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출범 10돌 맞아 새 비전 발표
김인태는 NH농협생명의 출범 10주년을 맞아 새 비전을 발표했다.
NH농협생명은 2022년 3월3일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공간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평생을 든든하게, 일상을 편리하게,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금융 동반자!’를 새 비전으로 발표했다.
여기에는 생명보험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새 비전의 ‘평생을 든든하게’에는 상품·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보험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신뢰받는 보험사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일상을 편리하게’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시공간 제약이 없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반영했다.
‘고객과 함께하는’에는 농협 고유의 가치와 보험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농업인, 고객과 상생한다는 희망을 담았다.
김인태는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제2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취임 첫해 NH농협생명 순이익 급증
김인태는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지 1년 만에 순이익을 크게 늘렸다.
NH농협생명은 2021년 순이익 1657억 원을 냈다. 2020년 순이익 612억 원과 비교해 170.8% 증가했다.
적극적 자산운용과 보장성 중심 보험 포트폴리오 강화, 디지털화를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2021년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은 0.2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75%로 각각 2016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다만 보험사의 대표적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악화됐다.
NH농협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2021년 12월 말 210.5%로 2020년 말보다 78.2%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1분기 순이익은 430억 원으로 2021년 1분기보다 1.3% 늘었다.
1분기 ROA는 0.27%, ROE는 5.46%로 1년 전보다 각각 0.01%포인트, 1.86%포인트 올랐다. 1분기 RBC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ESG경영 강화
김인태는 세계적으로 기업 활동에서 환경 보호와 사회적 기여, 투명하고 윤리적인 지배구조 등이 중요시됨에 따라 ESG경영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NH농협생명은 2022년 3월21일 출범 10주년을 맞아 ESG 상품인 ‘무배당 NH올바른지구대중교통안전보험’을 내놓았는데 김인태가 첫 번째로 이 상품에 가입했다.
NH올바른지구대중교통안전보험은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해 지구 환경에 도움을 주고자 개발됐다.
NH농협생명은 2021년 9월15일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가 선포한 지속가능보험원칙(PSI)에 가입했다.
지속가능보험원칙은 세계 140여 개 보험사와 유관기관이 가입한 국제협약으로 전반적 경영활동과 관련된 요소를 지속가능성과 접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NH농협생명은 △경영전략 △리스크관리 △상품개발 △영업과 마케팅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계획을 마련해 지속가능보험원칙을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NH농협생명은 NH농협금융지주의 ESG 경영 추진전략에 맞춰 사회적 책임투자와 친환경 투자 확대, 페이퍼리스 조직문화 정착, 임직원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NH농협금융지주의 국제협약 마스터 플랜에 따라 지속가능보험원칙에 가입한 데 이어 2021년 12월8일 환경경영체제(ISO14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ESG 국제기준을 따라가고 있다.
ISO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환경경영 체제에 관한 국제 표준인증이다. 환경경영 이행을 위한 관리 프로세스 등 절차와 조직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기업에 부여된다.
△소비자 보호 강화
김인태는 2021년부터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대응해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은 금융소비자 보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회사의 영업 준수사항과 분쟁조정 절차 등을 규정한 법을 말한다. 2021년 3월25일부터 시행됐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은 금융회사의 소비자 보호 수준이 미흡할 때 관련 수입의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규정도 포함하고 있다.
김인태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대비해 2020년부터 2021년 9월까지 태스크포스를 꾸려 준법영업과 보험상품 완전판매를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았다.
또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시행으로 늘어날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보호팀 안에 민원관리 파트를 새로 만들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2021년 12월에는 제1차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를 열어 금융소비자보호 총괄기관인 소비자보호팀에서 올린 ‘금융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체계 구축 현황 및 향후 계획’에 관해 의논했다.
NH농협생명은 2022년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보호실태 평가에서 양호 이상 등급을 받고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5회 연속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채비
김인태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할 채비를 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2022년 6월 중순 무렵 헬스케어 플랫폼을 내놓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2021년 10월 말부터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 헬스케어 플랫폼은 고객의 건강관리를 돕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면서 농협만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도 포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NH농협생명은 고령층을 위한 실버케어 서비스와 앱에서 활동을 기반으로 한 기부 콘텐츠, 가축을 비대면으로 돌볼 수 있는 인공지능 건강진단과 수의사 상담, 걷기 앱과 연계한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헬스케어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특히 건강 관련 콘텐츠는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농협이 강점을 가진 농작물과 연계할 수 있어 충분히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던 헬스케어 관련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새로 구축하는 플랫폼으로 옮겨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김인태는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과 마이데이터를 연계해 고도화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
김인태는 디지털 인프라를 강화해 경쟁사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는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김인태는 2022년 신년사에서 “실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흐름이 됐다”며 “신성장동력으로서 디지털화 및 빅데이터 관리를 더욱 전방위적으로 신속하게 도입,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은 2022년부터 디지털전략국을 디지털전략단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전략단은 독립적 부서로서 업무 추진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
흩어져 있는 고객 금융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할 준비도 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2022년 4월22일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본허가는 2022년 4분기에 신청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NH농협생명은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받은 농협중앙회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경쟁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잇따라 나서자 독자 추진으로 사업 방식을 바꿨다고 전해진다.
NH농협생명은 2021년 2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했다. 보험 추가가입 예측모형을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보험을 예측·제안할 수 있어 설계사에게 신규계약 체결 가능성을 높여주고 고객에게는 맞춤형 상품을 제안할 수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제휴도 맺었다.
NH농협생명은 NH농협손해보험과 공동으로 2021년 2월 핀테크 업체 애자일소다와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모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은 △보험 청구서류 자동분류 △보험금 영수증, 진단서 등의 이미지 인식 및 데이터 추출을 위한 인공지능 광학식 문자판독장치(AI OCR)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 개발에 힘을 모은다.
2021년 8월에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분석·예측모형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위험률차 손익 예측모형을 개발하고 맞춤형 마케팅을 위한 거래고객 분류 세분화를 추진한다.
보험서비스의 비대면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한다.
NH농협생명은 2021년 7월 모바일청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비대면으로 고객이 직접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담당 설계사가 고객에게 모바일 청약서를 전송하면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청약서 링크가 전달된다. 고객은 링크를 열어 청약서를 작성하고 모바일 약관을 내려받은 뒤 청약 접수를 하면 된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도입 및 확대
NH농협생명은 2021년 들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1단계 프로젝트를 실행해 8개 부서의 10개 업무에서 연간 업무량을 1만800시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는 단순반복적 업무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PC로 가동하는 시스템이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는 단순반복적 업무를 줄임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사람이 업무를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없앨 수 있다.
대표적으로 외화 상장지수펀드(ETF)의 블룸버그 기준가 데이터를 내부 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시차로 불편을 겪던 기준가 입력 작업이 새벽과 휴일에도 가능해져 업무의 편의성과 적시성이 높아졌다.
그 밖에 △설계사 위촉 승인 자동화 △대법원 회생사건 관리 △예시환급금 및 연금예시금액 정합성 확대 등에도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적용했다.
NH농협생명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통해 데이터 검증 표본 수를 단위시간당 30배 이상 늘렸다. 단순반복 업무를 대체해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021년 5월부터는 6개월 동안 30개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추가 적용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2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단계 프로젝트로 책임준비금 검증 업무를 자동화해 연간 업무량을 8150시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사장 취임
김인태는 NH농협생명 주주총회를 거쳐 2021년 1월1일 대표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2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취임사에서 "내년 출범 10주년을 맞아 다가올 10년의 비상을 위해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밝혔다.
김인태는 1991년 9월 농협중앙회 동두천지부에 입사한 뒤 저축신탁추진부 근무를 거쳐 과천청사지점 부지점장 등을 지냈다.
이후 기획부서에 주로 근무했다. 농협중앙회에서 금융기획부 차장과 금융기획팀장, NH농협은행에서 전략기획부 기획조정팀장과 종합기획부장, 경영기획부문장을 역임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0년 12월11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김인태 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을 추천했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김인태 내정자는 은행과 지주를 거치며 경영관리 식견과 기획·재무 분야 맞춤형 경력을 인정받았다”며 “저금리 기조 아래 보험사의 운용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합리적 리더십을 통해 농협생명을 안정적으로 키울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