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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2-08-1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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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양종희는 KB금융지주 부회장이다. KB금융그룹의 디지털부문장과 IT부문장을 맡고 있다.

금융권 진출을 가속하고 있는 빅테크에 대응해 경쟁력 있는 금융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61년 6월10일 전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KB국민은행 서초역지점장을 맡다가 KB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이사회 사무국장, 전략기획부 부장, 전략기획담당 상무를 거쳐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 시절 LIG손해보험 인수 실무를 주도하면서 전무를 건너뛰고 부사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순이익을 끌어올리고 업황 악화에도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KB금융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그룹의 차기 리더 가운데 한 사람으로 부상했다.

윤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보험부문과 글로벌부문을 총괄한 데 이어 현재는 디지털부문을 맡고 있다.

합리적이며 꼼꼼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KB금융그룹 금융플랫폼 강화
KB금융그룹은 2022년 7월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앱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그룹의 핵심 서비스를 통합·재편성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그룹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편의성을 높이는 등 플랫폼 강화에 나선 것이다.

‘KB스타뱅킹’은 KB금융그룹 계열사의 주요 서비스와 자산관리, 투자정보 등 다양한 금융 정보와 지식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슈퍼 앱' 역할을 하게 된다.

주식 매매, 보험금 청구, KB Pay 간편결제 등 계열사 주요 서비스와 부동산, 자동차, 헬스케어 등의 콘텐츠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KB스타뱅킹에 연계해 고객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KB금융그룹은 KB부동산과 KB차차차, 오케어 등 비금융 플랫폼도 여기에 연계해 금융과 생활을 아우르는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B금융지주 부회장에 올라 '포스트 윤종규' 후계구도에 시선 모아
2021년 12월 KB금융지주는 사업부문을 4개 비즈니스그룹 체제로 재편하고 3명의 부회장과 1명의 총괄부문장에게 비즈니스그룹 하나씩을 담당하게 했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본격적 후계 경쟁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왔다.

양종희는 디지털부문과 정보기술(IT)부문을 총괄한다. 양종희가 그동안 담당해온 보험부문과 글로벌부문은 이동철 부회장이 맡았다.

허인 부회장은 개인고객부문과 자산관리(WM)·연금부문, 중소상공인(SME)부문을 맡았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는 총괄부문장을 겸직하며 자본시장부문과 기업투자금융(CIB)부문을 담당한다.

양종희는 2020년 12월 5년간 이끌어온 KB손해보험을 떠나 KB금융지주 부회장에 올랐다.

강정원 전 KB국민은행장 겸 부회장이 물러난 지 10년 만에 부활한 부회장직에 오른 것이다.

양종희는 이미 2017년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뒤를 이을 다음 회장 후보 명단에 올랐던 만큼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2017년 9월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가 다음 회장 후보를 심사할 때 윤종규 회장,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과 함께 양종희가 최종 후보군 3명에 들어갔다. 그러나 양종희와 김옥찬 사장이 인터뷰 면접을 고사했다.

당시 윤 회장이 겸직하던 KB국민은행장 자리를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양종희가 유력한 KB국민은행장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양종희는 KB손해보험 사장을 연임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강하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종희는 2017년 12월 말 KB금융그룹 계열사 CEO 인사에서 KB손해보험 사장에 재선임됐다.
[Who Is ?]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 KB금융지주 실적.
△보험과 글로벌 부문 맡아 그룹 내 입지 다져
양종희는 부회장 자리에 오른 뒤 그룹의 핵심 부문으로 떠오른 보험과 글로벌 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보험과 글로벌 부문은 윤종규 회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은 영역인 만큼 KB금융지주 내 양종희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종규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 탈피를 강조하며 KB손해보험, KB증권, 푸르덴셜생명 등의 인수합병을 주도했다.

양종희가 보험과 글로벌 부문을 맡은 뒤 KB금융그룹 내에서 보험부문의 순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글로벌부문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2021년 KB금융지주의 전체 순이익에서 보험부문을 포함한 비은행 계열사의 비중이 40%까지 늘었다. 윤종규 회장이 목표로 내걸었던 은행 60 대 비은행 40이 달성된 것이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공격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했다.

양종희가 글로벌부문을 총괄하던 2020년에 KB금융지주는 글로벌 투자기업 ‘칼라일’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국내외 투자 역량 강화를 꾀했다. 칼라일은 KB금융지주가 발행하는 교환사채에 24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같은 해에 KB국민은행은 미얀마에서 은행업 예비인가를 따냈고,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KB국민카드도 태국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2021년에는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지분을 100% 인수했고, 싱가포르 지점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 실적 둔화에도 내재가치는 꾸준히 개선
양종희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임기 마지막 해인 2020년에 KB손해보험은 투자영업이익 감소로 실적이 줄었다.

KB손해보험의 2020년 순이익은 1639억 원으로 전년의 2343억 원 대비 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투자영업이익은 12% 감소한 8443억 원에 머물렀다.

이런 KB손해보험의 실적 감소는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이 실적 증가를 이룬 것과 대조됐다. 2020년에 한화손해보험은 순이익 482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했고, 삼성화재는 순이익이 17.3% 증가해 7573억 원에 이르렀다.

특히 KB손해보험이 차지하고 있었던 4위 자리를 넘보던 메리츠화재는 2020년에 전년 대비 59.8%나 증가한 순이익 4334억 원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0년 원수보험료는 KB손해보험이 10조9751억 원으로 메리츠화재(9조1167억 원)보다 앞섰지만 증가세는 메리츠화재에 밀렸다.

2020년에 KB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6.8% 늘어난 데 비해 메리츠화재의 원수보험료는 13.9% 증가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양종희가 강조한 내재가치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재가치는 보험사가 보유한 순자산 가치와 보유계약 가치를 더한 값으로 보험사의 장기 성장성을 가늠하게 해주는 지표다.

KB손해보험의 내재가치는 2017년 3조1520억 원에서 2018년 4조7120억 원, 2019년 6조6070억 원으로 매년 늘었다. 양종희가 회사를 떠난 2020년에도 7조8060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18.15% 증가했다.

△수익성 위주의 안정적 경영 펼쳐
양종희는 KB손해보험에서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펼쳤다.

손해보험업계는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 상승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었다.

KB손해보험은 안정적으로 손해율을 관리하기 위해 2019년 하반기부터 △간편심사보험 △치아보험 △운전자보험에서 설계사 본인이 계약자로 가입하는 ‘자기계약’을 막았다.

KB손해보험은 이 밖에 내재가치(EV) 지표를 공개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췄다. 내재가치는 보험사가 더 이상 보험 가입자를 받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평가한 기업가치로 다른 지표들보다 현재 상태에 대한 면밀한 진단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

KB손해보험의 2019년 6월 말 기준 내재가치는 6조2350억 원으로 2018년 말(4조9130억원)보다 26.9% 증가했다. 2019년 들어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이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뒷걸음질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KB금융지주는 KB손해보험의 이런 경영방침을 지지했다. KB금융지주는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KB손해보험의 실적을 별도로 소개했고, CFO(최고재무책임자)로 하여금 관련 내용을 설명하게 했다.

김기환 CFO는 “KB손해보험은 단기 실적과 외형 성장보다는 미래가치를 키워나가는 가치경영을 펴고 있다”며 “자동차보험에서 온라인을 강화해 점유율을 늘리고 신계약 가치 증대를 위해 연만기 상품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종희는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취임 이후 줄곧 내실경영을 강조했다. 취임한 뒤 처음 연 기자간담회에서 “매출이 이익을 보장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이익이 나는 상품을 판매하거나 비용을 절감해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이 다른 보험사들은 잘 공개하지 않는 내재가치(EV)를 공개한 것도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혔다.
[Who Is ?]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 2020년 6월24일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KB손해보험 출범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세 번째 연임 성공
양종희는 2019년 12월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세 번째 연임하는 데 성공했다.

양종희는 옛 LIG손해보험이 KB손해보험으로 바뀐 뒤 선임된 첫 KB금융그룹 출신 사장이었다.

2016년 취임한 뒤 세 번 연임에 성공해 5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양종희는 그동안 KB금융지주와 다른 계열사의 CEO 후보로 여러 차례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KB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연이어 유임됐다.

KB손해보험은 KB금융그룹에 편입된 뒤 2017년까지 꾸준히 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인수 후 초기의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거둔 성적표라는 점에서 더욱 높게 평가됐다. KB손해보험 내부에서도 양종희의 경영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2018년과 2019년에 순이익이 뒷걸음질하는 등 실적이 악화했다. 그러나 손해보험 업황이 전반적으로 크게 나빠지고 있었던 만큼 이런 실적 악화가 양종희의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는 KB손해보험에 대한 양종희의 강한 애착과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지주 차원의 인사 기조가 작용한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디지털금융 강화
양종희는 KB손해보험에서 금융권의 공통 과제인 디지털금융 강화를 위해 힘썼다.

2018년 12월 디지털분야 조직 강화를 위해 기존의 IT본부를 디지털부서와 통합해 디지털IT본부를 만들었다. 또 본부 아래 IT 품질개선추진단을 신설해 현장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도록 했다.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도 연이어 선보였다. 우체국 등기우편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던 주요 안내 사항을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해 카카오톡으로 안전하고 간편하게 전송하는 '모바일 등기우편 서비스'를 도입했다. 병원 서류를 발급할 필요 없이 병원에서 바로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도 내놨다.

또 자동차사고를 접수할 때 모바일 메시지를 통해 관련 웹페이지 링크를 보내 고객이 스스로 보상에 관한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디지털 기반 업무자동화를 위해 ‘로봇 자동화시스템(RPA)'을 도입했다. 2018년에 모두 82개의 로봇 자동화시스템을 개발·도입해 업무량 절감에 성공했다.

2019년 12월에는 디지털고객부문과 디지털전략본부를 신설하는 등 디지털 조직체계를 정비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디지털고객부문 아래에 디지털전략본부, 다이렉트본부, IT본부 및 고객 관련 부서를 배치하고 신사업추진파트를 신설해 디지털전략 추진을 위한 통합 구동체계를 구축했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양종희는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를 지내면서 LIG손해보험 인수 과정에 참여했다. 2014년 말 LIG손해보험 인수가 확정된 직후 양종희를 첫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선임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그러나 2015년 6월 LIG손해보험이 KB손해보험으로 재출범할 때 김병헌 기존 LIG손해보험 사장이 KB손해보험 대표를 맡았다. 이후 2015년 12월에 양종희가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두고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 대응해 조직을 쇄신할 인사”라며 “그룹 내 시너지의 극대화를 추진하고 계열사 사이에 신속한 업무 협업체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다만 양종희는 보험업무를 직접 맡은 적이 없어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은행업과 보험업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 시너지를 내는 것이 양종희의 가장 큰 과제로 꼽혔다.

△LIG손해보험 인수 실무 담당
양종희는 KB국민은행에서 서울 서초역지점장과 재무보고통제부장 등을 지낸 뒤 KB금융지주에서 이사회 사무국장과 경영관리부장 등을 지내며 오랜 기간 일했다.

2013년 12월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로 승진한 뒤 매물로 나온 LIG손해보험 인수 업무를 맡았다.

KB금융지주는 2006년 외환은행, 2011년 우리은행, 2012년 ING생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을 거듭 추진했으나 실패한 전력이 있었다.

양종희는 2년간의 LIG손해보험 평가가치(밸류에이션)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KB금융지주는 LI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그동안 연속된 인수합병 실패의 고리를 끊었다.

윤종규 회장과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2015년 12월 양종희를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선임한 것도 이때 양종희가 보여준 업무 능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비전과 과제
[Who Is ?]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 2018년 6월18일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서울 역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KB손해보험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부서장들과 함께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양종희는 KB금융지주에서 디지털부문장과 IT(정보기술)부문장을 맡고 있다. 빅테크의 은행권 진출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KB금융그룹이 플랫폼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대응해야 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사랑받는 넘버원 금융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내걸고 금융회사의 장점을 살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양종희가 떠맡은 책임이 무겁다.

KB금융지주는 2021년 말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주 차원의 조직을 신설했다.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산하 '디지털콘텐츠센터'는 그룹 내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대(對)고객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지원하고, 디지털 플랫폼 품질관리 전담조직인 '플랫폼QC(퀄리티 콘트롤)유닛'은 고객 관점에서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추진한다.

플랫폼 경쟁의 핵심 관건은 디지털 역량인 만큼 디지털부문이 얼마나 성과를 내는지가 향후 후계경쟁에서 양종희의 입지를 좌우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평가/사건사고
◆ 평가
[Who Is ?]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 2020년 1월2일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경기도 수원에 있는 KB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열린 ‘2020년 상반기 영업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초대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세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2020년 말 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5년 동안 KB손해보험을 이끌었다.

처음 KB손해보험 대표에 오를 때 보험업 경력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 경영을 통해 이런 시선을 씻어냈다.

서로 전혀 다른 ‘DNA’를 지닌 LIG손해보험과 KB금융지주의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직원들이 KB손해보험으로 이동하면서 KB손해보험 내부에 진통이 적지 않았는데 이 과정에서 양종희의 리더십이 갈등 해소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종희는 KB금융그룹의 후계구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 항상 1순위로 거명된다. 2017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확정되기 직전까지 윤 회장과 함께 유력한 회장 후보로 꼽혔다.

윤 회장의 두터운 신임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회장이 KB국민은행 부행장을 지낼 때 함께 일했고 윤 회장이 KB금융지주에서 부사장을 지낼 때 전략기획부장으로 근무했다. ‘윤종규 키즈’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그룹 계열사 사장은 통상 한 번만 연임하는 게 일반적인 관행인데 양종희는 KB손해보험 사장을 세 차례나 연임했다는 점에서도 양종희에 대한 윤 회장의 신뢰를 엿볼 수 있다.

업무처리를 꼼꼼하게 하지만 결정은 신속하게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그룹의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KB금융지주에서 이사회 사무국장과 전략담당 상무를 거쳐 재무/인적관리(HR)/기업설명(IR) 총괄 부사장으로 일하는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0년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장을 맡은 데 이어 2013년 전략기획부장 상무에 올랐으며 1년 만에 전무를 건너뛰고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취임한 뒤 직원들과 술자리를 종종 갖는 등 소통에 힘을 쏟았다. 현장 직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본사 전화응대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집에 책 2천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책을 좋아하지만 남에게 책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책은 누구나 직접 읽어보고 본인에게 맞는 책을 직접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6년 7월 관심 있게 읽은 책으로 '진화론'을 꼽았다.

'직원들이 즐겁게 다니는 회사', '제일 똑똑한 사람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회사', '고객이 명품처럼 자랑스럽게 여기는 회사'를 이상적인 회사로 들었다.

2018년 2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근속연수와 관계 없는 자기계발휴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도 신경 쓴다.

◆ 사건사고
[Who Is ?]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 2019년 10월31일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왼쪽 첫 번째), 윤인수 계양소방서 서장(왼쪽 세 번째)과 함께 인천 계양구 장기119안전센터에서 열린 '힐링의 기적' 33호 심신안정실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손해보험 노조와 임기 막판 갈등 겪어
KB손해보험 노조는 "2020년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사측의 중대한 기망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회사와 갈등을 빚었다.

KB손해보험은 2020년 9월 노조와의 단체교섭에서 연간 순이익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추가 상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사측은 연간 순이익 규모별 상여 추가지급률을 △1800억 원 초과 때 50% △2030억 원 초과 때 100% △2200억 원 초과 때 150% △2400억 원 초과 때 200%로 하기로 약속했다.

노조는 이럽 합의에 이르기 전에 수 차례 회사 측에 질의해 거액의 대외 지급이 예상되는 사항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 그러나 합의 직후 회사 측이 호텔 및 리테일 빌딩 투자액 267억 원을 손실에 반영해 순이익 1800억 원 달성이 어렵게 됐다.

이에 노조는 회사 측이 고의적으로 정보를 숨겼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노조는 2020년 12월 사업가형 지점장 제도를 두고서도 "사실상 희망퇴직과 다름없다"며 노조와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KB손해보험의 노사갈등은 양종희의 후임인 김기환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한 뒤에야 일단락됐다.

김기환 사장은 2021년 초 취임 직후 노조와의 갈등 해결에 주력했다. 안식휴가 제도 도입과 인력 충원, 복지포인트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노사 합의를 도출했고, 역피라미드 인력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희망퇴직에 대해서도 노조와 합의를 이뤘다.

△KB손해보험 노조,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반발
KB손해보험 노조는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대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위한 성과 부풀리기용 인수합병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성 KB손해보험 노조위원장은 2020년 3월 K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새 회계기준 도입과 저금리 기조 등을 볼 때 생명보험사의 가격은 지금이 최고이고 앞으로는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꼭 인수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윤종규 회장은 “부채 평가와 역마진 등을 모두 고려해 전문실사팀에서 실사를 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계산을 하지 않고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김 위원장을 향해 “손해보험에서 생명보험까지 걱정해줘서 감사하다”며 “손해보험도 더 잘해줬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 노사갈등
양종희는 KB손해보험 노조와 여러 차례 갈등을 벌였다.

KB손해보험 노조는 2019년 5월 회사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임금과 단체협상 타결을 위해 같은 해 4월 분회장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KB손해보험 사측이 분회장대회 일정표를 위조해 사내 게시판에 게시해서 노조가 분회장대회를 핑계로 관광을 갈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쟁의행위의 일환으로 KB손해보험 본사 건물 내외부에 설치한 현수막을 사측이 무단으로 철거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노조는 KB손해보험이 임금피크제 대상자 53명을 부당하게 전보배치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노사갈등은 한동안 이어졌으나 2019년 7월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일단락됐다.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문제는 임단협 이후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양종희는 처음 취임했을 때부터 기존 LIG손해보험 출신 직원들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예상대로 노조와 좋은 관계를 이어가지 못했다.

2016년 11월에는 회사가 노조 관계자를 불법으로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손해보험 노조는 2016년 12월16일 서울중앙지검에 불법사찰 혐의로 양종희를 고발했다.

2016년 임단협을 놓고 노사협상 끝에 중앙노동위원회 중재가 진행됐지만 여기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016년도 임단협은 2017년 7월에야 타결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 2019년 3월8일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KB손해보험 ‘2019 골드멤버 시상식’에서 매출대상을 수상한 한승만씨(오른쪽), 이정심씨(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9년 KB국민은행에 입사했다.

2008년 KB국민은행 서울 서초역지점장으로 승진했다. 그해 KB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장도 맡았다.

2010년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 부장과 전략기획부 부장을 맡았다.

2014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015년 KB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3월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7년 12월 연임에 성공했다.

2018년 12월 다시 연임에 성공하면서 KB금융지주에 신설된 보험부문장도 맡았다.

2019년 12월 다시 1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했다.

2020년 12월 KB금융지주 글로벌 및 보험총괄 부회장에 올랐다.

2021년 12월 KB금융지주 디지털부문장 및 IT부문장으로 선임됐다.

◆ 학력

1980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 KB금융지주 주식 914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8월8일 기준으로 4624만8400원어치다.

어록
[Who Is ?]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 2019년 11월27일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KB손해보험 본사 사옥에서 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보험(II) 간편가입 시스템 도입 등 포괄적 보험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 KB손해보험 >
"출범 당시의 두근거림이 생생한데 벌써 5주년이라니 감회가 새롭다. 고객들 삶의 매 순간마다 함께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0/06/24, KB손해보험 출범 5주년 기념식에서)

“자신감은 스스로의 가치를 알고 이를 믿는 데서 나온다. KB손해보험 임직원 모두 가치경영의 선도자라는 자신감을 품고 고객을 중심으로 더욱 선명한 가치중심 정도영업을 실행하자.” (2020/01/02, 2020년 상반기 영업 경영전략회의에서)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최고가 되겠다는 챔피언 정신으로 팬(고객)을 기쁘게 할 선수가 돼 달라.” (2019/06/29, KB손해보험 2019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2019년 고객 선호도 1위 보험사로 도약하겠다. 훌륭한 전략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영을 추진한다 할지라도 그것들로부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선 결국 실행이 답이다. 2019년은 모든 임직원이 실행을 바탕으로 고객과 가치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주길 바란다.” (2018/12/29, KB손해보험 2019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KB손해보험의 비전인 ‘고객 선호도 1위 보험사’를 이루기 위해 모든 임직원과 영업가족이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 (2018/06/18, KB손해보험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새로 개원한 어린이집이 KB손해보험과 자회사 직원을 포함한 KB금융그룹 직원 모두의 육아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고 회사 내 상생의 문화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2018/04/24, 서울 마포구 ‘KB합정어린이집’ 개원식에서)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되고 고객의 트렌드가 바뀌어도 결국 기업을 생존하게 하는 것은 영업이다. 2018년은 KB손해보험의 전 임직원이 영업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 (2018/01/13, 경기도 수원시 KB인재니움에서 열린 2018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우리 KB손해보험 플랫폼에 있는 2만6천 명이 함께 상생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이것은 지난해 부족했던 장기보장성보험의 신규 점유율과 비용효율성 문제를 해결할 방책이자 최근 우리 사회의 변화를 반영한 경영방침이다.” (2018/01/04, KB손해보험 신년사에서)

“KB손해보험으로의 출발은 단순한 브랜드의 변경이 아니라 고객 중심으로 경영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2017/06/23, 서울 역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KB손해보험 출범 2주년 기념식에서)

“가치 중심의 경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보험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영업력 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2017/01/13, 경기도 수원시 KB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열린 ‘2017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도태될 것인지 선제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향후 1년이 ‘골든타임’이 될 것이다.” (2017/01/02, KB손해보험 신년사에서)

“보험은 더 이상 상품이 아닌 플랫폼 기반 서비스의 개념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보험사들이 협업과 상생을 통한 개방형 플랫폼 관점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해볼 때다. 미래 보험의 모습은 디지털 금융생태계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고객 경험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고객 경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마디로 '스마트 인슈랑스' 시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16/12/05, 아시아경제에 기고한 칼럼에서)

“기(技)에 능한 사람은 오래 못 간다. 더디지만 본질에 충실하게 뚜벅뚜벅 가는 사람이 오래 간다.” (2016/07/11, 아시아투데이 기사에서)

“KB손해보험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무려 2년이나 분석했다. 결국 (앞으로) 손보사들의 성장과 수익성 확대는 혁신적인 상품, 서비스로 대응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상품, 언더라이팅(보험사의 자체 보험심사), 보상 등 핵심역량을 강화하겠다.” (2016/04/11,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험설계사의 고객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은행원 입장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많이 배우는 자리가 된 것 같다.” (2016/04/08, KB손해보험의 연도대상 행사인 '2016 골드멤버 시상식'에서)

“점유율(MS) 성장을 추구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맹목적으로 MS를 추구하는 회사는 망한다. 서두르지 않고 겨냥하는 시장에서 1등을 하는 것이 목표다. 큰 방향성에서 지금은 4위이지만 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1등 손보사가 되도록 전략을 짜고 기초여건(펀더멘털)을 구축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2016/03/29, 사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실천 중심의 솔선수범 리더십을 바탕으로 KB손해보험이 보험업계를 앞서서 이끄는 일류 보험사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 (2016/03/18, KB손해보험 사장 취임사에서)

“고객이 불만을 보이게 되면 1명이 이탈하지만 설계사가 불만이 생겨 이탈하면 그 설계사가 보유한 수십 명의 고객도 같이 이탈한다.” (2016/03/03, 고객서비스 부문 등을 맡고있는 팀장들과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변화하고 혁신하려는 의지를 현장에서 실천해달라.” (2016/01/17, KB손해보험 경영전략회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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