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레드패널과 3D낸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전자는 SSD와 올레드 산업분야의 성장에서 최대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이라며 “시장확대를 주도하며 중심에 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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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삼성전자는 고용량 SSD의 성능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3D낸드 기술력에서 가장 앞서있다. 경쟁사와 기술격차가 2년 이상 벌어져 있다고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올레드패널에서도 세계 95%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독점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폰에 올레드패널 탑재를 추진하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SSD의 수요가 개인에서 기업분야로 확대되기 시작하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올레드패널사업도 애플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올레드패널사업에서만 전체 영업이익의 10% 정도인 3조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8년까지 세계 올레드패널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주력사업이 외형성장에 한계를 겪으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을 받아왔다. 하지만 SSD와 중소형 올레드패널의 빠른 성장세가 해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가도 연일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9일 전일보다 1.71% 오른 143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