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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이틀째 순매도 1위, SK하이닉스는 매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6-08 17: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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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투자 규모가 줄었다지만 외국인투자자는 여전히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30% 이상의 지분을 들고 투자수익을 노립니다.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이틀째 순매도 1위, SK하이닉스는 매수
▲ 8일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6월 들어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팔자 흐름을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등 미국 뉴욕증시 상승에도 미국의 긴축 기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 흐름이 매도심리를 지속해서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은 5거래일 연속 담았다.

SK하이닉스가 세계적 반도체설계업체 ARM을 인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8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893억 원어치 사고 2908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20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31%(200원) 내린 6만5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삼성전자 주식을 2거래일 연속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도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2천억 원을 넘겼다. 전날 외국인투자자는 5월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삼성전자 주식을 하루에 2천억 원 이상 던졌다.

외국인투자자는 5월3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시장의 유동성을 줄이는 양적긴축(QT)에 들어가는 등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 등이 매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내린 1253.8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2거래일 연속 1250원대를 보이며 달러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카카오페이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카카오페이 주식을 88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782억 원어치를 사고 1663억 원어치를 팔았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15.57%(1만6500원) 하락한 8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페이는 2대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아모레퍼시픽(-169억 원), 카카오뱅크(-168억 원), 현대로템(-138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78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6월 들어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가 이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219억 원어치 사고 388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831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92%(2천 원) 오른 10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5월31일부터 5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가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놓고 서로 다른 투자 흐름을 보이는 셈인데 SK하이닉스의 ARM 인수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ARM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SK이노베이션 주식을 43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873억 원어치를 사고 437억 원어치를 팔았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48%(3500원) 오른 24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에는 SK이노베이션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는데 이날도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이 유가 상승 등으로 2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는 5월26일부터 이후 이날까지 6월2일 하루를 빼고 7거래일 동안 SK이노베이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6월2일도 순매도 규모는 15억 원으로 크지 않았다.

이밖에 LG화학(311억 원), 삼성SDI(258억 원), HLB(127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이틀째 순매도 1위, SK하이닉스는 매수
▲ 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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