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분리 첫해 LX그룹 계열사 실적 약진
LX그룹은 계열분리 첫해에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2021년 LX그룹 계열사 매출의 합은 22조8099억 원, 영업이익 합은 1조2591억 원이었다. 그룹 출범 전인 2020년보다 매출은 42.3%, 영업이익은 212% 늘었다.
LX그룹 계열사로는 지주사인 LX홀딩스를 비롯해 LX인터내셔널(상사), LX하우시스(건축자재), LX세미콘(반도체), LX MMA(화학), LX판토스(물류) 등이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사업부의 호실적이 두드러졌다. LX인터내셔널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6조6865억 원, 영업이익 6562억 원을 내 2020년보다 매출은 47.9%, 영업이익은 310.6% 늘었다.
LX인터내셔널은 2022년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확보, 생분해 플라스틱(PBAT) 시장 진입, 그린에너지 사업 본격화, 물류거점과 부동산사업 기반 구축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물류를 담당하는 LX판토스 역시 해상운임 상승으로 실적이 좋아졌다. LX판토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7조8177억 원, 영업이익 3604억 원을 내 2020년보다 매출은 64.1%, 영업이익은 124.8% 늘었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가 회복되면서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LX판토스는 2021년 해상물동량 165만8천 TEU를 기록했다. 2020년보다 13% 늘었다. 이는 국내 기업 가운데 1위, 글로벌 기업 가운데서는 6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반도체를 맡은 LX세미콘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8988억 원, 영업이익 3696억 원을 내 2020년보다 매출은 63.4%, 영업이익은 292.3% 늘었다.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이 호황을 누렸다. 2021년 TV 시장은 주춤했지만,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이 흥행하면서 DDI 출하량이 늘었다.
LX세미콘은 2022년 DDI 외에 시스템반도체 등의 분야로 진출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LX세미콘 통해 반도체를 그룹의 중심으로
구본준은 팹리스 기업 LX세미콘을 앞세워 그룹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구본준은 과거 LG반도체에서 이루지 못한 반도체의 꿈을 LX세미콘을 통해 이루려는 의지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준은 LX 광화문 본사와 함께 LX세미콘 양재캠퍼스에도 집무실을 두고 번갈아 출근하면서 경영상황을 직접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LX세미콘은 매출의 90%가량을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에 의존하는데 LX세미콘 DDI의 주고객은 LG디스플레이다. LX세미콘은 전자칩의 전압 등을 복합적으로 제어하는 전력반도체를 차세대 핵심 경쟁력으로 육성해 LG디스플레이 의존도를 해소해갈 것으로 보인다.
전력반도체는 가전제품이나 스마트기기, 충전기,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전기자동차, 태양광,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모바일 기기 등으로 활용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0년 8억6천만 달러에서 2030년 50억 달러가량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본준은 주로 인수합병을 통해 전력반도체 기술을 확보해가고 있다.
LX세미콘은 2022년 5월 차량용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의 지분 10.93%를 267억 원에 취득해 2대주주에 올랐다. 또 시스템반도체 기업 매그나칩반도체를 인수하기 위한 인수의향서를 JP모건에 제출했다.
LX세미콘은 2020년 LG이노텍의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유무형 자산을 인수했다. 같은 해 LG화학으로부터 일본 방열소재 전문기업 FJ머티리얼즈 지분 약 30%를 인수하기도 했다.
자체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 사업목적에 반도체 설계·제조·용역 외에 반도체장비, 응용부품과 소재·모듈·부속품을 추가했다. 또 전력반도체와 마이크로컨트롤러(전기 전자제품의 작동을 제어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인력을 뽑았다.
LX세미콘은 2022년 6월 경기 시흥 정왕동에 약 9900㎡ 규모의 방열기판 공장을 짓는 공사를 착공했다. 방열기판은 반도체에서 발생한 열을 외부로 배출하기 위한 기판이다.
△LX그룹 출범
LX그룹 출범 1년 만에 계열분리를 공식으로 인정받았다.
공정위는 2022년 6월 LG그룹과 LX그룹의 친족분리를 인정했다. LX그룹 12개사가 2022년 5월 친족독립경영 인정을 신청했고, 공정위가 이를 검토해 수용했다.
LX그룹에 속한 5개 회사는 2021년 기준으로 연결기준 매출 16조6865억 원, 영업이익은 4025억 원을 냈다. LX홀딩스를 포함한 자산총액은 10조 원 안팎으로 재계 순위 40위권에 든다.
공정위는 친족분리 이후 3년 동안 독립경영 인정요건 충족 여부를 점검하고 분리 회사 사이 부당 내부거래 등을 면밀히 감시하게 된다.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친족분리 결정을 취소할 수 있다.
현재 LX판토스, LX세미콘의 LG 계열사 거래 비중이 58.6%, 24.2% 수준인데 이를 줄여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본준은 2021년 5월1일을 분할기일로 LG그룹 계열사였던 5개 기업을 계열분리해 LX그룹을 출범시켰다. 2018년 연말 LG그룹 임원인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난 지 2년여 만이다.
LX의 ‘L’은 연결(Link), ‘X’는 미래(NEXT)를 의미한다. 구본준은 LX의 핵심 가치로 연결과 미래, 사람 등을 제시했다.
지주회사는 LG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LX홀딩스이며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MMA가 자회사, LG상사의 자회사 판토스가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LX홀딩스는 2021년 5월3일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LX홀딩스는 구본준을 초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구본준은 출범사를 통해 “LX홀딩스에 속한 자회사는 국내 팹리스, 인테리어 자재, 화학소재 MMA, 포워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 안에는 1등 DNA와 세계를 무대로 하는 개척정신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1등 DNA를 LX 전체에 뿌리내리자”며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세계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계열분리된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등은 2021년 6월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각각 회사 이름을 LX인터내셔널과 LX하우시스, LX세미콘으로 변경했다. 판토스와 LGMMA도 회사 이름을 LX판토스와 LXMMA로 바꿨다.
LX그룹은 효율적 지배구조와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자회사 사업을 다각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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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대신해 LG그룹 현안 챙겨
구본준은 2017년부터
구본무 회장이 건강 문제로 활발하게 활동하기 어려워지자
구본무 회장을 대신해 그룹 내 중요 회의를 주재하며 그룹의 중심을 잡았다.
구본준은 2017년 1월 부사장급 이상 최고경영자(CEO) 40여 명이 모인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개최했고, 같은 해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분기 임원세미나도 주재했다.
구본무 회장이 1995년 회장에 취임한 이후 다른 사람에게 세미나 주재를 맡긴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구본준은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으며 임원들과 함께 모듈러 생산방식, ICT 발전방향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구본준은 2017년 6월 전략보고회를 주재한 데 이어 11월 LG그룹 연말 업적보고회 주재도 맡았다. LG그룹에서 연말 업적보고회는 임원인사와 직결되는 만큼 중요성이 크다.
LG그룹은 당시 결정을 두고 "전장부품사업과 에너지솔루션 등 새 성장사업의 효율적 성과 창출을 위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주력계열사 CEO를 두루 거친 구 부회장의 경험과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구본무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대외적으로 LG그룹을 대표하는 역할도 맡았다.
구본준은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 LG그룹을 대표하는 오너경영인으로서 청와대 만찬에 참석했다.
2017년 7월 국내 기업들을 초대한 청와대 호프미팅에도 참석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구본준은 2018년
구본무 회장이 별세하고
구본무 회장의 장남이자 자신의 조카인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뒤 고문으로 물러났다.
△지주사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 맡아 전장부품 사업 강화
구본준은 2015년 11월26일 정기인사에서 지주사 LG로 이동해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았다. 이전까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아온 것과는 다른 행보였다.
신성장사업추진단은 지주회사 차원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걸고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와 자동차부품 사업의 방향을 잡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구본준은 2015년부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 해마다 참석해 전장사업 등 새 성장사업과 관련된 글로벌 시장 동향을 살폈다.
2015년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에 이어 2016년 GM, 포드 등의 경영진과 만나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기업 사이 거래(B2B) 등 신사업에 역량과 인력을 집중했다.
LG그룹이 새 성장동력으로 점찍어 키우고 있는 전장부품 사업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이며 굵직한 인수합병을 이뤄내는 데도 공을 세웠다.
LG는 2017년 5월 말 이사회에서 LG전자와 힘을 합쳐 오스트리아 기반의 자동차 조명회사 ZKW를 약 1조5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그동안 SK그룹이나 삼성그룹과 달리 5천억 원이 넘는 인수합병을 한 적이 없었던 LG그룹으로서는 상당히 공격적 결정을 내린 것으로 평가됐다.
구본준은 2017년 8월 말에는 LG전자를 통해 285억 원을 들여 미국 미시간주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시간주는 주요 완성차업체인 GM, 포드, 크라이슬러가 모여 있어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데서 지리적 장점이 있다.
구본준은 2016년 3월 LG화학의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돼 LG화학의 신사업 추진에도 기여했다. LG화학이 전기차배터리와 바이오 등 신사업 투자를 진행하는 데 구본준의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준은 2016년 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합병해 바이오부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도록 했고, LG화학이 LG하우시스로부터 점접착 필름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데 관여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와 정보전자소재 부문을 LG화학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도록 힘썼다.
△LG전자 대표이사 시절
구본준은 위기에 빠진 LG전자를 오너일가가 직접 챙겨 본궤도에 올려놔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자 2011년 LG전자 대표이사에 올랐다.
구본준은 처음부터 ‘독한 DNA'를 강조했다.
구본준은 삼성전자에 매번 뒤져 만년 2위라는 꼬리표가 달린 LG전자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독한 조직문화를 LG전자의 기업 DNA로 삼겠다”며 연초부터 출퇴근 시간을 1시간씩 앞당기는 ’8·5제‘를 실시하고 성과주의를 도입하는 등 LG전자의 체질 개선에 힘썼다.
2012년에는 ‘스마트워크’ 문화를 정착시키려 노력했다. 9월부터 정시퇴근과 휴가 활성화 제도를 도입했고, 11월에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30분씩 더 앞당겼다. 또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 관행을 없애기 위해 모든 보고서 분량을 5장 이하로 제한했다.
이런 노력으로 2014년 LG전자는 영업이익 1조 원 대를 회복하며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하지만 구본준이 LG전자에서 보여준 경영능력을 놓고 평가가 엇갈린다.
스마트폰사업 부진으로 위기를 맞은 LG전자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면서 회사 체질을 바꾸고 새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있다.
세계 제품전시회에 꾸준히 참석하고 해외인사들을 만나는 등 활발한 행보로 LG전자의 글로벌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해외사업과 B2B사업에 집중해 자동차 전장부품과 올레드TV, 태양광에너지모듈 등에서 LG전자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2016년 지주사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을 맡은 것도 그동안 보여준 추진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
하지만 LG전자가 끝내 스마트폰사업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사업을 접게 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말도 나온다.
△LG상사 대표이사 시절
구본준은 2007년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를 떠나 LG상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LG상사 대표이사로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적극적 도전과 혁신이 권장되는 문화 속에서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미래지향적 가치를 지닌 자산은 '사람'임을 강조했다.
회사의 체질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수익기반을 만들기 위해 자원개발과 기간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에 힘을 쏟았다.
LG상사는 구본준이 LG상사 대표이사에 취임한 첫해인 2007년만 해도 영업이익 584억 원을 내는 데 그쳤다. 하지만 2009년에는 영업이익 1615억 원을 내며 선전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됐다.
LG상사는 파산이 선언된 필리핀 광산 사업을 흑자로 돌려놓는 데도 성공했다.
필리핀 라푸라푸광산에 대해 2007년 호주 라파예트가 파산을 선언했다. 당시 LG상사가 이 광산의 지분 15.6%를 보유하고 있었다. LG상사는 같은 해 5월 이 광산의 직접 경영에 나섰고, 1년6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한 러시아 사하공화국과 남야쿠치야 종합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자원개발에서도 성과를 냈고, 신재생에너지를 사업목적에 추가해 사업영역을 넓혔다.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시절
구본준은 LG디스플레이가 국내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구본준은 외환위기 당시 반도체사업 빅딜로 LG그룹의 반도체사업 유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LG전자와 LG반도체가 따로 벌이던 TFT-LCD 사업을 분리하고 통합해 별도의 LCD전문회사인 LGLCD를 설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1999년에는 네덜란드 필립스에서 당시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6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그는 외자 유치를 통해 LG필립스LCD를 설립한 뒤 직접 대표이사 맡아 그룹 내부 반대에도 막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구본준은 과감한 투자로 LG필립스LCD를 출범 4년 만인 2003년에 세계 TFT-LCD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려놨다.
LG필립스LCD가 2006년 준공한 세계 최대 규모의 경기 파주 LCD 클러스터는 구본준의 적극적 리더십이 잘 나타난 사례로 꼽힌다.
LG필립스LCD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 지원을 받아 파주 일대 135만 평의 대규모 땅에 LCD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그 일부인 50만 평 규모의 부지에 월 생산능력 4만5천 장의 7세대 LCD 패널공장을 짓기로 하고 2004년 3월 착공해 2006년 4월 준공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빠른 속도였다.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불과 10km 남짓 떨어진 곳에 5조3천억 원을 투자해 세계 LCD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국가신인도를 높이는 효과도 거두었다. 이는 구본준의 뚝심 있는 투자가 이룬 성과였다.
구본준이 LG디스플레이에 뿌린 씨앗의 성과는 실적 수치로도 확인된다.
LG필립스LCD는 사업 첫해인 1995년에 고작 7천 대의 LCD를 팔아 매출 15억 원을 냈다. 하지만 2004년에는 매출 8조3282억 원, 판매대수 5304만 대를 달성해 비약적 성장을 이루었다.
고용인원도 처음에는 1170명에 불과했으나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LG반도체 대표이사 시절
구본준은 1997년 LG반도체 전무에 올랐다가 그 해에 바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를 맡았다.
하지만 LG반도체 경영을 맡은 지 몇 년 지나지 않아 반도체사업을 손수 포기해야 하는 시련을 겪었다.
1999년 김대중 정부가 주도한 4대 대기업 간 구조조정(빅딜) 과정에서 LG그룹은 반도체사업부를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에 넘겨줘야 했다.
당시 반도체사업부는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여겨졌던 만큼 회사에는 물론이고 구본준에게도 충격적 일이었다.
구본준은 LG그룹이 반도체사업을 접어야 했던 일을 놓고 기자들에게 당시 정부 정책에 대한 야속함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