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베트남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 사업 확장
김남구는 핵심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베트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0년 베트남에 현지법인 KIS베트남(KIS Vietnam Securites Corporation)을 설립하고 베트남 시장에서 중개업(brokerage)과 리테일 고객 대상 신용공여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공개(IPO), 인수주선 및 자문, 채권 중개 등의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KIS베트남은 2018년 상반기(372억 원), 2020년 상반기(364억 원), 2021년(564억 원) 총 세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2021년 3분기 기준 자기자본 업계 8위권으로 도약했다.
현지 CW(Covered Warrant) 시장에서는 KIS베트남이 유일한 외국계 증권사로 있으며 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베트남 시장 최초 교환사채(EB) 발행 주관, 모바일 플랫폼 도입 등으로 투자금융(IB)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6월에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베트남을 방문했다. 정 사장은 6월6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베트남 현지에서 주요 기업 및 기관을 상대로 여러 가지 협력 증진 활동을 했다.
베트남 보건부 산하 조직인 인구가족계획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의 지속발전가능 개발과 인구계획 관련 연구 지원금 20만 달러를 전달했다.
베트남 무역대학교와 호찌민경제대학교와 장학금 제공, 학술연구 지원, 졸업생 채용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빈그룹(Vingroup)과 호아팟(Hoa Phat Group)을 방문해 IB 지원과 자본시장 생태계 구축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빈그룹과 호아팟은 베트남의 시가총액 2위와 6위 기업이다.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 '드래건 캐피탈 자산운용'과 ETF 관련 협약을 맺기도 했다.
김남구는 KIS베트남을 통해 현지 시장 성장을 도우면서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대체투자부문 떼내 별도법인 설립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글로벌 투자 확대를 위해 실물 대체투자 사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2022년 7월29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손자회사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실물자산운용본부이 분리되어 별도 법인인 한국투자리얼에셋으로 출범했다.
한국투자리얼에셋은 부동산 실물 및 대체자산를 전문으로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다. 자본금은 300억 원이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00% 지분을 들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운용자산 가운데 약 7조 원 규모의 실물·대체 관련 자산이 한국투자리얼에셋으로 이관된다.
한국투자리얼에셋 대표이사에는 김용식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대체설립단장이 선임됐다.
이로써 한국투자신탁운용 산하 운용사가 4개로 늘어났다. 그동안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 가치투자 전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모투자 전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3개였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KIAC) 설립해 '청년기업' 지원
김남구는 2021년 12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KIAC)를 설립한 뒤 2022년 1월 한국투자금융그룹에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KIAC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200억 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KIAC는 스타트업 투자와 컨설팅을 주 업무로 하며 '청년기업'을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김남구는 KIAC에 대해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사회공헌 성격을 띠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의 연장선"이라고 했다.
KIAC는 2022년 5월26일부터 이틀간 스타트업 경연 행사인 'KIAC 드림 챌린저'를 열어 유망 청년기업 16곳을 선정했다.
이들 16개 기업은 KIAC의 스타트업 성장 프로그램인 '바른 동행'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재무적 투자, 멘토와 파트너사 매칭, 마케팅·법무 컨설팅, 사무공간 '플랫폼 365' 무료 임대 등의 지원을 받는다.
2022년 10월에 '제2회 KIAC 드림 챌린저'가 열린다.
김남구는 매년 1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청년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 부진 만회하고 2021년 역대 최대 실적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1년에 연결기준 매출 13조7861억 원, 영업이익 1조5210억 원, 당기순이익 1조7645억 원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6.5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77.60%, 당기순이익은 105.17% 늘어났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핵심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호실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에 연결기준 매출 13조57억 원, 영업이익 1조2940억 원, 당기순이익 1조4502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18.4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70.06%, 당기순이익은 104.89%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에 위탁매매(BK), 자산관리(AM), 투자은행(IB), 자산운용(Trading) 등 모든 부문에서 2020년 대비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AM부문 수익은 30.8% 증가했다.
2021년 3분기에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에 따른 지분법이익 5546억 원(세전)이 발생한 영향이 컸지만 이를 제외한 경상적 이익 창출력도 한 단계 커진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2년 1분기에도 순항했다. 1분기 매출이 2021년 같은 분기에 비해 26.28% 증가한 6조1303억 원에 이르렀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2020년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은 한국투자증권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증시가 폭락함에 따라 1분기에 순손실 1338억 원을 낸 것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후 증시 회복 및 거래대금 급증에 힘입어 손실을 빠르게 회복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2020년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2019년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계열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8471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64.2% 늘어난 실적이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불확실한 글로벌 증시 상황 속에서도 투자금융(IB)부문과 자산운용부문의 수익이 확대돼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7098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42.2% 늘어난 사상 최고 실적이었다.
△2022년 그룹 차원의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2년 1월1일자로 계열사별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금융시장 발전을 선도하고 혁신과 변화를 기반으로 지속적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강행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이 부회장으로, 오태균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강행 부회장은 1989년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동원증권에 입사한 뒤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본부장과 개인고객그룹장을 거쳤다. 김남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태균 사장은 한국투자증권 중부본부장과 영업추진본부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 한국금융지주 경영관리실장으로 근무해왔으며 2019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밖에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의 임원인사도 이뤄졌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2023년 3월까지로 1년 연장됐다.
정일문 사장은 오랜 기간 투자금융(IB)부문에서 일하며 잔뼈가 굵은 인물인 만큼 한국투자증권을 투자전문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인사와 더불어 디지털 역량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문 사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됐다.
앞서 2021년 12월에는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을 영입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새 수장으로 내정했다. 배 부사장은 ETF 전문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ETF 전문가를 최고경영자로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뱅크와의 관계 강화에 노력
김남구는 카카오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카카오뱅크와의 관계를 꾸준히 다져나가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 지분 4.01%를 보유하고 있다.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보유한 지분 23.25%를 합하면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카카오뱅크 지분이 27.26%에 이른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보유한 지분(27.26%)과 같다.
2021년 3분기 카카오뱅크가 상장하면서 한국투자금융지주에 지분법처분이익 약 5700억 원이 발생했다.
2022년 1월5일 카카오뱅크 주가(5만5560원) 기준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의 가치는 7조2천억 원이 넘는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0년 12월3일 카카오뱅크 주식 104만8979주를 246억5100만 원에 매입했다.
계열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카카오뱅크 주식 608만4081주를 추가 취득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0년 3월 열린 카카오뱅크 주주총회에서 김광옥 전 한국투자파트너스 전무를 추천해 카카오뱅크 사내이사 겸 부대표로 선임되게 했다.
이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출신인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가 2020년 1월 사임함에 따라 생겨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였다.
이용우 전 대표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카카오 사이 가교 역할을 해왔다. 그가 사임하고 정치권으로 떠나면서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카카오뱅크의 연결고리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이용우 전 대표,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에 이어 이번에 김광옥 부대표까지 카카오로 보내는 등 여전히 카카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주주총회의 권한을 늘려 경영 견제권도 강화했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가 대표이사의 선임 및 해임을 의결하도록 한 내부규범을 개정해 대표이사 선임과 해임 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주주총회에 넘겼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18년 말까지는 카카오뱅크의 지분 58.0%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지만 이후 카카오에 지분 일부를 넘겼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채용설명회 실시
김남구는 2003년부터 19년 연속 한국투자증권의 대학가 채용설명회를 직접 챙겼다. 다만 코로나19로 2020년에는 온라인 방식으로, 2021년에는 온·오프라인 및 메타버스 방식으로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9월 취업준비생과 직접 소통하는 채용설명회 '토크 온(TALK ON) 한투게더'를 열었다.
김남구는 강연에서 "우리는 금융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려는 비전을 지니고 있다"며 "우리와 같은 꿈을 품고 목표에 도전할 동반자를 찾는다"고 말했다.
이 채용설명회는 현장에는 소수 학생들만 참석한 가운데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2020년 10월에는 유뷰트 채널을 통해 온라인 채용설명회 '토크 온 라이브'를 개최했다.
온라인 채용설명회는 김남구가 강연을 한 뒤 온라인 댓글 등을 통해 접수된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전에 현장 참여를 신청한 학생 1068명 가운데 각 학교별 대표 16명이 현장에 참여했고, 2천여 명의 학생이 온라인 방송을 통해 참여했다.
김남구는 2020년 12월 신입사원 공채 최종면접에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 ▲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21년 9월1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
△11년 만에 자사주 매입 나서
김남구는 2020년 3월 한국투자금융지주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공시에 따르면 김남구는 2020년 3월23일부터 이틀 동안 자사주 26만여 주를 85억7985만 원에 매입했다.
이로써 김남구의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율은 20.23%에서 20.70%로 높아졌다.
김남구가 한국투자금융지주 주식을 매입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 이후 11년3개월 만이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주가가 코로나19로 급락하자 주가부양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증시가 일부 회복되고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에 따른 수혜 등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 주가가 높아지면서 김남구는 2021년 8월 초 기준으로 160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으로 승진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0년 3월2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남구 대표이사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2011년 부회장 선임 후 9년 만의 승진이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김남구는 30년 동안 금융업계에서 일하며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투자금융부문을 업계 최고로 성장시켰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신사업 확대와 인재경영, 디지털혁신, 사회적 가치 실현에 더욱 중점을 두며 글로벌 금융난국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사업 흥행 지속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11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따내고 발행어음시장에 진출했다.
단기금융업은 발행어음의 매매와 중개 등을 하는 업무를 말한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초대형 종합금융투자회사(IB)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 금융상품이다.
단기금융업은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초대형 종합금융투자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발행어음 업무를 할 수 있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모두 4개사다.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2018년 5월 NH투자증권, 2019년 5월 KB증권, 2021년 5월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2017년 11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과 함께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이때 유일하게 한국투자증권만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김남구는 초대형 종합금융투자회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뒤 "한국투자증권이 수익성을 갖춘 초대형 투자은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2022년 3월 말 기준 발행어음 잔액은 9조4616억9700만 원으로 2021년 말 7조7775억9300만 원에서 21.65% 늘었다.
△계열사 통한 수익 다각화 노력
김남구는 한국투자저축은행 등 자회사 유상증자 지원에 나서면서 수익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21년 12월13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지원을 받아 5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국투자캐피탈은 2021년 12월10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지원을 받아 주주배정 방식으로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2021년 8월20일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00억 원 규모의 자사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1년 4월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다른 주주들의 실권주까지 인수하면서 계획(898억 원)보다 크게 늘어난 1351억 원을 투입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0년 12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실시한 1420억 원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2019년 11월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실시한 77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계열사들을 고루 키우면서 성장세를 이어왔다. 사업구조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해서였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으로 증권사 순이익 1위에 올랐다. 2020년에는 미래에셋증권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으나 2021년에 다시 증권사 순이익 1위를 되찾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21년 565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꾸준히 벤처캐피털(VC)업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김남구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신(新)남방으로 주목받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투자은행(IB)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남구는 CEO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과 진출에 과감하게 나서겠다"며 "지속적 네트워크 확충은 물론 안정적 현지화를 통해 사업영역 및 시장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저성장, 저금리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KIS인도네시아를 통해 현지 기업 공모사채 발행과 기업공개(IPO) 등을 대표주관하면서 글로벌 IB(투자은행)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남구는 2016년 4월 인도네시아에 출장가 현지 증권사 인수를 직접 타진하는 등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공을 들였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자기자본 420억 원 규모의 KIS인도네시아를 출범시켰다. 2019년에는 자산운용사 KISI애셋매니지먼트를 설립해 사업영역을 넓혔다.
KIS인도네시아는 2021년 9월 대표주관을 맡은 인도네시아 BBKP 은행의 루피아화 표시 공모채권 발행을 완료했다. 국내 증권사가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 공모사채 발행의 대표주관을 수행한 첫 사례다.
KIS인도네시아가 기업공개 주관을 맡은 인도네시아 현지 제조기업 OILS는 2021년 9월 상장을 완료했다.
한국투자증권 홍콩 법인도 2020년 IB본부를 신설하고 본사 IB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IB사업 실적을 쌓고 있다.
| ▲ 2011년 10월6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맨 오른쪽)이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 등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투자부동산탁 설립해 수익 다각화
김남구는 부동산신탁회사를 설립해 수익 다각화에 힘을 더했다.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약 7조2천억 원 규모의 부동산 신탁재산을 관리·운용하고 있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2019년 10월2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부동산신탁업 본인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부동산신탁 시장에 뛰어들었다.
2021년 4월 1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해 자본금이 2천억 원으로 늘었고, 같은 해 10월에는 차입형 토지신탁 인가를 취득했다.
부동산신탁은 부동산 소유자로부터 권리를 위탁받아 부동산 관리와 처분, 개발을 맡아 해주는 대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을 말한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2019년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를 받은 뒤 "기존 부동산신탁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혁신 부동산신탁 서비스를 제공해 20~30대도 아우르는 자산증식 수단으로 부동산신탁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리츠(REITs)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리츠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 또는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운용한 뒤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간접투자 업무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2020년 12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예비인가를 받은 뒤 2021년 2월 본인가를 받았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2021년 10월 분당 M타워를 편입한 한국투자분당오피스제1호 리츠 영업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앞서 2월에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인가를 받은 지 8개월 만이었다.
이후 역삼역 코레이트타워, 판교 H스퀘어, 분당 휴맥스 오피스 등 우량 오피스 건물을 리츠 방식으로 매입해 운용하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모사업에도 리츠 투자 방식으로 참여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천물류센터 등 물류센터 부문에서도 리츠 설립인가를 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리츠 관련 사업 비중은 2019년 6.0%에서 2020년 20.3%, 2021년 21.4%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그룹, 대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돼
한국투자금융그룹은 2022년부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1월22일 '2021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공개하며 "연말까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사모투자펀드(PEF) 전업집단을 대기업집단 지정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사모투자펀드 전업집단은 경제력 집중, 편법적 지배력 확대, 사익편취와는 거리가 멀다"며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공정거래법) 시행령에 사모투자펀드를 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되는 유형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금융그룹은 2022년 5월부터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감시, 상호출자제한 적용 등의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2009년 처음으로 공정위원회로부터 자산 5조 원 이상 대규모집단으로 지정됐다. 당시 5조3510억 원이었던 자산규모는 2013년 6조1290억 원까지 커졌다.
2014년 금융전업집단이라는 이유로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가 2015년 이큐파트너스를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2016년에 다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2016년에는 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 제도가 신설되면서 자산 8조3310억 원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됐고, 2017년 자산 10조7360억 원으로 다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대기업집단 기준은 2016년 9월에 10조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2021년 5월 기준으로 한국투자금융그룹 자산은 14조 원, 계열사 수는 30개다. 대기업집단 순위에서는 2009년 46위에서 2021년 25위까지 올랐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독립과 성장
김남구는 2004년 동원금융지주를 맡아 동원그룹으로부터 독립했다. 동원그룹은 동생인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물려받았다.
그 뒤 자회사 동원증권보다 덩치가 큰 한국투자증권 인수를 진두지휘했다.
인수에 성공한 뒤 합병을 하는 과정에서 동원금융지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로, 통합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베트남펀드를 내놓은 데 이어 유전펀드와 철강펀드 등 새 펀드 상품을 내놓고 자기자본 투자와 부동산금융, 기업공개 등 투자금융 사업을 확대하며 투자전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새로운 성장모델을 찾아내 키워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자본시장통합법은 은행과 보험을 제외하고 증권업과 자산운용업, 선물업, 종금업, 신탁업 등 5개 금융업종의 겸영을 허용한다.
금융회사가 5개 업종을 하나로 통합해 미국의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처럼 폭넓은 투자금융(IB)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된 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다른 증권사들보다 한발 앞서 대비한 만큼 이 법 시행 후 빠르게 성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으로 증권사 가운데 순이익 1위를 달성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해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영업수익(매출)을 2003년 4808억 원에서 2021년 13조7천억 원대로 늘렸다. 같은 기간 영업수지는 적자 307억 원에서 흑자 1조5210억 원으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