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FC 인수 승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전에서 이지스자산운용을 물리치고 승기를 잡았다.
IFC는 오피스 3개동, 콘래드 호텔, IFC몰 등 5개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다국적 종합금융회사인 AIG가 건립한 이후 2016년 대체자산 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 Inc.)이 매입해 운용해왔다.
2022년 5월11일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IFC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5월2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브룩필드자산운용과 IFC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보증금을 납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브룩필드자산운용은 향후 본계약을 체결하고 잔금 납입을 완료해 3분기 안에 거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IFC 인수하면 IFC는 처음으로 국내 기업 소유가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완공 이후 IFC에서 발생한 임대료만 1조 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번 거래로 건물 임대료 등이 외국으로 유출되는 고리를 끊게 된다"며 "오피스, 호텔, 리테일 등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을 운용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적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IFC 매입을 통해 연기금을 비롯한 투자자에게 프라임 자산에서 발생하는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게 된다.
△미래에셋증권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1위 탈환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1위에 올랐다.
2018년 기업공개 주관 시장에서 정상에 오른 지 3년 만에 1위 탈환에 성공했다. 2019년에는 기업공개 주관 순위 5위로 밀려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기업공개 시장에서 가장 큰 공모 규모로 화제가 된 크래프톤을 비롯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 현대중공업 등 대형 기업공개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크래프톤의 공모 규모는 4조3천억 원으로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의 4조8천억 원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조2500억 원, 현대중공업은 1조800억 원 규모였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엔비티, 솔루엠, 아이퀘스트, 아주스틸, 일진하이솔루스 등 중소 규모 기업공개도 여럿 맡아 부지런히 주관 실적을 쌓았다.
2021년 한 해에 모두 22건의 기업공개 대표주관을 수행해 공모 규모뿐만 아니라 주관 건수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하고 세대교체
박현주는 미래에셋그룹 창립 25주년을 맞아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박현주는 미래에셋그룹이 창립 25주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2021년 12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를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미래에셋그룹 최초로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이 탄생한 것이다.
최현만 회장의 승진으로 2018년부터 이어져온 부회장 5인 체제에 변화가 생겼다.
박현주는 그동안 홍콩을 중심으로 미래에셋그룹의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국내사업은 수석부회장을 포함한 5인 부회장이 책임지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이번 인사에서 창업멤버인 정상기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부회장과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물러나고 최창훈 미래에셋 자산운용 대표이사와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현주는 2018년 3월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 비상근회장을 맡은 데 이어 같은 해 5월 미래에셋증권 회장을 내려놓은 뒤 글로벌 경영전략 고문(Global Investment Strategy Officer·GISO)을 맡아왔다.
△미래에셋증권, 국내 증권사 최초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시대 열어
미래에셋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최초로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에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겼다. 이어 2021년에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겨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 초과 기록을 세웠다.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에 영업이익 1조1171억 원, 순이익 8343억 원을 올렸다.
2021년에는 영업이익 1조4855억 원, 순이익 1조1834억 원을 내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둘 다 1조 원을 넘겼다.
이에는 개인투자자의 활발한 증시 참여와 시장의 대규모 유동성 등이 큰 도움이 됐다.
미래에셋증권 실적 호조에 힘입어 미래에셋그룹 실적도 대폭 증가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19년 영업이익 8248억 원, 순이익 7204억 원을 냈고, 2020년 영업이익 1조4570억 원, 순이익 1조1246억 원을 냈다. 2021년에는 영업이익이 2조2241억 원으로 2조 원을 돌파했고, 순이익은 1조8769억 원까지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성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세계에서 운용하는 ETF 규모가 2021년 말 100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자산운용 업계에서 최초다.
2022년 4월 말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ETF 순자산 규모가 104조1163억 원에 이른다. 국내 ETF 시장 규모 73조7천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리서치업체 ETFGI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는 전세계 운용사 가운데 순자산 규모 16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순유입 규모도 10위권을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지 운용사를 적극적으로 인수해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이처럼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했고, 같은 해 캐나다 '호라이즌 ETFs'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호라이즌 ETFs는 액티브 ETF 강자로 꼽히는 캐나다 ETF 운용사다. 4월 말 기준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07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고 총자산 규모는 21조 원을 훌쩍 넘는다.
2018년에는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를 인수하면서 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에는 일본 다이와증권그룹과 합작법인 ‘Global X Japan’을 설립했다.
2022년 6월에는 호주 ETF 운용사 'ETF 시큐리티즈(Securities)'를 인수했다.
△7조 원 규모 미국 호텔 인수 관련 소송 승소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캐피탈 등 미래에셋그룹은 2019년 9월 7조 원 규모의 미국 호텔 투자에 함께 나섰다.
미래에셋그룹은 미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호텔 15개를 인수하는 계약을 중국 안방보험과 체결하고 계약금으로 7천억 원가량을 납부했다. 하지만 이 계약은 결국 무산됐고 소송전으로 번졌다.
미국 법원은 미래에셋그룹과 안방보험의 소송과 관련해 미래에셋그룹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그룹은 매매계약금으로 지불한 5억8200만 달러 전액을 이자와 함께 돌려받을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 368만5천 달러의 거래 관련 지출비용도 받게 된다. 이 외에 변호사 수임료 등 재판 비용도 보상받을 수 있다.
애초 미래에셋그룹과 안방보험의 호텔 매매거래는 2020년 4월17일 종결될 예정이었다. 안방보험이 거래 종결을 위한 선행조건을 충족하지 않아 미래에셋그룹이 매매계약 해지를 통지했다.
그러자 안방보험은 2020년 4월27일 매수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인수 완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Delaware Chancery Court)에 제기했다.
델라웨어주 형펑법원은 2020년 11월30일 미래에셋그룹의 손을 들어주는 1심 판결을 내렸다. 안방보험은 이에 불복해 2021년 3월5일 항소를 제기했다.
델라웨어주는 2심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2021년 12월8일 델라웨어주 대법원은 1심 판결을 확정했다.
△숙원사업 발행어음 인가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5월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았고 같은 해 6월1일 3천억 원 규모의 발행어음 상품을 내놨다.
미래에셋증권이 2017년 7월 초대형투자금융사업자(IB)로 지정받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추진한 지 약 4년 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코로나19,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4년이 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숙원사업이라 할 수 있는 발행어음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할 수 있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말한다. 발행어음 사업을 하려면 금융당국으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야 한다.
증권사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굴려 수익을 내고 투자자에게 약정된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데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하면 오히려 역마진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역마진 상황을 피하기 위해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은 특별히 운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할 수 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발행어음 사업을 빠르게 키울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자기자본 규모 10조 원 고지에 이르렀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행어음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무려 20조 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7월 초대형투자금융사업자(IB)로 지정된 뒤 바로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단기금융업 인가를 추진했으나 일감 몰아주기 의혹, 외국환거래법 위반 지적 등으로 인가가 지연됐다.
미래에셋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2022년 1분기 평균 1조2688억 원이다.
| ▲ 박현주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2015년 12월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합병 5년 만에 ‘대우’ 떼고 다시 미래에셋증권으로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3월24일 주주총회에서 회사이름을 미래에셋대우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과 통합하며 회사이름을 ‘미래에셋대우’로 바꾼 지 5년 만이다.
영문 회사이름도 ‘MIRAE ASSET DAEWOO’에서 ‘MIRAE ASSET SECURITIES’로 변경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회사이름 변경을 두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상호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6월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 브랜드 평판 1위에 올라있다.
△미래에셋생명 제판분리 추진
미래에셋생명은 2020년 12월 전속 판매채널 분리(제판분리) 추진에 나서면서 당시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하만덕 부회장을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이동시켰다. 하 부회장은 2011년부터 미래에셋생명 대표를 맡아왔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미래에셋생명의 자회사형 독립법인 보험대리점(GA)이다.
10년 동안 회사를 이끈 하 부회장이 자회사 대표로 간 것을 놓고 제판분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려는 박현주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판분리는 제조(보험상품 개발)와 판매채널을 분리한다는 의미다. 전속설계사 채널을 분리해 자회사로 만들면 연결 매출 증가와 전속설계사 이탈 방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2021년 3월8일 현판식을 열고 새로운 체제로 고객맞이를 시작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전국적으로 41개 사업본부를 운영한다. 설계사는 3500여 명이다. 8개 손해보험사 및 6개 생명보험사와 제휴를 맺어 다양한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영업 시스템을 갖췄다.
앞서 2021년 3월 미래에셋생명은 전속설계사 3300여 명을 자회사형 독립법인 보험대리점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시켜 제조와 판매를 분리(보험영업부문 분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설계사들은 자회사형 독립법인 보험대리점을 통해 다른 보험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래에셋생명은 연결기준 매출 증가와 연결손익 개선을 노릴 수 있다. 전속설계사가 다른 독립법인보험대리점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보험계약 유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미래에셋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했다. 그러나 금호산업이 2020년 9월11일 HDC현대산업개발에 계약 해지를 통보함으로써 미래에셋증권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됐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이 2019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앞서 박현주는 관광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2019년 11월12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재무적 투자자(FI)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2019년 12월 2조5천억 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하고 인수대금의 10%를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본입찰에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2조4천억 원가량,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은 2조 원에 못 미치는 금액을 각각 인수가격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KCGI는 적절한 전략적 투자자(SI)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규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광산업 전반을 향한 박현주의 의지를 추진동력으로 꼽았다.
정몽규 회장은 "우리나라 국민 40%가 여권을 지니고 있는 반면 중국 국민 가운데 여권을 들고 있는 사람은 4%에 그친다"며 "중국 국민의 10%만 여권을 소지하게 돼도 관광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박현주 회장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통장' 출시로 핀테크 협업 본격화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 6월8일 'CMA-RP 네이버통장'을 출시했다. 'CMA-RP 네이버통장'은 출시 11개월 만인 2021년 5월 잔고 1조 원을 돌파했다.
네이버와 미래에셋그룹은 2017년부터 디지털금융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함께 밑그림을 그렸는데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그 그림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네이버통장은 미래에셋증권의 RP형 CMA(환매조건부채권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와 네이버페이를 결합한 상품이다.
박현주는 네이버와의 동반자 관계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체질을 테크핀 기업으로 바꾸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도 IT 기업 등과 연결계좌를 여는 등 '소극적'인 수준에서는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데 박현주는 이를 넘어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은 일부 계열사의 핵심 업무를 네이버에 위탁하는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지정대리인 제도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에 개인과 소상공인 대출 심사 업무를 위탁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20년 6월3일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열어 네이버파이낸셜을 포함한 3개의 테크핀 기업을 지정대리인으로 승인했다.
지정대리인은 정보통신(IT) 기업 등 비금융사가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이나 카드발급 심사, 보험계약 변경 같은 금융회사 핵심 업무를 최대 2년 동안 위탁받아 시범운영하는 제도다.
네이버는 쇼핑몰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된 품목, 반품률, 쇼핑 등급과 같은 자료를 활용해 개별 고객의 지급능력 등을 파악하고 미래에셋캐피탈의 대출심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2019년 12월13일 네이버파이낸셜에 8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금액을 기존 5천억 원에서 8천억 원으로 대폭 늘린 것이다.
박현주는 미래에셋그룹의 금융 역량과 네이버의 데이터 역량을 결합하면 막대한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사업
미래에셋그룹은 여수 경도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 1월 경도 레지던스(주거형 숙박시설) 건립 사업에 대한 '투기' 의혹을 씻어내기 위해 경도에 레지던스 건립과 함께 호텔, 해수풀, 해상케이블카 등의 관광시설 조성도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2022년 6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레지던스 건립에 대한 최종 허가를 내줬다. 층수는 최고 29층에서 27층으로 낮췄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2021년 5월 경도 레지던스 건립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라는 의혹이 불거지며 여수시의회와 전남도의회,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자 사업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고 공사를 중단했다.
공사 중단 후 약 2개월 만에 경도 사업이 재개됐다. 하지만 8월 말 공정위가 경도 개발사업과 관련해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의 편법대출 의혹을 제기하며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미래에셋그룹은 9월 두 번째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5월과 달리 공사를 중단하지는 않았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은 2020년 6월11일 착공됐다.
착공식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지사, 주철현·김회재 국회의원,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권오봉 여수시장, 지역주민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박현주는 이 자리에서 "남해안 개발의 큰 꿈을 지니고 여수에 왔다"며 "여수 경도를 최고의 품질로 창의적으로 개발해 문화를 간직한 해양관광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2016년 8월 영국계 글로벌 투자회사인 캐슬파인즈와 손잡고 미래에셋컨소시엄을 꾸려 여수시 경도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 추진에 나섰다.
박현주는 싱가포르의 섬 센토사를 벤치마킹해 여수 경도를 세계적 복합휴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사업비 1조3850억 원을 들여 경도에 6성급∙4성급 호텔, 대형 쇼핑몰,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등을 짓는다. 휴식, 공연관람, 쇼핑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관광단지 조성이 목표다.
|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20년 6월11일 전남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착공식에서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등 함께 첫삽을 뜨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의 역량 강화에 힘써
박현주는 미래에셋그룹의 해외 교두보라 할 수 있는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의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은 2020년 8월 3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1년2개월여 만에 다시 자본확충에 나섰다.
유상증자로 홍콩 법인의 연결기준 자본은 약 2조9천억 원으로 커졌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에 홍콩 법인 유상증자를 두 차례 실시했다. 1월 5천억 원 규모에 이어 5월 3500억 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홍콩 법인의 자산총액은 2016년 3693억 원에서 2021년 말 2조2784억 원으로 증가했다. 홍콩 법인을 미래에셋그룹 해외사업의 교두보로 키우려는 박현주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은 2019년 12월11일 중국건축국제그룹유한공사(CSCI)의 5억 달러(약 5950억 원) 규모 후순위 영구채 공모 발행 공동주관사로서 맡아온 업무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업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 트레이딩본부와 본사 채권영업본부, 싱가포르 법인 IB본부가 협업했다.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해외기업의 기업공개(IPO)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은 2019년 11월 독일 바이오테크 업체 바이오엔텍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해외기업의 나스닥 상장에 참여한 것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 본사의 에쿼티세일즈본부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과 협력해 바이오엔텍의 기업공개와 관련해 마케팅과 실무를 진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아시아 최대 물류플랫폼 업체 ESR의 기업공개도 담당했는데 이 역시 미래에셋증권 본사 에쿼티세일즈본부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력해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에셋그룹 인도 사업에 공들여
박현주는 미래에셋그룹의 인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상반기에 인도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스톡(m.Stock)을 내놨다. 그동안 기업금융 위주였던 인도 법인의 사업을 소매금융으로 확장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어 2022년 하반기 중에 인도 주식 매매 서비스를 내놓아 국내 투자자들에게 인도 주식에 투자할 길을 열어준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인도 증시는 2021년에야 해외 투자자들에게 완전 개방됐으며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주식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번째 해외 증권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인도의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2006년 11월 진출했다. 박현주는 인도 지주사 설립을 시작으로 미래에셋그룹의 인도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2019년 11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에서 펀드 운용과 자문뿐 아니라 부동산대출과 기업대출을 하는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지주사 아래에 벤처캐피털 등의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2020년 6월3일부터 12일까지 투자자를 모집하는 절차를 거쳐 '미래에셋아비트라지펀드(Mirae Asset Arbitrage Fund)'를 4800여 명에게 약 250억 원어치 판매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일본 진출
박현주는 미래에셋그룹의 사업영토를 일본으로 넓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 글로벌X는 2019년 9월 일본 다이와증권과 합작법인 글로벌X재팬을 설립했다. 국내 금융투자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에 법인을 설립한 것이다.
글로벌X재팬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인 미국 상장지수펀드 운용사 글로벌X의 상장지수펀드를 일본의 특성에 맞춰 내놓은 뒤 상장하거나 일본 국내에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2020년 8월 도쿄거래소에 처음으로 ‘글로벌X MSCI 고배당 일본 ETF(Global X MSCI SuperDividend Japan ETF)'와 ‘글로벌X 로지스틱스 J리츠 ETF(Global X Logistics J-REIT ETF)'를 상장했다.
2022년 6월21일 종가 기준 글로벌X재팬의 자산운용 규모는 18개 ETF, 6100억 원(647억 엔)이다.
△공격적으로 해외투자 진행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5월 프랑스 마중가타워를 1조830억 원에 인수했다. 마중가타워 인수전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다른 국내 금융회사들도 뛰어들었지만 결국 미래에셋증권이 이겼다.
2019년 4월에는 홍콩 카우룽 반도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인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oldin Financial Global Centre)’의 중순위대출에 2800억 원을 투자했다.
이 중순위 대출은 만기가 짧은데도 수익성이 높아 투자매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투자자로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게 참여했으며 GIC(싱가포르투자청),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투자에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에만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호텔(9500만 달러),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 아마존 물류센터(7800만 달러), 영국의 캐논브릿지 하우스빌딩, 홍콩의 더센터빌딩 등에 투자하며 글로벌 자기자본 투자에서 두각을 보였다.
중국 승차공유 시장 1위 업체인 ‘디디추싱’과 글로벌 드론 시장 1위인 중국 ‘DJI’, 동남아 승차공유 업체인 ‘그랩’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갔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설립
박현주는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실천'을 위해 1998년 미래에셋육영재단을 만든 데 이어 2000년 75억 원의 사재를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한 약속대로 배당금 수입 전액을 기부하고 있기도 하다.
박현주는 2020년까지 11년 동안 총 266억 원에 이르는 배당금을 장학생 육성 및 사회복지사업을 위해 기부했다. 기부금은 약 32만 명의 청소년을 위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육성을 위해 설립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20년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박현주는 인재육성 사업 20주년 기념사에서 "사람을 키우고 기회를 주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00년 설립된 이후 2021년까지 해외 교환장학생과 국내 장학생 3656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22명을 포함해 9921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경제교육과 진로교육, 상해 글로벌 문화체험 등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에는 23년간 약 35만 명이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의 ‘자사주 교환’ 및 협력사업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6월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의 5천억 원 규모 ‘자사주 교환’에 대해 위법이 아니라고 최종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의 자사주 교환을 놓고 2017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박현주가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주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래에셋증권이 자사주 교환을 통해 돈을 들이지 않고 자기자본 규모를 4천억 원가량 불리는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사주 교환이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논란이 가라앉았다.
2017년 6월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와 서로 지분을 사들이고 금융과 IT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6월27일 네이버가 보유한 자사주 56만3063주(지분율 1.71%)를 장 시작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입했고, 네이버도 미래에셋증권의 자사주 4739만3364주(지분율 7.11%)를 매입했다.
두 회사는 네이버 플랫폼의 금융과 경제 정보 분야 콘텐츠를 강화하고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등의 기술과 미래에셋증권의 금융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는 꾸준히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두 회사는 2018년 3월 중국과 일본,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e-커머스), 인터넷플랫폼, 헬스케어, 소비재, 유통, 물류 등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했다.
두 회사가 각각 1천억 원을 출자해 만든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2018년 7월까지 1조 원 규모로 커졌다.
미래에셋캐피탈이 펀드 운용을 맡고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함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는 2018년 8월 이 펀드의 첫 투자 대상으로 동남아시아 승차공유 시장 1위 업체인 ‘그랩’을 선정해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마켓 부칼라팍에 5천만 달러, 2020년 12월에는 인도의 배달 앱 조마토에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부칼라팍은 2021년 8월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했다. 인도네시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이었다. 조마토는 2021년 7월 인도 증시에 상장했고, 상장 첫날 주가가 82%나 뛰었다.
△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 정비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미래에셋그룹을 겨냥해 박현주 오너일가의 영향력이 막대하다며 지배구조를 개편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박현주는 미래에셋그룹이 정부의 눈높이에 맞는 지배구조를 갖추게 하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박현주는 2017년부터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미래에셋캐피탈의 덩치를 불려 금융지주사법과 여신전문금융업법 규제를 모두 피하고 있다.
금융지주사법상 특정 금융회사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가치(장부가액 기준)가 자산의 50%를 넘으면 지주사로 강제전환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미래에셋캐피탈과 같은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자기자본의 150%를 넘는 계열사 주식을 소유할수 없다.
미래에셋캐피탈이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치는 2017년 말 기준으로 자산의 46%이고 자기자본 대비 147%로 각각 규제기준을 간신히 지키는 수준이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18년부터 본업인 여신전문금융업의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이런 논란에서 거리가 멀어졌다.
박현주는 국내 경영을 부회장들의 책임경영 체제에 맡기겠다고 선언하면서 스스로 그룹에 끼치는 영향력을 낮췄다.
각 계열사에서 대표이사가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도 모두 사외이사에게 넘겨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박현주가 차근차근 그룹 지배구조를 손질하는 모습을 보이자 정부가 더 이상 미래에셋그룹에 지배구조 관련 압박을 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미래에셋캐피탈의 별도기준 자산총액은 2016년 말 2조 원 수준에서 2022년 1분기 말 8조1970억 원으로 늘어났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22년 6월 미래에셋증권 지분을 1천억 원어치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1분기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증권 보통주 1억6033만9755주, 2우선주 600만 주를 들고 있다. 지분율은 각각 26.06%, 3.89%다.
지분 매입이 마무리되면 미래에셋캐피탈이 보유한 미래에셋증권의 지분이 2.26%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전 참여 지원
미래에셋증권은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대우건설의 실적에 대규모 잠재손실이 반영되자 호반건설이 수천억 원의 손실을 떠안으면서까지 대우건설을 인수할 뜻은 없다며 발을 빼 인수 작업이 중단됐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은 대우건설 지분 10.75%를 3년 뒤에 사들이겠다는 호반건설의 약속에 보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호반건설은 2018년 1월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유일하게 참여해 대우건설 지분 40%를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 10.75%는 3년 뒤에 인수하는 풋옵션 계약을 맺는 방식을 산업은행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산업은행이 계속 보유하게 되는 지분 10.75%에 대한 풋옵션과 관련해 담보를 제공하거나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모두 한 번에 매입하는 조건을 호반건설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은 풋옵션과 관련해 추가 담보를 제공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미래에셋증권 등에 풋옵션 행사를 약속하는 이행보증서 발급을 요청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호반건설이 3년 뒤 대우건설 지분 10.75%를 사들이지 않으면 미래에셋증권이 이 지분을 인수한다는 내용의 이행보증서를 호반건설에 발급해주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하지만 호반건설은 2018년 2월8일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9일 만에 인수 의사를 접었다. 대우건설이 2017년 4분기 실적을 통해 해외사업에서 3천억 원이 넘는 손실을 한꺼번에 털어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판교에 1조8천억 원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판교 알파돔시티에 1조8천억 원을 투자해 1천억 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7년 12월 1조8천억 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판교역 일대에 4차산업 플랫폼 기반 첨단 도시복합센터를 건설하는 ‘알파돔시티’에 투자하는 내용의 부동산 매매계약을 맺었다.
이는 사무실 등 업무공간(26만 m²)과 소매업 및 상업용 시설 등을 건설하는 전체 36만m² 규모의 복합시설 개발사업이었다.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40개 기업의 인력 1만3천 명이 한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초대형 4차산업 중심지가 될 것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예상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혁신적 아이디어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이 복합시설을 스포츠와 공연 등도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어 판교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현주는 “창업자들이 춤추는 세상을 판교에 실현하게 돼 기쁘다”며 “금융이 투자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11월 판교 알파돔 시티가 완공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천억 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올리게 됐다.
△박현주, 금융혁신으로 글로벌 차원에서 인정받아
박현주는 혁신경영으로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미래에셋이 2017년 9월 대한민국의 대표적 금융혁신 사례로 세계적 학술기관인 ‘더케이스센터(The Case Centre)’에 의해 선정됐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밝혔다.
더케이스센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경영사례 연구기관으로 영국과 미국을 기반으로 1973년 세워졌다. 사업 전반에 걸친 우수사례를 분석 및 연구하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며 세계 유명 경영대학들이 이 센터의 자료를 수업에 활용한다.
미래에셋은 대기업 금융계열사가 대부분인 한국 금융시장에서 뮤추얼펀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투자문화를 만들어낸 공을 인정받았다.
또 국내 최초로 해외투자펀드와 부동산펀드, PEF(사모펀드) 등을 소개하고 ‘고객우선 정신’을 바탕으로 새 상품과 새 시장, 새 사업모델을 끊임없이 만들어가는 ‘영원한 혁신가(Permanent Innovator)’로 꼽혔다.
해외진출을 통해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과정도 높이 평가됐다.
또 미래에셋은 기존의 것을 개선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 2016년 4월4일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대우증권 인수 관련 업무보고에 앞서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에게 미래에셋금융그룹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
△대우증권 인수
미래에셋그룹은 2015년 12월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본입찰에서 미래에셋이 2조4천억 원의 가격을 제시해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인수전의 승자가 됐다.
전문가들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었다. 대우증권 인수는 2016년 12월 한 매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내 주요 기업 CFO들이 최고의 인수합병 거래로 꼽기도 했다.
박현주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대우증권 인수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현주는 대우증권이 매물로 나오자 인수를 결심하고 1년 동안 준비했다면서 인수가격을 더 쓸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현주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증권은 미래에셋그룹과 궁합이 가장 잘 맞는 회사”라며 “이를'1+1=3'이 되는 모습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래에셋그룹은 2016년 말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을 합병해 '미래에셋대우'를 출범시켰다. 2021년에는 회사이름을 미래에셋 증권으로 바꿨다.
△'본능적' 투자감각 발휘
미래에셋캐피탈은 1999년 12월 ‘다음’에 24억 원을 투자해 1천억 원에 이르는 차익을 올렸다. 박현주는 당시 미국의 인터넷 열풍이 한국에도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박현주는 미래가치를 내다보고 바이오, 헬스케어 등 벤처기업에 10년 동안 10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을 더 채용하고 혈액진단 벤처업체에 투자했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애널리스트들이 신성장사업 전담팀에 투입됐다.
부동산에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2~3년 사이 미국, 중국, 호주 등 해외 부동산에 4조 원 이상을 투자했다. 국내에서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의 지분을 사들였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걸어온 길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박현주가 동원증권 서울 강남본부장 이사로 일하던 1997년에
최현만 서울 서초지점장과 구재상 압구정지점장 등 이른바 8명의 ‘박현주 사단’과 함께 미래에셋캐피탈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이후 박현주는 미래창업투자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잇따라 세웠고, 1998년 국내 최초 뮤추얼펀드인 '박현주1호'를 출시했다.
1999년 미래에셋증권을 세웠으며 2004년 세종투자신탁운용과 SK투자신탁운용 등을 인수했다.
2005년에는 SK생명을 인수해 미래에셋생명보험으로 이름을 바꿨다.
특히 2015년 KDB대우증권을 인수해 미래에셋증권을 자산규모 1위 증권사로 키웠다.
KDB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2016년 이를 인수한 뒤 미래에셋증권과 통합해 미래에셋대우를 출범시켰다.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상장사는 미래에셋증권(구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보험,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3곳이다.
비상장사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미래에셋컨설팅, 멀티에셋자산운용, 그로쓰파트너주식회사, 와이케이디벨롭먼트,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서울공항리무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