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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가습기 살균제'로 구속 위기, 구글코리아 난처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6-06-07 14: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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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리 '가습기 살균제'로 구속 위기, 구글코리아 난처  
▲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지난 5월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1차 소환되고 있다.<사진=포커스뉴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옥시 전 대표 시절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처지에 놓였다.

구글코리아는 최고경영자(CEO)의 경영공백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7일 오전 8시 검찰에 출석했다. 존 리 사장은 5월23일 검찰에 1차로 소환된 이후 두번째로 소환됐다.

존 리 사장은 구속된 신현우 전 옥시 대표가 물러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옥시 대표를 맡았다. 그는 이후 테스코 말레이시아 이사를 거쳐 2014년 구글코리아 대표로 취임했다.

검찰은 존 리 전 사장을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도 별다른 조치없이 계속 제품을 판매하게 된 경위와 옥시 측에 제기된 피해자들의 민원을 무시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 추궁했다.

검찰은 리 전 사장에 대한 재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존 리 사장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휘말리면서 구글코리아도 수장의 경영공백 위기에 몰리고 이미지 타격을 입게 됐다.

풀무원의 경우 신현우 전 옥시 대표가 사외이사로 재직했는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불거지자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신 전 대표는 사외이사에서 물러나야 했다. 신 전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불스원과 슈마커 등도 불매운동 대상이 되기도 했다.

구글코리아가 채용 과정에서 검증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기업 구글은 채용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일반 직원을 뽑을 때도 보통 3~4개월이 걸린다.

구글코리아는 전 지사장인 염동훈씨가 2013년 8월 갑자기 퇴사하자 급하게 후임 사장을 구했다. 존 리 사장은 3개월 뒤 인 2013년 11월 구글코리아 사장으로 뽑혔다. 구글코리아가 급하게 사장을 물색하느라 검증과정을 소홀히 했다는 말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글코리아가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임 CEO 물색에 나섰다는 말도 들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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