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천연가스 관련주인 대성에너지, 지에스이, 경동도시가스, SH에너지화학 등의 주가가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가 당분간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 현지시각으로 11일 독일 루브민에 있는 노르트스트림-1 천연가스 해상 파이프라인 육상 시설 위로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
12일 오후 2시11분 기준 천연가스 공급업체인 대성에너지는 전날보다 1.82%(200원) 오른 1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성에너지는 전날보다 8.18%(900원) 오른 1만19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중 한 때 1만24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에스이는 전날보다 8.51%(400원) 상승한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에스이도 천연가스 공급업체로 경상남도 전체 면적의 48.3%에 해당하는 지역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경상남도 일대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경동도시가스도 전날보다 3.41%(700원) 상승한 2만12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경동도시가스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차량용 수소공급도 시작했다.
SH에너지화학은 전날보다 4.02%(40원) 오른 1035원에 거래되고 있다.
SH에너지화학은 합성수지 및 기타 플라스틱물질 제조업체로 지난 2008년 천연가스 개발사업 참여를 위해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2019년 말 천연가스 광구 권한 갱신을 완료한 바 있다.
앞서 러시아는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열흘 동안 유지보수작업을 위해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노스트스트림-1은 유럽 최대의 가스 인프라다. 독일은 이 가스관을 통해 연간 천연가스 550억㎥를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가스관이 다시 가동돼 가스 공급이 늘어날 수도 있지만 더는 가스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며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되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가스관 유지보수를 위한 가동 중단이라고 밝혔으나 유럽 국가들은 사실상 대러 제재에 대한 보복조치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