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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신차 개발 전문가, 글로벌시장 경험 풍부해 [2022년]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2-07-1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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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스테판 드블레즈는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다.

르노그룹과 지리그룹이 협력해 친환경 신차를 개발하는 ‘오로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72년 7월16일 태어났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 및 IFP 스쿨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과정을 마쳤다.

르노그룹에 입사해 주로 신차 개발 분야에서 근무했다.

르노 남미시장 차량개발 총괄 엔지니어, 둥펑-르노 제품·브랜드 기획 및 프로그램 부사장(VP), 르노 C(준중형), D(중형) 세그먼트 신차개발 프로그램 디렉터를 지냈다.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로 근무하다 2022년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르노그룹의 신차개발 전문가다.

CEO & President of Renault Korea Motors
Stéphane Deblaise
경영활동의 공과


△점유율 확대와 전기차 개발 등 경영 방향 제시
스테판 드블레즈는 2022년 6월10일과 7월7일 잇따라 경기도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디자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동화 전략 등 경영 목표를 밝혔다.

그는 첫 번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말 XM3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라인업에 하이브리드를 전면 배치하고 그 뒤 전기차로 나아갈 것”이라며 “2024년부터 2005년까지 하이브리드 신차를 생산하고 전기차는 2026년 이후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스테판 드블레즈는 직접 구상한 전기차 관련 계획을 르노그룹 회장으로부터 승인받아 르노코리아의 전기차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26년에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스테판 드블레즈는 “2026년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20% 정도이고 나머지 80%는 내연기관차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시장에서 2026년에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은 전혀 늦지 않은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두 번째 기자간담회에서는 “2주 전 한국 시장에 대한 향후 5개년 계획을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에게 보고했고 승인도 받았다”며 “앞으로 한국에 매우 큰 투자가 이뤄질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테판 드블레즈는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내걸었다. 르노코리아의 2021년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4.2%인데 이를 두 배 이상 높이겠다는 것이다.

스테판 드블레즈는 “한국 시장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약 150만 대인데 한국 시장을 위한 차량을 디자인해 내수 점유율 10%를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겠다”며 “수출까지 고려해 부산공장 생산량은 최대 25만~30만 대까지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판 드블레즈는 “신차개발 프로젝트명은 ‘오로라’(로마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인데 이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지난 2년은 어두운 시기였는데 2026년이 되면 태양이 다가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Who Is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6월10일 취임 100일을 맞아 경기도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디자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동화 전략 등 자신의 경영 목표를 밝히고 있다. <르노코리아>
△부산시와 협력해 ‘미래차 진환경 클러스터’ 구축 나서
스테판 드블레즈는 2022년 4월20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르노코리아의 성공적 미래차 전환과 이를 통한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와 공동으로 미래차 친환경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미래차 친환경 클러스터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구축된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와 협력업체, 지방자치단체가 미래차 전환을 위해 상호협력 생태계를 만들어간다.

르노코리아는 생태계 참여자를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역 상생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클러스터 참여 기업이나 컨소시엄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적극 진행한다.

구체적 사업시행 방안과 일정 등에 대해서는 르노코리아와 부산시가 상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르노코리아는 2020년 기준으로 부산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내는 기업이다.

르노코리아가 부산시와 함께 친환경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 것을 두고 공장부지 용도 변경을 염두에 두고 부지 매각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르노코리아는 7월10일 부지 매각 작업은 중단한다면서 부산시와 합의한 친환경 클러스터 조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 연간 영업손실 90% 줄어
르노코리아자동차가 2021년 영업손실을 전년보다 크게 줄였다.

르노코리아는 2021년에 매출 3조8599억 원, 영업손실 81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3.5% 늘었고, 영업손실은 88.9% 줄었다.

순손익은 2020년 순손실 726억 원에서 2021년 순이익 16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르노코리아의 영업손실 감소는 2021년 수출을 본격화한 XM3(수출명 뉴아르키나)가 유럽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끌어올린 데다 비용 절감이 적극 추진된 결과로 분석된다.

2020년 르노코리아는 2012년 이후 8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던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된 영향이 컸다. 이 기간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닛산 로그는 전량 북미로 수출됐다.

르노코리아는 2021년 내수와 수출을 합쳐 모두 13만2769대를 판매했다. 2020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14.3% 늘었다.
[Who Is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르노코리아 실적.
△중국 지리그룹, 르노코리아 지분 34% 확보해 2대주주에 올라
르노코리아는 2022년 5월 지리그룹 산하 지리오토모빌홀딩스가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회사 지리(Geely)그룹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2대주주가 됐다.

그동안 르노코리아 지분은 80.1%를 본사인 르노그룹이, 나머지 19.9%는 삼성카드가 보유하고 있었다.

지리오토모빌홀딩스가 증자를 통해 34.02%를 인수하면 르노그룹 지분은 52.8%, 삼성카드 지분은 13.1%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오노코빌홀딩스가 르노코리아의 2대주주가 됨에 따라 2024년 출시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신차 합작 모델과 관련해 두 회사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는 2022년 1월 르노그룹, 지리그룹과 친환경 하이브리드 신차 등 합작 모델을 국내에서 개발해 2024년부터 출시하기로 했다.

2022년 6월 기자간담회에서 드블레즈는 “증자 이전 회사 가치가 100이었다면 증자 이후 회사 가치는 130으로 커졌기 때문에 이 증가분을 바탕으로 미래 프로젝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리그룹이 르노코리아 경영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드블레즈는 “지리그룹은 볼보, 다임러와도 성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는데 이는 지리그룹이 전혀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르노코리아의 경영은 저를 포함한 경영진이 하며 르노코리아의 미래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로 회사이름 변경
스테판 드블레즈는 르노코리아 사장 취임 직후인 2022년 3월16일 부산공장에서 ‘뉴 스타트 뉴 네임’ 행사를 열고 새로운 회사이름과 로고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일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정경록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과장,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협력업체 대표, 르노코리아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부터 르노코리아는 회사이름을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로 변경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로써 1995년 르노코리아의 전신인 삼성자동차가 출범한 지 27년 만에 회사이름에서 '삼성'을 지우게 됐다.

기업 로고인 ‘태풍의 눈‘의 디자인도 일부 수정했다. 기존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표현을 단순화했다.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 및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일원인 동시에 한국 시장에 뿌리를 둔 국내 완성차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의지를 새로운 이름과 로고 디자인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스테판 드블레즈는 사명 변경 뒤 르노코리아의 정체성을 새롭게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 공식 행사로 2022년 3월16일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4월11일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공모전은 ‘XM3 고객 편의 기능 업그레이드’, ‘인카페이먼트 상품성 확장’, ‘AS 서비스 고객 만족도 향상’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고, 'XM3 내 대형 네비게이션 스크린 확장 기능' 관련 아이디어가 1등 상을 차지했다.

2022년 5월17일 르노코리아는 2024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친환경 신차 부품 국산화율 목표를 60% 이상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모델 가운데 QM6의 부품 국산화율이 60% 수준으로 가장 높은데 신차는 이를 넘는 수준으로 국산 부품 채택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르노코리아 대표이사에 올라
스테판 드블레즈는 2022년 3월1일 르노코리아 대표이사에 올랐다. 르노코리아 설립 뒤 첫 엔지니어 출신 대표이사다.

앞서 르노삼성차를 이끈 대표들 가운데 제롬 스톨은 재무관리, 장 마리 위르티제는 기획, 프랑수아 프로보과 박동훈은 영업 및 마케팅, 도미닉 시뇨라는 재무 분야의 전문가 경력을 갖고 있었다.

스테판 드블레즈이 르노코리아 사장에 선임된 것은 친환경차 개발이 중요하다는 르노그룹 차원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스테판 드블레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 및 IFP 스쿨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인시아드(INSEAD)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르노 남미시장 차량개발 총괄 엔지니어, 르노 C(준중형), D(중형) 세그먼트 신차개발 프로그램 디렉터 등을 거친 르노그룹 내 신차개발 전문가다. 2021년부터는 르노그룹의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로 일했다.

르노코리아는 “드블레즈 신임 대표이사는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신차 개발 경력과 글로벌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볼보 CMA 플랫폼 기반 친환경 신차의 성공적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코리아가 걸어온 길
1995년 3월 출범한 삼성자동차가 르노코리아의 모태다.

당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현 한국GM), 쌍용자동차 등이 이미 포화 상태에 들어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었다.

삼성자동차는 1997년에 닥친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1999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듬해인 2000년 7월 프랑스 르노그룹이 삼성자동차의 자산을 인수하고 삼성카드와 함께 르노삼성자동차를 세웠다.

르노삼성차의 설립 시 지분 구성은 르노그룹 70.1%, 삼성카드 19.9%, 삼성차 채권은행단 10%였다.

르노삼성차는 2000년 8월5일 삼성전자 및 삼성물산과 삼성그룹 상표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10년 단위로 갱신하게 돼있었으나 한 번만 갱신된 뒤 2020년 8월4일 종료됐다.

르노삼성차와 삼성그룹 사이의 ‘삼성’ 상표권 계약이 종료되자 르노삼성차는 2022년 3월 르노코리아로 회사 이름을 변경했다.

2022년 6월 기준 르노코리아 지분 구성은 르노그룹 자회사인 르노그룹BV 80.04%, 삼성카드 19.09%, 우리사주조합 0.06%다.

2022년 5월 지리그룹이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취득하기로 했다. 지리그룹의 지리오토모빌홀딩스가 증자를 통해 지분 취득을 완료하면 지분 구성이 르노그룹 BV 52.8%, 지리오토모빌홀딩스 34.02%, 삼성카드 13.1%, 우리사주조합 0.04%로 바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3월16일 르노코리아의 '뉴 스타트 뉴 네임'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는 중국 지리그룹 및 르노그룹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신차를 2024년까지 성공적으로 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앞서 2022년 말 국내에 내놓기로 한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기에 생산해 유럽과 국내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것도 과제다.

중장기 경영 방침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르놀루션’을 내건 르노그룹은 르노코리아를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법인으로 보고 있다.

그런 만큼 스테판 드블레즈로서는 인기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2020~21년 2년간 이어진 적자를 끊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2년 들어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XM3 하이브리드 모델의 국내 출시는 르노코리아의 이익 체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관계를 안정적으로 다져 생산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2022년 임단협을 두고 쟁의행의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80.6%가 찬성했다. 7월15일 중앙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진행하며 조정기간이 끝나면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르노코리아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파업을 겪었다. 특히 2020년 임단협은 파업과 부분 직장폐쇄가 이어지며 해를 넘겨 2021년에야 타결됐다.

스테판 드블레즈는 4월 르노코리아에 노동조합이 설립된 뒤 최고경영자로는 최초로 노동조합을 방문하는 등 노사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 평가
[Who Is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4월20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르노그룹에서 신차개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모국어인 프랑스어 외에 영어와 포르투갈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르노그룹에 입사해 고급 프로세스 엔지니어링 관리자로서 생산성과 비용 개선을 위한 프로세스 개발을 담당했다.

이후 남미와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르노그룹 신차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2008년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남미시장에서 차량 개발을 총괄하는 임무를 맡았다.

당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발점인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진 직후였다. 비용 측면에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차량을 적시에 출고해 신차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2014년부터는 중국 우한에 위치한 합작회사 둥펑-르노에서 전기차 프로젝트를 진행해 합리적 가격의 전기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판 드블레즈는 글로벌 시장 경험을 통해 ‘큰 돌파구는 큰 기회와 함께 찾아온다’, ‘프로젝트의 성패는 인적 자원의 역량에 달려 있다’, ‘실패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는 3가지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르노코리아 사장에 취임한 뒤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경영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스테판 드블레즈는 취임 직후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부산시 민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친환경 신차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성공 의지를 밝혔다. 2022년 4월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전환과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스테판 드블레즈는 2022년 6월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거침 없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는 모습을 보였다.

스테판 드블레즈는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에게서 ‘한국으로 가라’는 말을 들었을 때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 위한 것이라면 가지 않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자 루카 데 메오 회장은 “그런 일을 맡길 생각이면 당신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르노는 한국에서 굉장한 일을 해보고 싶고 그러기 위해 당신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사관계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스테판 드블레즈는 기자간담회에서 “업무시간의 30%는 노조와 관계에 할애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모든 에너지를 여기에 쏟아부어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2년 4월 한불상공회의소의 새 이사진 6명 가운데 1명으로 선출됐다. 이사진은 한불상공회의소의 업무 집행과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역할을 한다. 임기는 3년이다.

사건사고
△XM3 시동 꺼짐 현상으로 재리콜
2022년 6월 XM3 차종에서 연료펌프 내 일부 부품(임펠러)의 손상에 의한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해 르노코리아가 2만6186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갔다.

르노코리아는 앞서 2020년 7월에도 같은 문제로 XM3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리콜 때 2020년 3월 출시한 XM3의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리콜 실시 전인 2020년 3~5월에는 월 평균 5천 대 이상이 판매됐으나 리콜을 진행한 7월에는 판매량이 1909대로 주저앉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7월7일 경기도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디자인센터에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있다. <르노코리아>
1998년 프랑스 배터리 업체 사프트(Saft)에서 프로세스 엔지니어 임무를 맡았다.

2005년 르노그룹에서 고급 프로세스 엔지니어링 관리자를 맡았다.

2008년 르노 남미시장(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차량개발 총괄 엔지니어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르노그룹과 중국 둥펑자동차의 합작회사인 둥펑-르노의 제품·브랜드 기획 및 프로그램 부사장(VP)을 맡았다.

2017년 르노 C(준중형)·D(중형) 세그먼트 신차개발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았다.

2021년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2022년 3월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90년 프랑스 장 물랭 국립고등학교(Lycée Jean Moulin)를 졸업했다.

1996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를 졸업했다.

2006년 프랑스 IFP 스쿨에서 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 프랑스 인시아드(INSEAD)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어록
[Who Is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4월11일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올해 말 XM3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라인업에서 하이브리드를 전면 배치하고 그 뒤 전기차로 나아갈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 2026년에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은 전혀 늦지 않은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전기차 구매자가 많지 않고 고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이는 내수보다 글로벌 시장 성과 덕분이다.” (2022/06/12, 경기도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리그룹의 이번 지분참여 결정은 한국 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기반으로 르노코리아와 합작모델 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앞으로 르노그룹의 일원으로서 르놀루션 경영계획 강화와 지리그룹 합작 모델의 성공적인 준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 (2022/05/10, 지리오노코빌홀딩스의 르노코리아 지분 참여를 알리며)

“현재 자동차 산업이 맞고 있는 대변혁의 시기에는 수평적·자발적 커뮤니케이션 문화로 변화에 유연한 조직이 생존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모든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모여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새롭고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의 기초가 될 것이다.” (2022/04/12,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며)

“새로운 회사 이름과 새롭게 디자인된 로고와 함께 르노코리아는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역동적 시대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지리그룹과의 친환경 신차 개발은 우리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진정한 시작이 될 것이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신차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내수 및 수출용 신제품의 중요한 시험의 장인 한국 시장에 가장 적합한 차를 개발하고 수출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다.” (2022/3/16,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열린 ‘뉴 스타트 뉴 네임’ 행사에서)

“여러 국가에서 수석 차량 엔지니어와 프로그램 디렉터로서 일한 경험을 살려 르노삼성의 모든 임직원과 한 팀이 돼 회사 발전에 기여하겠다. 빠른 시일 내 각 사업장의 임직원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 (2022/03/03, 대표이사에 오른 뒤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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