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재정난 대응에 공들여
정승일은 한국전력공사의 급격한 재정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2021년에 영업손실 5조8601억 원을 낸 데 이어 2022년 1분기에도 영업손실 7조8천억 원을 보는 등 재정난이 이어지자 우선 회사채 발행을 통해 대응했다.
한국전력공사는 2022년 1분기에만 10조 원이 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발행한 규모의 회사채를 한 분기만에 발행한 셈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자본금과 적립금의 두 배인 91조8천억 원까지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2021년 말 기준 한국전력공사의 누적 회사채 발행 규모는 75조 원에 이르는 만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융통도 한계에 이른 것이다.
한국전력공사의 회사채 발행이 한계에 이르자 정부와 정치권에서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을 통해 일시적으로나마 한국전력공사의 회사채 발행 한도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승일은 회사채 발행과 함께 전력거래소 규칙 개정을 통한 전력 거래대금 정산 방식의 변화도 이끌어냈다.
한국전력공사는 그동안 전력거래소에 전력구매 차수에 맞춰 대금을 지급해야 했으나 2022년 4월부터는 한 차수 미뤄 전력구매 대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공사가 정해진 대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전력거래가 중단되는 만큼 한국전력공사의 재정난 때문에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일시적으로 외상 거래가 허용된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 개혁 움직임을 보이면서 정승일은 강도 높은 자구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정승일은 2022년 5월 발전자회사 사장들이 참여한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재무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재무개선 방안에는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 아래 한전이 보유한 경기도 의정부 변전소 부지 등 15곳의 부동산을 비롯해 필리핀 세부 석탄발전소 등의 매각계획이 담겼다.
그밖에 한전기술, 한국전기차충전 등의 지분 매각과 안정적 전력공급 및 안전경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 투자사업 시기 조정, 경상경비 30% 긴축 등 강도 높은 긴축경영을 통한 비용 절감이 추진된다.
정승일은 2022년 6월 한국전력공사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과 함께 2021년도 경영평과 성과급 전액 반납을 결정하기도 했다.
△2021년에 이어 2022년 1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손실 이어져
한국전력공사는 2021년에 영업손실 5조8601억 원을 봤다.
매출은 2021년에 60조5748억 원으로 2020년의 58조5693억 원보다 늘었지만 에너지 원가 급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는 2020년에는 영업이익 4조862억 원을 냈다.
2021년에 한국전력공사의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상되자 국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한국전력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승일은 일부 의원들이 한국전력공사의 대규모 영업손실이 방만 경영 때문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전력 생산에 필요한 원가를 제대로 전기요금에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2021년 10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승일을 향해 “국민에게 전기요금을 인상해 달라고 손 벌리기 전에 방만 경영에 대해 뼈를 깍는 쇄신안을 먼저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승일은 구자근 의원의 지적에 “조금이라도 긴축할 수 있는 부분은 하겠지만 방만 경영 때문에 한국전력공사에 적자가 발생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국제유가는 한국전력의 경영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도 전기요금이 유가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되지 않았다”고 맞받았다.
2022년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가속 등으로 국제유가 등 에너지 원가가 급등하면서 한국전력공사의 영업손실폭이 급격히 확대됐다.
2022년 1분기에는 영업손실 7조8천억 원을 냈다. 한 분기 만에 전년도 연간 영업손실을 넘는 적자를 본 것이다.
2022년 7월 기준으로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한국전력공사의 2022년 영업손실 규모가 20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전기요금 인상
정부는 2022년 6월27일 3분기 전기요금 산정을 위한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5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한전의 기존 전력공급 약관에 따르면 연료비 조정단가는 한 분기에 kWh당 ±3원, 연간으로는 kWh당 ±5원 한도로 인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전은 2022년 3분기 전기요금 산정을 놓고 연료비 조정단가가 kWh당 33.6원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함께 약관 개정을 통해 조정폭 상한을 조정해 달라는 요청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에 정부는 연간 조정한도인 kWh당 ±5원 내에서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조정하는 방안을 내놓았고, 이 방안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정부가 2022년 3분기 전기요금을 약관까지 수정해 가며 비교적 큰 폭으로 인상한 것은 2022년 들어 더욱 커진 한전의 대규모 적자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발전 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음에도 과거 정부는 늘 여론을 의식해 전기요금 인상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2022년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발전 원가의 상승폭이 급속히 확대되자 더는 전기요금을 묶어둘 수 없게 됐다.
2022년 들어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강해지는 상황인 만큼 정치권에서 전기요금의 인상에 대한 책임 공방도 거세졌다.
2022년 3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발표된 6월27일 여당인 국민의힘은 전기요금을 주제로 연 정책의원총회에 정승일을 출석시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책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승일이 한전은 지난 정부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10번 요청했지만 1번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정책의원총회에서 정승일이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항력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해외 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 추진
정승일은 세계적 탈석탄 흐름에 발맞춰 해외시장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대신 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한국전력은 한국동서발전, SKE&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에너지광업부는 2022년 5월31일 만자니요(Manzanillo)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자로 한국전력 컨소시엄 대신 어비드코리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어비드코리아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하는 국내 중소기업이다.
이번 사업은 700~800MW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사업규모는 17억 달러(2조2천억 원)다.
도미니카공화국 정부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사들이는 장기전력구매계약도 이번 사업에 포함돼 있어 한국전력이 수주에 성공한다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고배를 마셨다.
한국전력은 2011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5100만 달러(약 580억 원) 규모의 배전 건설사업을 수주한 적이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한국전력은 매출 1천억 원 정도를 거뒀다.
2015년 스마트배전 설계·조달·시공(EPC)사업, 2017년에는 배전 신사업 모델개발 타당성조사 등을 진행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미니카공화국 프로젝트 수주에 실패했으나 정승일은 앞으로도 해외에서 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승일은 2021년 6월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며 “세계가 탄소중립을 향해 빠르게 단일대오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며 “과감한 에너지 시스템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2020년 10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더 이상 해외에서 추가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전력은 기존에 해외에서 추진하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도 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으로 전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개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가 5년여의 준비 과정 끝에 2022년 개교했다.
2022년 3월2일 열린 제1회 입학식 및 비전선포식에는 학부 신입생 108명, 대학원생 49명을 비롯해 정승일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전공대 개교 축하 영상을 통해 "입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이겨내고 에너지분야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며 "한전공대 개교로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활력과 미래 에너지 선도국가를 향한 꿈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정승일은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한전공대 이사장으로서 2022년 정상 개교를 위해 공을 들여 왔다.
한전공대에는 개교하기까지 1500억 원이 투입됐으며 2025년까지 8289억 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2022년 7월 기준으로 아직 핵심시설의 건설만 마친 상태로 2025년까지 교육, 주거, 연구 등을 위한 시설 확장 공사가 계속 진행된다.
확장 공사는 1~3단계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2024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 공사를 통해서는 대학본부와 강의동 일부가 준공된다.
2025년까지 진행되는 3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한전공대에 연구시설, 강의동, 도서관, 학생회관, 교직원 숙소가 들어서게 된다.
△한국전력공사 사장 취임
정승일은 2021년 6월1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정승일은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제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아 과감한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탈탄소화의 한 축은 에너지믹스, 발전믹스의 과감한 전환이고 또 다른 축은 효율과의 전쟁”이라며 “신재생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송변전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하고 전력의 생산, 운송, 소비 전주기의 효율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애초 2021년 3월26일까지 사장모집 공모를 했지만 응모자가 1명에 그치자 공모기간을 연장했다. 이때 정승일이 유일하게 지원했다.
업계에서는 1차 공모 때 지원자가 저조했던 것을 놓고 정승일이 다음 사장으로 유력한 상황에서 들러리를 서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정승일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실력파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잘 구현해 한국전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시절
정승일은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취임한 지 8개월여 만에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9월27일 정승일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임명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승일의 차관 임명과 관련해 “다행스럽게도 산업부에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라는 책임을 주는 것 같다”며 “함께 한 팀이 돼서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일은 행시 33기로 성 장관보다 1기수 아래이며 1963년 출생인 성 장관보다 2살 아래다. 산업부에서 에너지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친 에너지·자원 분야 전문가로 산업·통상 분야 전문가인 성 장관과 업무보조를 맞출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정승일은 2년 넘게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에너지전환 정책 등 주요 현안에 성공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7월 일본이 수출규제에 나서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업계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수급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정승일은 2019년 10월30일 첨단소재부품 뿌리산업 기술대전에 참석해 “4개월여 동안 핵심 품목 중심의 수입국 다변화, 국내 생산 확대,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기본적 공급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한국판 뉴딜대책 이행을 위해 힘을 쏟았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 7월 160조 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고용·사회적 안전망 강화 등 3대 분야 28개 과제, 10대 대표 과제를 담았다.
정승일은 차관으로서 산업·에너지 한국판 뉴딜 추진단 회의를 이끌며 성과 조기창출을 위한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정승일은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코로나19 대응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저금리 자금 대출 지원, 지역경제 관련 예산 조기집행 등으로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활동
정승일은 2018년 1월8일부터 8개월 동안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있으면서 가스공사의 체질 개선, 중장기 경영계획 마련 등의 활동을 펼쳤다.
취임한 직후인 2018년 1월24일에는 조직안정과 경영쇄신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기로 하고 조직, 인사, 수급, 전략 등 4개 분야에서 혁신태스크포스(TF)를 한시적으로 운영했다.
정승일은 “존경받는 공기업의 필수조건인 투명경영의 출발점은 조직 구성원의 철저한 윤리의식과 책임감 있는 주인의식”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조직혁신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까지 10조 원을 신규투자하는 가스공사의 중장기 경영계획도 마련했다.
정승일은 2018년 8월17일 대구 본사에서 열린 가스공사 창립 35주년 기념식 및 청렴 실천 결의대회에서 ‘장기 경영계획 코가스(KOGAS) 2025’를 발표했다.
장기 경영계획 코가스 2025는 가스공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까지 10조 원을 신규 투자하고 9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뼈대로 한다.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국내사업에 6조 원, 해외사업에 3조 원, 혁신분야에 1조 원 등 모두 10조 원을 투자하고 국내 공공투자와 혁신 성장사업에서 7만 개, 민간기업과 진행하는 해외 인프라사업에서 2만 개 등 모두 9만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승일은 이 장기 계획의 실현을 위해 △공급원가 6조 원 인하 △신수요 700만 톤 확대 △일자리 9만 개 창출 △청렴도 1등급 달성 등 네 가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사표
정승일은 2016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에 발탁됐으나 한 달 만에 사표를 내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무역투자실장을 맡고 있던 정승일과 채희봉 에너지자원실장의 자리를 맞바꾸는 인사를 통해 정승일을 에너지자원실장에 앉혔다.
정승일과 채 실장이 각각 무역투자실장과 에너지자원실장에 오른 지 6개월 정도 지났을 뿐이고 특별한 인사수요가 없는 데다 10월 정기국회 국감까지 앞두고 이뤄진 인사라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16년 여름 주택용 전기요금 폭탄 논란을 겪은 뒤 단행한 인사인 만큼 전기요금과 관련한 논란을 수습하기 위한 후속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승일은 과거 에너지산업정책관 등을 지내 산업통상자원부 안에서도 에너지 정책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정승일은 에너지자원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장기병가를 낸 데 이어 11월 중순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정승일의 행보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구간 개편 등 에너지정책과 관련해 주 장관과의 의견 차이로 사표를 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말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구간을 기존 6단계에서 3단계로 줄이는 요금제 개편을 시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시절
정승일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가스산업팀장을 역임한 뒤 2012년과 2013년에 에너지산업정책관을 맡아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설계하는 데 기여했다.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FTA(자유무역협정)정책관을 맡아 한국-칠레 FTA, 한국-중국 FTA, 한국-유럽연합 FTA 등의 협상에 한국측 수석대표로 임했다.
특히 2015년 9월 시작된 한국-중미 FTA 협상의 경우는 1차협상부터 수석대표를 맡아 현안을 논의했다. 한국과 FTA 협상을 벌인 중미 6개국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다.
정승일은 2016년 2월 한국-중미 FTA 3차 협상을 앞두고 “한-중미 FTA를 통해 최근 감소 추세인 중미교역의 반전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중미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수출 및 투자진출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FTA를 조속히 타결하겠다”고 말했다.
FTA정책관을 거친 뒤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의 핵심 요직인 무역투자실장을 맡아 국내 무역 실무를 총괄했다.
2005년 방사성폐기물과장 시절 방폐장 건립 문제, 2013년 에너지산업국장 시절 밀양 송전탑 건설 문제 등 사회적 갈등이 심한 굵직한 사안들을 맡아 지역과 소통하며 무난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