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파밀리에 새 단장
신동아건설이 2022년 2월3일 주택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 정체성(BI)을 재정립했다.
신동아건설은 브랜드 '파밀리에'를 선보인 지 14년 만인 2020년 5월14일 새 단장하고 아파트시장 공략에 나섰다.
새로 정립한 파밀리에 브랜드 슬로건은 '섬세히 다듬어진 편안함(Refined Serenity)'이다.
'가족의 참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가족문화공간'에서 '가족의 평온한 시간을 섬세히 담아내는 품격 있는 공간'으로 그 의미를 확장한 것이다.
파밀리에는 독일어로 '가족'을 뜻하며 '가족 중심의 고품격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브랜드라고 신동아건설은 설명했다.
브랜드 로고는 자연친화를 의미하는 나뭇잎과 파밀리에를 상징하는 'f'자를 형상화했다.
신동아건설은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 타운하우스 등 모든 주거상품에 파밀리에 브랜드를 통합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새단장한 브랜드는 2022년 5월 분양한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타운하우스에 적용됐고,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사업구역 등 2022년 분양 예정인 단지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신동아건설 실적 반등
신동아건설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신동아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115억 원, 영업이익 336억 원을 거뒀다고 2022년 4월22일 공시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39% 늘었고 영업이익은 174% 급증했다.
2020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5883억 원, 영업이익 122억 원을 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76.3% 줄었다.
2020년 실적 감소는 코로나19로 도시정비사업 일정이 밀린 것의 영향을 받았다. 경기도 오산빌리지 소규모 재건축,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대광연립 소규모 재건축 등이 2020년 총회가 연기되며 사업이 밀렸다.
신동아건설은 오산빌리지 소규모 재건축은 2023년 3월 일반분양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대광연립은 2023년 2월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것도 실적에 부담을 줬다. 신동아건설은 2020년 서울 용산구 신동아쇼핑센터에 입주한 50여 명의 소상공인에게 3개월 동안 임대료를 50% 감면해줬다.
2021년부터 실적이 반등한 것은 건축사업부문 수주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신동아건설은 2019년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서 벗어난 뒤 수주 목표 금액을 공격적으로 책정하고 달성해왔다.
신동아건설은 2020년 1조6500억 원을 수주한 뒤 2021년 수주 목표를 2조2천억 원으로 올렸다. 2022년에는 3조 원으로 수주목표를 더 올렸다.
이에 더해 인수합병(M&A), 물류센터, 친환경사업 등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 사업다각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공공사 안전관리 우수업체로 선정
신동아건설은 2021년 공공 건설공사 안전관리 우수업체로 뽑혔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1월2일 공공 건설공사에 참여한 건설사의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해 발표했다.
신동아건설은 대우조선해양건설, 동부건설, 한신공영, HJ중공업, 호반산업과 함께 가장 높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DL이앤씨, 중흥토건, GS건설, 케이알산업, 코오롱글로벌 등 5곳은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58개 업체는 '보통'. 38개 업체는 '미흡', 28개 업체는 '매우 미흡'으로 분류됐다.
△신동아건설 경영진 변화
김용선은 신동아건설 경영진을 외부 인사에서 내부 인사로 변화시켰다.
2008년부터 신동아건설을 이끌어온 이인찬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0년 말 물러났다. 이 부회장은 워크아웃 졸업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신동아건설은 2020년 1월9일 윤해식 개발사업1본부장 전무, 2020년 2월3일 시대복 사장과 한경훈 토목사업담당 전무를 새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시대복 사장은 포스코건설 부사장 출신으로 포스코건설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건축사업본부장과 사업개발본부장을 지냈다.
윤해식 전무는 롯데건설에서 주택개발 담당 임원을 지냈고, 한경훈 전무는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상무보로 토목사업 관련 업무를 맡았다.
신동아건설은 수주 확대를 위해 대형건설사 출신 임원을 영입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2020년 수주액이 1조6천억 원에 이르러 영입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대복 사장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12월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나 2개월 뒤인 2021년 2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후임 대표이사에는 진현기 부사장이 선임됐다. 진 부사장은 1982년 신동아건설에 입사해 30년 넘게 현장에서 근무한 현장 전문가다.
2002년 충남 천안시청사 신축공사를 지휘하면서 40여 개월 만에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시청을 탈바꿈시켰다. 이 건물은 2006년 국토해양부가 주최한 대한민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공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진현기 부사장은 2021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동아건설 9년 만에 워크아웃 졸업
신동아건설은 2019년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을 졸업했다.
신동아건설은 2019년 11월25일 우리은행 등 채권단 공동관리 절차가 끝났다고 밝혔다. 2010년 10월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맺은 지 약 9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한 것이다.
신동아건설은 2010년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맺고 워크아읏을 시작한 이후 조직개편과 임금조정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이런 노력으로 2015년 이후 4년 연속 영업수지에서 흑자를 냈고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자본잠식도 해소했다.
신동아건설은 2006년 김포 신곡6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맞게 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김포 신곡6지구 도시개발사업은 3400여 세대의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7900억 원 규모였다. 신동아건설은 40% 지분을 보유하면서 시행사 차입금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다.
하지만 시행사가 추가 자금조달을 하지 못하면서 유동성에 압박을 받기 시작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시장도 장기침체 국면에 들어서면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됐다.
신동아건설은 연대보증에서 시작된 유동성 압박을 해소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채권단은 2010년 5월25일 신용위험 평가를 진행해 신동아건설을 워크아웃 후보로 지정했다.
△신동아건설 본점 이전
신동아건설은 경기도와 인천시 등으로 본점을 몇 차례 옮겼다.
신동아건설은 2009년 12월27일 본점 소재지를 경기도 성남에서 인천시 구월동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인천시 청라지역 등에서 대규모 개발이 이뤄짐에 따라 인천시 산하기관들이 발주하는 관급공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본점을 이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 등에 있던 영업 인력들이 인천 본점으로 대거 이동했다. 인천광역시청 건설과 출신인 임창래 전무를 영입하고 수주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014년에는 인천 송도로 본점 소재지를 옮겼다. 2018년에는 경기도 용인으로 다시 본점 소재지를 이전했다.
△신동아건설 인수
김용선이 대주주인 일해토건이 신동아건설을 인수했다.
일해토건은 신동아건설 주채권기관인 산경M&A와 2001년 9월10일 신동아건설 인수계약을 맺었다.
일해토건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신동아건설의 채무 870억 원을 떠안는 조건으로 1억7700만 원에 신동아건설을 인수했다.
신동아건설이 추진해온 사업과 직원들의 고용계약을 함께 승계한다는 내용도 인수계약에 담겼다.
신동아건설이 2001년 매각될 당시 시공능력평가 42위의 중견건설사인 데 비해 일해토건은 매출 700억 원대의 소형건설사라는 점에서 이 인수계약은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동신주택도 신동아건설 인수를 추진했는데 일해토건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인수에 성공하지 못했다.
동신주택은 일해토건이 내세운 870억 원보다 많은 1010억 원을 인수가로 제안했지만 일해토건과 양해각서가 체결돼 있다는 이유로 밀렸다고 주장했다.
양해각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에서 일해토건의 신동아건설 인수에 김대중 정부의 실세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일해토건 빠르게 성장
김용선은 일해토건의 규모를 급속하게 키웠다.
김용선은 1986년 신우토목을 설립한 뒤 1999년 회사이름을 일해토건으로 바꾸고 자본금을 45억 원 규모로 늘렸다.
일해토건은 토목공사와 철근공사에 한정됐던 사업영역을 꾸준히 넓혔다.
도로포장, 지하터널에 회반죽을 주입하는 보링공사, 수중공사, 건물해체공사 등으로 사업영역이 확대되며 신규수주 규모가 1995년 290억 원에서 1999년 916억 원으로 3배 이상 커졌다.
일해토건은 신동아건설 인수에 성공해 회사 규모를 더 키울 기회를 잡았지만 2009년 신동아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에 휘말리며 영업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매출 규모가 줄며 2013년부터는 외부감사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외부감사 대상은 직전 사업연도 자산 120억 원 이상, 부채 70억 원 이상, 매출 100억 원 이상, 종업원 수 100명 이상 가운데 2가지 이상의 요건을 충족한 회사다.
△신동아건설의 과거와 현재
신동아건설은 1977년 신동아그룹 계열사로 세워진 건설회사다.
1978년 풍원종합건설, 1981년 신동아해외건설을 합병하며 규모를 키웠고, 1985년에는 대한생명 63빌딩을 준공하며 국내 주요 건설사로 자리잡았다.
신동아건설은 1989년 신동아그룹에서 분리됐다.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이 유상근 신동아건설 사장에게 지분을 넘겨주는 방식이었다.
이후 1997년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신동아건설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2001년 김용선이 이끄는 일해토건에 인수됐다.
이후 2010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30위에 오를 정도로 탄탄한 모습을 보였지만 2010년 워크아웃이 시작되며 사세가 위축됐다.
신동아건설은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당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맺고 구조조정과 자산매각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섰다.
신동아건설은 2014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로는 한 차례도 적자를 내지 않았다. 신동아건설은 이런 노력 끝에 2019년 11월 9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2019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수주를 늘리며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54위에 올랐고, 2021년에는 5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