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2-06-17 08: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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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맥주 부문과 소주 부문 모두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여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 4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6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3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맥주 부문에서 거리두기 해제 효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주 부문도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어렵지만 가격인상 덕분에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부문에서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215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94.1% 늘어나는 것이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5월 맥주 판매량이 개선됐고 6월에도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이 있었던 이천, 청주 지역에 공장을 둔 경쟁사들이 맥주 출하에 차질을 빚었지만 하이트진로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소주 부문에서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18억 원, 영업이익 41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8.9% 증가하는 것이다.
5월부터 소주 판매량이 개선됐고 6월에는 화물연대 파업 여파를 고려하더라도 가격인상 효과 덕분에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여전히 소주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부 도매장과 대형할인매장, 편의점업체가 자체 차량을 통해 물량을 가져감에 따라 출하량 공백이 일부 완화됐다”며 “화물연대의 파업이 철회돼 조만간 출하 정상화가 예상되며 발주처 주문량이 단기에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240억 원, 영업이익 20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8% 늘어나는 것이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