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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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코스피지수가 1%대 급락한 가운데 개인투자자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사들인 점이 눈에 띈다.
7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 제외)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517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6276억 원어치를 사고 1101억 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95%(1300원) 떨어진 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6천 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5월12일 이후 약 3주만이다.
코스피지수는 1.66% 떨어졌다.
개인투자자의 삼성전자 주식 순매수 규모가 5천억 원을 넘긴 것은 4월7일 이후 2달만이다.
4월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3% 하락했고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559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2위는 카카오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1551억 원어치 매수하고 446억 원어치 매도했다. 순매수규모는 1105억 원으로 집계됐다.
1위인 삼성전자와 2위인 카카오의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차이는 무려 4배에 이른다.
카카오 주가는 4.43%(3800원) 하락한 8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삼성SDI, 4위는 SK하이닉스가 각각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SDI 주식 900억 원어치, SK하이닉스 주식 8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밖에 삼성전기(714억 원), 네이버(370억 원), LG화학(344억 원), LG생활건강(309억 원), 엘앤에프(306억 원), SKC(255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 종목은 SK이노베이션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SK이노베이션 주식을 82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1379억 원어치 팔고 550억 원어치 샀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4.88%(1만1천 원) 상승한 23만6500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한국항공우주(-482억 원), 크래프톤(-396억 원), KT&G(-325억 원), LG이노텍(-241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안나 기자
▲ 7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