억 원보다 6배가량 더 많은 매출을 거뒀다.

△경영권 둘러싸고 개인주주, GC녹십자와 분쟁
2009년부터 일동제약에서 10% 이상 주식을 보유한 주요 주주들이 이사 선임 안건을 제출하거나 주주총회 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등 경영권 분쟁이 이어졌다.

당시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의 지분율은 6%대였고, 특별관계자 지분까지 합쳐도 윤 회장 측 지분율이 28% 수준에 그쳤다.

개인주주 이호찬과 안희태의 지분율이 각각 12%대와 9%대로 윤 회장의 지분율보다 높았다. GC녹십자와 환인제약도 일동제약 지분을 각각 8.28%와 6.68% 보유하고 있었다.

2009년 지분 9.74%를 보유한 2대주주 안희태는 윤웅섭이 제약업계 경험이 없음에도 사내이사에 임명됐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안희태는 경영참여를 요구하며 주주총회에 사외이사 및 감사 선임안을 제출했지만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안희태는 2010년과 2012년에도 일동제약과 경영권을 두고 대립했지만 일동제약이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GC녹십자는 2012년부터 꾸준히 일동제약 지분을 늘린 뒤 경영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GC녹십자는 2014년 29.36%를 보유한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경영참여를 선언하고 사외이사와 감사 선임을 추진했다.

일동제약이 추진한 지주사 체제 전환이 GC녹십자의 반대로 무산되자 GC녹십자가 일동제약을 적대적 인수합병하려고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동제약은 보유하고 있던 환인제약 지분을 처분하고 개인주주 안희태로부터 지분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는 등 경영권 확보를 위해 애썼다.

일동제약은 2015년 3월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GC녹십자가 보유한 모든 지분을 윤 회장 일가에 매도함으로써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에서 3번째)이 2021년 12월13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넥시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큐턴'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코리아타임즈 조지아지국에서 경제부 기자로 근무했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KPMG 회계감사부에서 회계사로 일했다.

2000년 플릿캐피탈 증권투자분석가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 LOF Distribution Co. 전무를 맡았다.

2005년 4월 일동제약에 상무로 입사했고, 이후 PI팀 팀장과 기획조정실 실장을 맡았다.

2007년 일동제약 기획조정담당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2008년 5월 일동제약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10년 4월 일동제약 기획조정담당 전무이사에 선임됐다.

2011년 2월 일동제약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4월 일동제약 공동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2014년 3월 일동제약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각자대표를 맡았다.

2016년 8월 일동제약이 지주사 체제를 구축하면서 일동제약 단독대표에 취임했다.

2017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이사장 겸 글로벌협력위원장에 임명됐다.

2018년 씨엠제이씨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9년 3월 일동홀딩스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21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6년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윤용구 일동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의 장남이다.

윤경화씨와 결혼해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윤경화씨는 일동제약그룹 장학재단인 송파재단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 상훈

2021년 11월 라오스 국민의 보건 개선 및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라오스 십자훈장을 받았다.

◆ 기타

윤웅섭은 2022년 3월31일 기준 일동제약 주식 38만6925주(1.44%)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일동제약 최대주주인 일동홀딩스 주식을 12만9426주(1.12%) 들고 있다.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 지분 가치는 2022년 8월10일 기준으로 각각 152억 원과 40억 원이다.

일동홀딩스 최대주주는 전산시스템 용역서비스업을 하는 씨엠제이씨인데 윤웅섭이 지분 9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씨엠제이씨 대표를 맡고 있다. 씨엠제이씨 지분은 2014년까지 윤원영 회장이 100%를 들고 있었으나 이후 윤웅섭이 지분 대부분을 넘겨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윤웅섭은 이 밖에 일동홀딩스 자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지분도 19.90% 보유하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이 이뤄지면 윤웅섭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된다.

윤웅섭은 2021년 일동제약으로부터 보수 5억4천만 원가량을 받았다.

어록
[Who Is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 2021년 2월9일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임원빈 아보메드 대표이사가 신약 연구개발 제휴 및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일동제약>
“R&D 중심의 글로벌 신약개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함께 R&D 조직 및 프로세스 정비 등 제반 환경을 구축해왔다. 올해 역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가치 향상과 지속가능 경영의 기반 구축은 물론 영업·마케팅, 품질 혁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2022/03/25, 일동제약 제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S-217622의 공동개발은 단순히 사익이나 비즈니스를 넘어 코로나 사태 해소를 위한 제약회사의 사회적 의무다. 사람들의 치료제 개발 염원을 책임감으로 삼아 성공적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 (2021/11/17,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 공동개발 계약을 맺으며)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반의약품 및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의 성장, 비대면·온라인 마케팅 안착 등과 같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등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의 본격적인 임상 진입이 기대된다.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강화와 함께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1/03/26, 일동제약 제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수한 연구개발 인프라와 유망 후보물질을 갖춘 아보메드와 제휴를 맺게 돼 기대가 크다. 아보메드와 함께 추진하는 신약 연구개발 과제의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 (2021/02/09, 아보메드와 신약 연구개발 제휴 및 투자 협약을 맺으며)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의 기업가치를 든든하게 지탱하는 기둥이다. 이를 확고히 다지는 한편 모든 업무 활동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행동양식이 되도록 항상 유념해달라” (2019/09/19, 일동제약 자율준수의 날 기념식에서)

“지난해 일동제약의 매출액은 10% 가까이 성장해 5천억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 매출액 대비 10%의 연구개발 투자를 유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신장시키고 있는 점은 의미 있는 성과다. 올해도 외형적 성과와 미래가치 투자에 함께 매진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2019/03/25, 일동제약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매출 1조 원이면 초일류 기업이다. 우리 회사 기업이념처럼 우리나라 사람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려면 규모가 1조 정도는 돼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매출 1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이익도 중요하기 때문에 규모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이익과 내실에도 집중할 것이다.”

“무림고수에게는 초식도 중요하지만 내공도 중요한데 기업도 제대로 된 매출과 이익을 내려면 내공이 있어야 한다. '누가 1조 원을 했으니 우리도 1조 원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품질개선, 효율적 효과적 파이프라인, 영업 전략전술 등 내공이 쌓여 나온 숫자가 중요하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중요하기 때문에 당장 성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중기 이후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오프이노베이션을 가져 왔고 가져오려고 한다. 우리가 잘하는 것은 하고 다른 것은 남과 함께 한다는 개념이다. 단 누구하고 하느냐도 중요하다.” (2019/03/06, 약업신문 인터뷰에서)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성과 발표를 보며 한편으로는 부러우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꼈다. 가능성 있는 신약기술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들여와서 신약개발로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부 임직원들이 계획 대비 100% 이상 초과 달성하는 성공을 체험했으면 좋겠다. 묵묵히 해온 것에 대한 답으로 성공체험을 하고 ‘하니까 되는구나’라는 자신감과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2019/03/06, 의학신문 인터뷰에서)

“올해 역시 고객과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현장 소통과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고 제품은 물론 모든 활동에 이르기까지 품질 수준을 높여 토털헬스케어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아가길 바란다.” (2019/01/09, 컨슈머헬스케어 부문 워크숍 ‘IMPACT 2019’에서)

“현장을 중심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문화를 만들자.” (2019/01/07, 전문의약품 부문 워크숍 ‘ETC Grand Meeting’에서)

“일동제약이 추구하는 지속 성장하는 토털헬스케어 기업이 되려면 상호 유기적이고 적극적 협조와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2018/10,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교육에서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며)

“세계적 제약사인 산도스와 파트너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 회사가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 (2018/08/23,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그룹의 산도스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 라이선스 및 판매 협력 양해각서’를 맺으며)

“기업이 고객을 확보하고 활동을 영위하며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뢰가 기본 바탕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임직원 개개인이 무거운 책임감과 확고한 윤리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 (2018/08/22, 일동제약 자율준수의 날 기념식에서)

“주력 사업인 의약품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음료 등 컨슈머헬스케어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왔다.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2018/03/01,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신약 개발의 경험이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곳은 큰 차이가 있다. 베시보는 신약 개발의 자신감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 지속적 투자와 연구진의 성심 노력의 결실이다.” (2018/02/05, 의학신문 인터뷰에서)

“일동제약은 지난 2년 동안 시스템과 프로세서를 혁신해 도약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실질적 성과 도출에 집중해야 한다. 올해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더불어 영업이익 등 내실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2018/02/05, 의학신문 인터뷰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은 어렵고 불편한 것이 아니며 우리를 구속하는 장치도 아니다. 우리의 업무 활동을 돕는 가이드이자 안전망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모두가 솔선해달라.” (2017/09/20, 일동제약 자율준수의 날 기념식에서)

“양사가 각각 갖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연구 혁신을 이룰 것이다. 특히 연구 결과가 연구소에만 머물지 않고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 (2017/05/12, 천랩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공동연구소를 출범시키며)

“지난해 기업 분할과 조직 변화로 연구개발부터 영업, 마케팅 등 모든 과정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2017/03/24, 일동제약 대표이사에 재선임되며)

“저는 일동제약이 우선이다. 2005년 회사에 와서 회식할 때 ‘나가서는 자식에게 자랑할 수 있고 자식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런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직원으로부터 나왔는데 깊이 새기고 있다.” (2016/02/12, 약업신문 인터뷰에서)

“지큐랩은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육성할 품목이다. 지큐랩은 프로바이오틱스 분야 1위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지큐랩을 통한 프로바이오틱스하면 일동제약을 연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2016/02/12,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지큐랩’의 목표를 말하며)

“일동제약의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는 창업주의 어머니를 향한 사랑으로 시작됐다. 장이 좋지 않아 어머니를 일찍 여읜 창업주의 그리움과 사랑이 오늘날의 지큐랩을 만들었다.” (2015/12/20,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해 프로바이틱스 브랜드 ‘지큐랩’을 소개하며)

“일동제약은 녹십자와 상생하고 서로 신뢰하기 위해 많은 소통과 대화를 하겠다.” (2015/03/20, 주주총회에서 GC녹십자를 상대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뒤)

“녹십자와의 협력은 환영한다. 하지만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아니라는 확신이 먼저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신뢰의 문제다. 녹십자는 적대적 인수합병이 아니라고 하지만 일련의 과정을 보면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뢰가 앞서지 않는 상황에서 협력과 상생은 불가능하다.” (2015/02/11, GC녹십자의 경영권 참여 요구에 반발하며)

“50년 넘게 사랑받아온 아로나민골드의 효능, 효과를 담백하고 진중하게 어필한 점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아로나민이 파워브랜드로서 다시금 굳건히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014/12/02, 중앙일보 광고대상 베스트마케팅상을 받으며)

“부모님이 일하시는 일동제약은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는 약을 만드는 회사다. 그만큼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고 계신 부모님께 여러분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2014/08/18, 일동제약 직원 가족 초청 행사에서)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는 것은 서로 이해하고, 믿고, 사랑해야만 가능하다. 회사간 인수합병(M&A)도 마찬가지로 기업 사이에 서로 동의가 없다면 그것은 적대적 인수합병이 될 수 있다.” (2014/01/27, GC녹십자가 일동제약을 적대적 입수합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뒤)

"예전에 우리 교회 목사님이 바쁜 것과 분주한 것의 차이에 대해서 말씀한 적이 있었다. 바쁜 것은 계획을 가지고 일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고, 분주한 것은 무계획 속에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요즘 자꾸 바쁜 게 아니라 분주해지는 내 모습을 보면서 잠깐만이라도 내 삶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서 내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2010/09/10,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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