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행진 힘입어 대표이사 연임 성공
김원규는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된 첫해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쓰는 성과를 냈다.
임기 내내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김원규는 2022년 3월에 3년 임기로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김원규가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인 2018년 473억 원에 불과했던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2019년 731억 원, 2020년 1535억 원, 2021년 2258억 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3년 만에 무려 377% 뛰었다.
순이익은 2018년 340억 원이었으나 김원규가 취임한 2019년에 549억 원으로 늘었고 2020년 1260억 원, 2021년 1608억 원으로 증가했다. 김원규가 대표이사를 맡은 3년 동안 373% 늘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자기자본 상위 10개 대형사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이익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김원규는 넘버원 중형증권사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고 톱10 대형사 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원규는 2022년 1월 신년사에서 "이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매진해야 할 때"라며 "올 한 해 새로운 비전으로 톱10 대형사 도약을 위한 초석 마련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사업 강화
김원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중소형증권사가 지닌 약점을 극복하려면 차별화된 수익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길을 디지털역량 강화에서 찾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21년 1월1일자로 전용준 NH투자증권 전무를 디지털사업부 대표로 영입했다.
전용준 전무는 NH투자증권에서 초대 디지털전략총괄을 맡은 인물이다. 디지털전략과 디지털 전환 업무를 총괄하면서 조직의 기틀을 만들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WM(자산관리) 영업과 내부 관리체계에 적용한 경험이 있다.
전 전무는 김원규와 NH투자증권의 전신인 럭키증권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럭키증권에 입사한 뒤 영업지원본부장, 전략투자본부장, 인사지원본부장, 강서지역본부장, 디지털전략총괄(CDO) 등을 역임했다.
전용준 전무는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옮긴 뒤에도 디지털사업부 대표를 맡은 디지털 전문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22년 3월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베스트온’을 출시했는데 전 전무가 디지털사업부 대표로서 신규 모바일앱을 기획 단계부터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전 전무는 2022년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전 전무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디지털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상증자로 몸집 불리기 속도 내
김원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몸집을 불리는 데 힘을 쏟았다.
김원규는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이베트스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를 3년 안에 1조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김원규가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인 2018년 말 이베스트투자증권 자본규모는 4037억 원에 불과했으나 2021년 말 9284억 원으로 뛰었다.
김원규는 2019년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에 오르고 20여 일 만에 자본확충을 추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서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자본확충을 추진한 것이다.
김원규가 대표이사에 오른 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19년 4월 778억5천만 원, 2020년 2월 1200억 원, 2021년 2월 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본규모는 2019년 5140억 원, 2020년에는 7407억 원, 2021년에는 9284억 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 올라 투자금융(IB) 강화
김원규는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오른 뒤 주식시장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아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금융(IB)을 확대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김원규가 취임한 이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투자금융부문 수익은 2018년 218억 원에서 2019년 517억 원, 2020년 679억 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에는 3분기 만에 868억 원을 벌어들였다.
전체 순영업수익에서 투자금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4.82%에서 2021년 3분기 기준 24.42%로 증가했다.
투자금융부문을 키워 브로커리지, 자기매매 등에 치우쳤던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99년 한국 LG투자증권과 미국 이트레이드증권, 일본 소프트뱅크 등의 합자회사로 설립됐다. 국내 최초 인터넷증권사인데 온라인 전문 증권사로 시작한 만큼 투자중개, 자기매매, 위탁운용 등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김원규는 2019년 3월21일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김원규는 취임사에서 "CEO로서 주주로부터 부여된 소임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라는 것"이라며 "주주 또한 그동안 추진했던 회사매각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성장전략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19년 2월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금융(IB)사업부 안에 있던 본부를 3개에서 4개로 확대했다. IB(투자금융)사업부 아래 투자금융본부, IB 1본부, IB 2본부, 종합금융본부 등 모두 4개 본부를 뒀다.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원규의 뜻이 반영된 조직개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 뒤로도 김원규는 꾸준히 조직개편을 단행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IB사업부를 키웠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등과 함께 2020년 5월 금융위원회가 지정하는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에 뽑히기도 했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는 지난 2016년 4월 도입된 제도다. 정책펀드 운용사 선정 때 우대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되지만 지정된 회사들은 반기별로 업무 실적을 점검받아야 한다.
2021년 12월 기준 이베스트투자증권 IB사업부는 투자금융본부, 부동산금융본부, 부동산투자개발본부, IB금융본부, 구조화금융본부, PF본부, 복합금융본부 등 모두 7개의 본부를 거느린 조직이 됐다.
| ▲ 2017년 8월9일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과 정영채 NH투자증권 부사장(맨왼쪽) 등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서울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독거노인과 노숙인들에게 삼계탕을 나눠주고 있다. < NH투자증권 > |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임기 안에 단기금융업 인가 받지 못해 아쉬워
김원규가 대표를 맡고 있을 당시인 2017년 11월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4곳과 함께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로 지정됐다. 그러나 단기금융업 인가는 한국투자증권만 받았다.
단기금융업이란 금융회사가 만기 1년 미만의 어음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사업으로 발행어음사업이라고도 불린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초대형 금융투자사업자(IB)만 인가받을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애초 NH투자증권이 대주주 적격성 등의 문제가 없는 만큼 늦어도 2018년 1월까지는 증권선물위원회에서 NH투자증권에 대한 단기금융업 인가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018년 1월10일 회의에 이어 1월24일 회의에서도 인가안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가 미뤄졌다.
NH투자증권은 김원규가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인 2018년 5월23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5월30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발행어음사업 인가를 받았다.
△증권업계 최초 헤지펀드시장 진출
NH투자증권은 2016년 8월 전문사모 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치고 증권업계 최초로 ‘NH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선보였다.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 2천억 원, 농협상호금융의 초기 투자 500억 원 등 모두 2600억 원 규모로 운용을 시작했다.
김원규는 헤지펀드 운용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꼽고 직접 챙겼다.
2016년 6월 헤지펀드추진본부를 헤지펀드본부로 변경하고 대표이사 직속으로 재편했으며 국제금융 전문가인 이동훈 프랍트레이딩(자기자본투자) 본부장에게 헤지펀드본부장을 맡겼다.
김원규는 2016년 3월 NH투자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의 출범으로 ‘자기자본 1위’ 외형을 활용하기 어려워져 미래의 성장동력을 계속 찾아야 한다”며 “헤지펀드를 통해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에게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2019년 12월 NH헤지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분리했다.
△NH투자증권 출범 초기 기관영업 강화에 힘써
김원규는 NH투자증권 출범 초기 기관영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김원규는 홀세일, FICC, 에퀴티사업부 등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영업조직을 통합해 기관고객(IC, Institutional Client)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기관고객사업부는 기관투자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과 트레이딩(Sales&Trading)을 담당했다.
기관고객사업부는 운용부서 1개와 영업본부 2개, 161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조직이다.
기관고객사업부는 신설된 지 7개월 만에 순영업수익 1455억 원, 경상이익 1016억 원을 거두며 핵심 사업부문으로 성장했다.
김원규는 2015년 신년사에서 기관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대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올라
김원규는 2014년 12월31일 NH투자증권 출범과 함께 초대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피인수 기업인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가 통합 기업인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올라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4년 10월17일 금융위원회가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총자산 규모 42조 원의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했다. 자기자본 규모는 4조3천억 원으로 당시 업계 1위였다.
합병 승인 전부터 초대형 증권사 수장을 누가 맡을지를 두고 시선이 쏠렸다. 김원규는 안병호 NH농협증권 사장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농협중앙회는 2014년 10월29일 브랜드위원회를 열고 통합 증권사 이름을 NH투자증권으로 결정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자회사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김원규를 사장으로 내정했다.
김원규는 농협금융 편입 과정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조직을 안정시키고 경영실적도 크게 개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NH투자증권은 김원규가 회사를 이끌었던 2년 연속으로 순이익 2천억 원을 넘었다.
이에 힘입어 김원규는 2017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됐다.
김원규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 이후 전산시스템, 인사제도, 노조 등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영화 앞둔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올라 기업가치 제고에 힘써
김원규는 우리투자증권 매각이 추진되던 2013년 7월 기업가치를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김원규는 2013년 7월9일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전해지는 우리투자증권 시장가격은 자기자본 대비 1조 원 이상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기업가치를 높여 제대로 평가를 받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우리투자증권 매각가격을 1조 원 안팎으로 추정했다. 2013년 3월말 기준 우리투자증권 자기자본은 3조4783억 원에 이르렀다.
김원규는 대표이사에 오른 뒤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8개 부문을 자산관리(WM)사업부, 투자금융(IB)사업부, 홀세일(Wholesale)사업부, 트레이딩(Trading)사업부 등 4개 사업부와 경영지원총괄 등 5개 부문으로 줄였다.
글로벌본부에 속해 있던 해외사업들을 연관성 있는 각 사업부가 전담해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사이 시너지 강화 및 현장 중심 경영으로 전환했다.
사장과 감사를 포함한 임원 수도 30명에서 25명으로 줄였다.
NH농협증권과 통합을 앞둔 2014년 5월에는 선제적 구조조정을 했다. 점포 효율화를 위해 전국 17개 지점 및 3개 영업소 등 모두 20개 점포를 통합하는 결정을 내렸다.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전체 직원 2973명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412명이 회사를 떠났다.
김원규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원만한 합병에도 힘을 보탰다.
2014년 7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합병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했으며 우리투자증권 사장 직속으로 시너지추진단도 만들었다.