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131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목전에 두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 17일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1310원대로 올라섰다. |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3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약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1.9원 높은 131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1314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인플레이션 정점이 다가오지 않았다는 불안감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표되자 달러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강세로 돌아섰다.
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확인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 커져 달러화 강세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대체로 올해 말 물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9월 연준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 또는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0%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국내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 한국은행이 추가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FOMC 회의록은 한국시각으로 18일 새벽 발표된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