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2-06-30 09: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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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티몬이 업무환경이 갖춰진 곳이면 어느 곳이든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일하는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성과 중심으로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보상체계도 바꾼다.
▲ 장윤석 티몬 대표이사.
30일 티몬은 올해 초부터 준비해온 ‘티몬 스마트&리모트 워크(TSR)’ 제도를 7월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티몬은 새로운 근무형태 제도를 ‘가장 업무 효율이 높은 곳에서 스마트하게 일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7월에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문을 열 티몬의 신사옥을 비롯해 수도권 각지에 위치한 거점오피스와 공유오피스 등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곳이라면 어디서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티몬은 “자율과 책임에 방점을 둔 만큼 개개인의 생산성과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근무장소 제약이 없어짐에 따라 우수인재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제도는 이론적으로 매달 월급 인상도 가능한 구조로 바꾼다.
티몬은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 요소)’를 적용한 레벨제도를 인사제도에 반영한다. 개인의 성과와 이니셔티브(initiative), 조직목표 기여도 등에 따라 ‘구간별 경험치’를 충족하면 레벨이 오르고 이에 연동된 급여도 즉각 인상되는 구조다.
통상적으로 연봉 인상은 1년 단위로 이뤄진다. 하지만 포인트를 빨리 쌓게 되면 더 짧은 기간에 급여가 올라 즉각적 보상을 받게 되는 셈이다.
포인트를 획득하고 레벨이 오르는 과정은 ‘개인정보’ 창에서 본인과 상위 조직장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등급은 프로(pro), 엑스퍼트(expert), 마스터(master), 리더(leader) 등으로 나뉜다. 캐릭터는 티몬의 자체 캐릭터 ‘티모니’로 형상화한다.
티몬은 “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성장과 성과를 바로 인지할 수 있어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으며 즉각적 보상에 따른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석 티몬 대표이사는 “티몬이 원팀(one team)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개인의 역량이 기업 성과에 기여되도록 유도하고 실력과 성과 중심의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 혁신을 기반으로 티몬의 차별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