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2-05-25 10: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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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장보기 앱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컬리는 마켓컬리 출시 7주년을 맞이해 파트너사 성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 파트너사 거래액이 컬리 창립 초기인 2016년과 비교해 8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 마켓컬리 로고.
파트너사 가운데 연평균 거래액 성장율이 상위 3위 안에 든 회사는 모두 중소기업이었다.
거래액 성장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마켓컬리에 농산물과 꽃을 공급하고 있는 애그테크(농업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이다.
이 기업의 거래액은 마켓컬리 입점 이후 4년 동안 해마다 2.5배씩 성장했다.
성장률 2위에 오른 회사는 5년 동안 해마다 2.2배씩 거래액이 성장한 축산회사다. 3위를 차지한 회사는 마켓컬리 대표 상품 가운데 하나를 공급하는 회사로 7년 동안 해마다 거래액이 평균 2배씩 늘었다.
컬리는 “마켓컬리에 입점한 전체 파트너사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은 96.2%에 이른다”며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소상공인의 상품을 컬리가 적극적으로 발굴해 선보인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파트너사 가운데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지역 맛집이나 영세업체였던 곳들도 적지 않다.
마켓컬리에 단독 상품을 공급하는 샐러드 전문 제조업체는 2017년 마켓컬리에 입점한 뒤 5년 만에 매출이 100배 증가했다. 입점 당시에는 직원 5명의 영세업체였지만 마켓컬리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며 현재는 공장 2개와 오프라인 매장 2개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컬리는 설명했다.
대구의 반찬가게였던 한 기업도 마켓컬리에 입점한 뒤 유명 백화점에게 입점 요구도 받는 맛집으로 성장했다.
컬리는 “일시적 매출 증가가 아닌 파트너사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지원책 또한 제공하고 있다”며 “생산자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직매입 구조, 품질 관리 컨설팅, 브랜딩 지원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거래액 상위 50위 안에 든 파트너사 가운데 80% 이상은 2021년에도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김슬아 컬리 대표이사는 “컬리는 창업 이후 좋은 품질의 상품을 생산하는 공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으며 생산자의 부담을 줄이는 직매입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그려가고 있다”며 “양질의 상품을 공급하는 컬리와 함께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