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인건비 등의 비용부담을 줄이면서 영업이익을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인건비 등의 비용부담을 줄이면서 영업이익을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김아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1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5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2분기 희망퇴직과 관련한 일회성 인건비 450억 원을 반영한 것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9.3% 증가했다”면서 “5G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비용부담을 줄이면서 이익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843억 원, 영업이익 2484억 원을 올렸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7.5% 줄었다.
김 연구원은 최근 LG유플러스가 실시한 중간배당 규모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현 경영진이 실적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7월28일 이사회에서 1주당 250원을 지급하는 중간배당 실시를 결정했다. 2021년에는 1주당 200원을 중간배당했다.
별도기준 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정해지는 만큼 배당금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LG유플러스가 연간 실적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무선통신사업의 성장이 둔화하고 인터넷TV사업이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2022년 연간 서비스매출은 기존 5%보다 낮은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매출이란 전체 매출에서 단말기판매 매출을 제외한 것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지속적으로 5G가입자 수를 늘리겠지만 8월 중으로 5G 중간요금제를 도입하면 무선통신 가입자당 무선매출(ARPU) 성장속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3분기 LG유플러스의 무선통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하고 4분기에는 1.7%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분기 인터넷TV(IPTV) 가입자 수가 1분기보다 1만4천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TV사업 시작 이후 처음으로 직전분기보다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는 점도 올해 연간 서비스매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요인으로 꼽혔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9978억 원, 영업이익 1조129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5%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